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드릴 생각 하지 마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금 말고 아버지가 깨어나면 이야기해요

아버지라는 세 글자가 무거웠다

가족관계증명서에서 본 배우자라는 세 글자가 무거웠다

이제는 연인 끊긴 친구가 정신 차리라며 말해주지 않았던가

그가 이혼했다는 건 거짓말에 장성한 자식까지 있다는 것을

기절한 그를 깨워 추궁해야 했다

도망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아까는 몰랐어도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를 확실히 추궁해 볼 생각 없이 외면하고 믿었던 자신이 한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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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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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을 위한 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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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만주 아편 스쿼드 16 ㅣ 만주 아편 스쿼드 16
시카코 지음, 몬마 츠카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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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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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놈이다

여친 좋아하긴 하냐?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 그는 가끔 질문했다

그의 얼굴은 언제나 무덤덤했다

애정이 의무여야 할 상황은 그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다

고양이도 사람이 뭔가 달라졌다는 걸 다 알아보나?

이번에는 네 여친 볼 수 있나?

정말이라면 어떤 여자일지 궁금했다

그는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그만 두었다

평범한 모습을 상상해 보니 소름이 돋아서...

머리가 멍하고 몸이 달떴다

차 안에서 했던 행위로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그녀는 퇴사하고 그의 집에서 머물렀다

어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의 집에서 나갈 수 없었다

처음에는 두려웠던 것도 같다.

그러나 쾌락은 달콤했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하고 의지가 되었다

반복되는 일상은 그녀의 사고를 무뎌지게 했다

이대로 갇혀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 없이는 이제 못 살겠지?

어쩐지 낯익은 미성이 실내를 울렸다

온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두 남자를 번갈아 살폈다

그저 딱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축객령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이혼해 달라고 하진 말았어야지

비밀스러운 만남이 주였다

손 자꾸 잡으면 밟을지도 몰라요

마음대로 안 되면 잡아 달라고 하던가

그의 시선이 그녀에게 닿았다

건드릴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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