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7회차 악역 영애
그녀가 살아왔던 곳은 늘 시끄럽기만 했다
두 사람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그의 웃음이 점점 희미하게 사라졌다
아무리 바보라도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시선을 받으면서 모를 수 없었다
이제는 나머지 사람들도 모를 수가 없었다
너 같은 양아치 새끼가 상종할 여자가 아니다
열심히 사는 아이니까 그래도 배려해 줘
졸업할 때까지 임신은 피해라
그것만 지키면 뭘 해도 된다
그런 저주받은 유전자와 지금의 우아한 인생을 맞바꿔야 한다
어제의 경험은 너무나 거북하고 으스스했다
닥터 이치노세 33
아파서 정신도 없는데, 힘을 뺴라니
지금은 그녀를 놓아 줄 수가 없었다
그가 말하지 않았어도 저절로 움직여졌다
자신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기분이 좋아졌다
괜찮아? 너 처음이었어
자신도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그가 콕 집어 이야기하지 부끄럽기만 했다
난 또 쓰러지는 줄 알고 걱정했잖아
일단 겉모습은 괜찮아 보였다
말을 마칠 수 없을 만큼 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저절로 앓는 소리가 나왔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던 건지...
그런데... 왜 그렇게 슬픈 걸까
점점 그에게 마음이 쓰이고 궁금해졌다
어제 누가 소리를 지르면서 내 이름을 불렀던 것 같은데
회사에서는 이러지 마세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키스였다
네가 나를 미치게 만들었어
그는 어제 그녀와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생각이 많아졌다
그러나 결론은 아직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몸이 반응하는 건 숨길 수 없었나 보다
전 다름 사람의 마음이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