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씽킹 - 탁월한 결과에 이르는 생각의 디테일
셰인 패리시 지음, 최호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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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씽킹

저자 : 셰인 패리시

번역 : 최호영

출발 : 알에이치코리아

“빈약한 확신으로, 생각을 건너뛰지 말 것!”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 대니얼 카너먼, 빌 애크먼…

거인들과의 인터뷰와 행동경제학에서 추출한 최고의 의사결정법

주요 사안에 맞닥뜨렸을 때 사람들은 ‘생각한다’고 착각하지만, 대개는 그저 인간 본성의 기본값(디폴트)에 따라 ‘반응’한다. 편안함을 좇아 답보하는 선택을 하거나 이성이 아닌 감정에 반응해 결정을 내리고, 내 위치를 위협하는 것이라면, 최선이 아닌 차선을 택한다. 문제는 이처럼 반응을 행동으로 옮기면 아주 나쁜 결정을 하거나 관계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인생의 성패와 행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중차대한 순간의 중대한 결정이 아닌, 일상의 사소한 결정이다. 좋은 결정을 가로막는 인간 본성의 기본값을 바꾸는 ‘멘탈습관’이 필요한 이유다.

평소 우유부단하고 결정장애를 매우 심하게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읽은 책이다.

사소한 결정에도 그로 인한 여러가지 결과를 도출해내고 평가 하느라 결정하기까지 매우 많은 시간과 감정적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게 늘 불만이었다.

의사결정에 관한 많은 자기계발서가 있지만,

도서명 처럼 확실한, 간단명료한 의사 결정을 하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캐나다 정보기관 비밀요원이었던 작가는 국가기밀과 중대 범죄문제를 다루며 최선의 결정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는데, 이때 체득한 방법을 삶에 적용하면, 일에서 업적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부모, 더 나은 친구, 더 나은 배우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실천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 점은, 명료하게 생각 하는 몇가지 실천 방법에 대한 구체적 예시 였다.

그 중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 되는 자신의 기본값 알기.






명료한 사고를 위해 작가는 '내가 옳다는 느낌과 vs 객관적으로 옳은 것'을 반드시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한다.

내가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 중 하나 인 '실수를 다루는 법'

힘들게 내린 결정임에도, 나중에 결과가 마음에 들지 못하면 늘 심하게 자책하느라 또 에너지를 허비했는데,

그런 경우의 사고 방법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명료한 사고를 위해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 하는 요소들을 설명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에 대한 실천 방안을 몇가지 제시 하고 있어 도움되는 부분이 있다.

책의 말미에는 '정말로 중요한 것' 으로 자신의 명료한 사고를 위해 도움을 줬던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하루를 소중히 살기 위해 죽음이 선사하는 인생 교훈을 담고 있다.

매일 실천하기는 어렵겠지만, 삶의 조언이 필요할때마다 한 장씩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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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다려줄게 - 아이의 닫힌 방문 앞에서 8년, 엄마가 느끼고 깨달은 것들
박성은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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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성은

출판 / 북하우스

“어느 날, 아이의 등교 거부가 시작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는 엄마… “과연 끝나기는 할까?”

바닥 끝까지 내려가서 아이의 마음 끝에 가닿은 엄마의 감동적인 기록

‘내일은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느 날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방안에 스스로를 가둔 아이를 8년 넘게 기다리며 고통의 시간을 건넌 한 엄마의 감동적인 기록이다. 긴긴 기다림 끝에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깊은 성찰의 시간을 거치며 아이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 엄마의 심리적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벼랑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아이와 함께 버텼던 시간을 치열하게 회고하며, 등교 거부, 우울, 무기력 등 사춘기 아이의 문제로 매일같이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있는 모든 부모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위로를 전한다.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읽고 싶었다.

8년을 스스로 방안에 가두지 않더라도,

사춘기 시절 아이는 수시로 방문을 걸어 잠그는 지라, 아이를 이해해 보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많이 느낀 건, 아이의 내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엄마, 나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겠다는 것.


자고 먹고 학교 가고, 너무나 기본적인 것 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아이가 미치도록 답답하면서도,

아이과 싸우고 끌어내, 등교 전쟁을 치르는 내내 그 심정이 어떠했을지...

너무나 공감이 가고, 그 힘든 시절을 겪어낸 모두를 위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사춘기에 관한 심리학 또는 육아서를 몇 권 보았는데,

그 중 가장 공감되고, 현실적으로 마음이 위로가 된 책이다.

사춘기 시기의 아이 특성을 설명하고 그때의 부모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은 머리로 이해했던 반면,

이 책은 작가와 작가의 아이가 직접 겪어온 그 시간들에 대한 작가의 절절한 기록이 마음에 와 닿았다.

