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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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례에 개연성도 없고, 무조건 하라는 식으로만 나열되어 있다. 21세기 교육열 높고, 시집살이 좀 당해본 한국 어머니를 둔갑시킨 것 같다.


2.

 <아프니까 청춘이다> 작가가 썼다고 해도 믿겠다.


3.

 새벽 4시 반에는 자야됨.


4.

 이게 왜 리뷰 수가 700개가 넘을까? 이해가 좋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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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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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리뷰 포스팅 중에서 별 5개가 제일 많아서 이런 의문을 가진 독자도 있을 것이다. "개나 소나 별 5개래. 책보는 눈이 낮은 거 아니야?" 이들에게 말하건대 나는 재밋게 읽은 책들만 리뷰를 쓴다. 별 5개의 포스팅이 제일 많은 건 당연한 거다. 재미있지도 않은 책의 리뷰를 쓰기도 싫고, 느끼지도 않았던 감정 나열하기는 더 싫다. 그리고 이 책은 별 5개를 줘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2.

 일단 읽기 쉽다. 책 표지에 청소년 권장 도서라는 라벨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쪽빨려서 읽을 염두도 안냈을테니까. 내가 아직 풋풋한 20대라도 일부러 읽기 어려운 책을 읽고 싶진 않다.


3.

 주인공인 에디는 놀이공원의 정비사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한 소녀를 구하다가 죽게 되는데, 죽으면서 천국이라는 것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 와중에 에디는 자신이 몰라도 자신과 연관된 사람, 희생된 사람, 연인 등을 만나게 되는데, 모두 다 에디가 한 행동 하나하나와 연결되있음을 일깨운다. 이 글을 쓰는 나도 누군가와 연결되있겠지...


4.

 천국이란 이 현실을 사는 와중에 실감할 수 있는 개념이다. 온갖 게으름을 피우고, 파라다이스 동산같은 곳은 천국이 아니다. 그것들은 사람에게 어떤 위안도 줄 수 없다. 신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태어나는 것 그 다음으로 태어난 후에 일어났던 일들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이다. 때론 살면서 몰랐던 살인을 저질렀을 수도 있었고, 쥐구멍이 10개라도 모자른 창피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그것들을 무색무취의 안개처럼 순화시키기 위해선 재보도 관계도 아닌 나 자신과의 화해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관계의 그렁텅이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테니까


5.

 에디는 사람을 죽였다. 그렇지만 사람을 살렸다. 에디가 죽인 사람을 A라고 하고, 살려준 사람을 B라고 하자. 만약 에디가 A를 죽이지 않고, 살리려고 했다면 에디는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디는 A를 죽인 삶의 과정 속에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B를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에디의 그런 삶이 바람직한가 아닌가는 별로 중요치 않다. 인과응보는 개뻥이니까. 가는 데는 순서없다.


6.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고, 강 위에 홀로 서있는 기분이라면 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기억이 나지 않아 무의미하게 여긴 시간도 결국은 또 다른 누군가와 이어져있을테니...


7.

 읽고나니 죽음이 별로 무서워지진 않은 것 같다.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느니 죽음을 향하는 삶도 더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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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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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미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미를 넘어서 구글에 '근육남'이라고 치면 나오는 고화질 웰페이퍼의 주인공처럼 되고 싶어졌습니다. 닭가슴살이나 식용 귀뚜라미로 단백질을 보충할까도 생각했지만 이 책 한 권이 훨씬 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2.

 우선은 진짜 알기 쉽습니다. 알기 쉽거나 재밋다는 말이 애매모호하고 스트레스를 준다는 건 알아요. 근데 진짜 알기 쉬운 걸 나더러 어떻합니까...단순히 운동법이나 동작을 가르쳐주는 책은 질리도록 봤습니다. 그 동작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나요. 저한텐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스쿼트 세 가지가 딱이었습니다.


3.

 이 책은 색채심리학을 전공한 화가같습니다. 운동을 먼저 하기전에 자신의 몸, 메커니즘, 식단, 영양소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고 시작합니다. 이건 단순히 헬스책이라곤 보긴 어렵습니다. 영양학과 학생들한테 오히려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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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 - 홀가분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조슈아 필즈 밀번 & 라이언 니커디머스 지음, 신소영 옮김 / 이상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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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이 대단한 점은 디자인조차도 미니멀리스트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고판이다. 정말 가볍다. 디자인도 단순하다. 눈길을 확끈다. 그래서 집중할 수 있다.


2.

 이 책에선 정리를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정도로 소유물을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정리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자신의 모든 소유물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뜻이니까. 정리란 함은 쇼핑중독을 합리화 시키는 행위라고 단언한다.


3.

 솔직히 말하면 나는 책을 읽기보다는 수집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래서 주로 중고서점에 다니는 데 반값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문제는 서재에 있는 책보다 도서관의 책을 더 많이 본다는 것이다. 내 곁에 바로 있다고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며 미뤄둔 것 같다. 그리고 조금 후회되는 게 소설책을 산건데...세상에 같은 소설을 두 번 넘게 읽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도서관에 빌려보면 될 것을...조금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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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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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게임 역전재판 같다. 무슨 말이냐고? 역전재판은 말그대로 재판 자체가 게임인데, 비교적 한정된 증거, 장소에서 또 다른 증거를 찾아내어 그 소재로 피고인을 구해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위 책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줄은 알지 관찰할 줄은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음식 하나하나에 심리, 언어, 역사 등등 인문학적 힌트가 돋보인다.


2.

 하지만 과장되게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 메뉴판에 쓰인 어휘들로 중간 가격대의 레스토랑들은 지위불안의 욕구를 피하기 위해 긍정적이면서 애매모호한 표현을 쓴다는 것, 반면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암시하며 명확한 맛의 표현을 쓴다는 것. 하지만 음식이 소재인 이상 힌트의 과장은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3.

 역사 부문은 빼고 읽었다. 역사는 재미없다. 초기에 재밋게 읽었던 기억을 남기기 위해 재미없는 부문을 읽지 않고 넘어가는 판단이 필요했다. 이 책에 재미가 없다는 기억을 남기곤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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