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의 업무 중
자기 모친에게 심한 짓을 하는 남자를 칼로 찔렀다
제가 밥 먹듯 하기에 남의 거짓말도 잘 가려낼 수 있었다
왜 제게 은밀한 과거를 솔직히 말해 주는 걸까
그녀에게는 태어나 처음이었다
자신의 망상을 믿어 주면서 저에게 진실을 털어 놓는 상대가...
네가 잡았잖아, 눈으로 입으로
입술을 핥고 낯간지러운 듯 뱉은 소리
어깨와 가슴골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던져 주고 집을 나서는 모습에 눈물이 돌지 않았다
소중했던 사람이 변한 것만 알아챘다
그냥 무시하려니 대가리가 돌겠어
근데 왜 꽃을... 안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