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와 떨어지고 싶은 것도 그 이유가 컸다
그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그녀에게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몸이 뜨거워 눈이 떠지지 않았다
무방비 상태로 잔 건 이렇게 해달라는 거 아닌가?
다른 사람의 혀가 자기 입으로 들어온다는 게 너무 징그럽게 싫었다
무슨 고민을 하기에 사장실을 그렇게 뚫어지게 보는 거지?
여태까지 한 번도 그와 점심을 먹은 적이 없었다
조그마한 체구에 먹는 건 어찌나 야무지게 먹는 건지
누가 나 먹으라고 내 밥 위에 반찬 올려준 거... 놀라서 그랬어
그렇게 불쌍한 고양이처럼 보지 마. 또 하고 싶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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