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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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당신의 맞선 상대이기도 하죠

그동안 네가 봤던 상대들하고는 차원이 달라

무조건 이번엔 그 사람하고 결혼하는 거야

네 주제에 또 그런 사람 언제 만나 볼 수 있겠어

바보처럼 이름은 한 번도 묻지 않았다

오늘 내가 여기 나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나요?

당황한 그녀와는 다르게 그는 이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다

모르고 나오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닙니까?

확인하고 왔으니 당연히 오늘 맞선 상대가 당신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나도 내 정보를 보냈고

근데 확인을 하지 않은 모양이군요

확인을 했다면 오늘 날 보고 그렇게 놀랐을 리가 없었을 테니까요

그 때 봤던 눈빛과 왠지 다르게 느껴졌다

보통은 그 정도 성의는 보이고 맞선 자리에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전부 말할 수는 없다

지금껏 맞선 상대에 대한 정보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이 결혼 자체에 그녀는 아무것도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건 숨기고 싶은 비밀이었고

제가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서....

우리 정리가 조금 필요하지 않나요?

차라리 그처럼 모른 체하는 게 나을까?

정말 결혼까지 이어질지 아직 확실치도 않은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눈빛에 그녀가 나이프를 잡은 손가락을 움찔거렸다

저는...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결혼은 빨리 진행할까 합니다

당신만 괜찮다면 바로 준비를 해서...

저와 결혼하실 건가요?
그러자고 만든 자리 아닌가요?

상관없어요? 내 평판이 어떤지 모르나 봐요

기분 나쁜 말이었을 텐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안 깨질 겁니다

내가 마음에 안 듭니까?

모른 척할 거면 아까처럼 계속 그러든가

그날은 굉장히 솔직하던데...

차라리 이럴 땐 솔직하게 나서는 게 나았다

패를 다 내어놓는 건 맞선 자리에서 할 필요가 없는 행위였다

그러니까... 상관없다는 뜻이에요

지금은 불편한 감정만 남아 껄끄럽기만 했다

그는 뭘 생각하고 있는지 뻔히 들여다 보였다

하지만 그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끼고 나가면 사람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너라도 건강한 게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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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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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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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캠퍼스 호러 로맨스
한마리 / 템퍼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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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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