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와
그의 옆얼굴은 언제나 그렇듯 완벽했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졌다
이게 어디서 개수작질이야
보기 드문 그 짓굿은 미소에 설랬을 것이다
경호원인 척 위장해 접근했던 그 자식이 생각났다
당신은 천성이 나쁜 놈이었으니까
... 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어
나 덕분에 네가 목숨을 건진 거야
애초에 당신이 날 파양하지 않았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거야
이렇게 얻어터지면서까지 비굴해졌잖아
나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유치원에서 느꼈던 그의 옆구리가 떠올랐다
맛이 갔네... 맛이 갔어...
... 나 때문에 마신 거야?
내가 하고 싶다는데에에에
너도 맘대로 나한테 이런 짓 저런 짓 했으니까 나도 맘대로 할 거야
그녀는 온몸으로 그에게 올라탄 채 그의 입술을 덮쳤다
다만 혼란스러운 따름이었다
기대하지 마... 술 때문이야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었다
그는 술에게 고마워해야 할지 원망해야 할지 헷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