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뛰쳐나왔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건 거짓말이 아니니까

이 정도면 괜찮겠지

오늘은 여기에요

오늘은 여기서 트레이닝을 하죠

어째서 근력 운동을 내 위에서 할 필요가 있을까..

조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골반 주변의 근육 운동이에요

이거라면 육체에 대한 성적인 자극은 적으나 조루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상황이 이러면 반응하게 되는데

저 때문에 옷이 더러워진 건 죄송해요

이러면 더 높은 레벨의 트레이닝이 가능하죠

좀 더 리얼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거라면... 이럴 필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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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차라리 그게 전부라면 차분히 설명하면 된다

그 사이에 오해가 있었다면 대화로 바로잡으면 된다

그런데 그녀는 시종일관 두려움에 찬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자신이 나쁜 사림이 된 것만 같았다

모든 게 야속했다

어째서 월요일은 이토록 빨리 다가오는 것일까

출근이 즐거웠던 적은 없었지만 이렇게까지 곤욕처럼 느껴진 적도 없었다

어쩌자고 그런 말실수를 했을까

내내 기억 못하는 척 그렇게 시치미를 떼 놓고..

어떻게 말을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거지

원망 가득한 목소리가 입에서 나왔다

그날 일 때문에 태도를 바꾼 게 맞다고?

속궁합이 이별의 사유가 될 수도 있다니...

...나쁜 자식

정말이지 출근하고 싶지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피하고 싶다

피할 수 없으면 이젠 움직여야 했다

더는 늦장을 부릴 수도 없는 시간이었다

걸을 땐 눈 좀 뜨지 그러냐

아침부터 왜 이렇게 넋을 놓고 있어?

멍했던 정신이 어느 정도 맑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숨 쉬는 것도 불편해 보이고 왜 그러는데?

오늘 운전대 잡았다간 크게 사고 칠 것 같아

나도 다음에 너 피곤할 때 출퇴근 시켜줄게

너 진짜 무슨 일 있냐?

달갑지 않은 위화감이 밀려왔다

곤란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대답을 망설이던 것과 똑같았다

그게 진짜면 정말 곤란한데....

회사에서는 너랑 최대한 부딪히고 싶지 않다니까

그녀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오늘만큼은 그녀의 뜻대로 해주고 싶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속에서 천불이 나왔다

하여튼 중고딩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너 오늘따라 왜 이렇게 반항적이냐

시럽 왕창 넣어서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 달달한 바닐라 라테

그에게서 메신저가 왔다

오늘만큼은 그의 메신저가 달갑지 않았다

그의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것만으로도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내가 또 거기 가면 네 입장이 곤란해질 것 같은데?

진짜 형제가 쌍으로 날 곤란하게 만들기로 작정을 한 거야?

차마 대놓고 할 수 없는 불평을 속으로 힘껏 내질렀다

다행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누구 있을까 봐 엄청 신경 쓰이나 보네?

이렇게까지 놀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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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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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신 차려

여기에는 지금 너랑 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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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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