등교를 거부하고, 무기력에 빠져 긴 시간 깊은 잠에 빠져드는 아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마음이,

작가의 솔직한 기록에 너무 공감 된 책이다.

너무 길고 어두워 끝을 알 수 없는 터널을 견뎌온 작가와 아이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를 지켜 보는 엄마의 마음도 자책과 걱정으로 괴롭지만,

방문을 걸어잠그는 아이 역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바닥까지 무너지는 매 순간 아프고 괴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의 방문이 쾅 하고 닫힐 때마다 차분히 곱씹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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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서 - AI 시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손태장 지음, 김은혜 옮김 / 위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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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장 저 / 김은혜 역

위키북스 출판

<책소개>

출간 즉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1년이 채 되기 전에 9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삶을 바꾼 화제의 책 『모험의 서』가 위키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동생이자 글로벌 사회기업가, 재일 한국인 3세이기도 한 손태장은 IT 활용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한국의 교육 현장을 방문했다가 꿈이나 목표에 대해 분명히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 이 책의 집필을 결심했다. 그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놀이’처럼 주도적으로 즐겁게 하며 꿈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을 써내려가다 보니 여전히 꿈을 찾지 못한,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지 못하고 있는 그 자신과 주변의 모든 어른에게도 이 책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배움은 원래 즐거운 것인데 왜 재미없는 것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그 원인을 탐구해 나가는 저자의 모험기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나 한번쯤 마음속에 품어본 꼬리에 꼬리를 무는 80가지 질문을 따라가는 모험은 독자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어릴때와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절감 하면서도, 엄마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했어요.

최근 아이의 고등학교 선택을 앞두고 아이를 다 키우신 선배맘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아이를 이렇게 공부만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게 과연 맞는 걸까? vs 공부라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 인지 몰입해 읽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책 한권으로 해답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다방면으로 생각해볼거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험가 기질의 기업인 손정의 회장의 동생이라 그런지 작가도 굉장히 모험가 기질이 높은 사람입니다.

사실, 모험 보다는 안정적이길 희망하는 저와는 가치관이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AI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이런 모험가 기질, 새로움을 탐구하는 기질이 반드시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가의 말처럼 AI의 시대, 원하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지금 처럼 틀에 박힌 교육을 하는 것이 과연 인간의 삶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

그렇다고 공교육의 틀을 벗어나 아이들이 모두 학교 밖으로 뛰쳐 나갈 수도 없는데,

이런 시대에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고민이 많아 지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의 현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이 책이 너무 마음에 와닿고 당장! 무언가를 시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현실을 너무나 반영하지 못한 무지개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어떤 결론을 얻게 될지, 독자의 몫인 것 같습니다.

책 표지만 보고는 일본 특유의 청소년 소설 같은 분위기 일거라 예상했는데,

책 내용과 표지의 괴리가 상당하네요. ㅎㅎ

** 본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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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천
이매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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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천 音天]

이매자 저 / 문학세계사

재미在美 한인 이매자 작가의 첫 한국어 장편소설 『음천』이 출간된다. 『음천音天』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여성 주인공 음천의 삶을 통해 가족, 정체성, 그리고 운명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한다. 개인적 갈등과 사회적 압박, 그리고 선과 악의 상대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음천, 귀용, 미나, 수양 등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는, 각자 겪는 내적 갈등과 불같은 질투, 미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전쟁이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 각자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 그리고 전쟁 후 새로운 삶을 재건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가부장적 전통과 전쟁 속에서 여성들이 사회참여와 권리의식에 눈뜨는 과정을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낸다. 남아선호 사상의 불합리함과 여성으로서 겪는 심리적 피해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가족 내에서의 긴장과 개인적 갈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전에 비슷한 시기를 다룬 파친코를 너무 재미 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또 다른 재미 한인 작가의 소설이라 기대감에 읽은 소설이다.

그 시대를 경험해 보지 못했으나, 한국인의 정서에 정말 한恨 이라는 정서가 흐르는 건가..

이 책도 재미 있게 거부감 없이 읽었다.

해방 후 6.25 전쟁 전 후의 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그 모진 시절을 살아낸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요 스토리이다.

가난 하고, 모든게 힘든 시절을 살아낸 여성들의 삶.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구시대적 속박 속에 옳고 그름은 따져 본적도 없고, 그 많은 속박 속에 옭아 매여져 어떻게든 순응하며 살아 내려고 노력하던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읽는 내내 작가가 주인공 음천에 대해 가지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 왠지 작가의 이야기 갖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완독 후 기사를 찾아 보니 역시나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래서 그 옛날 소설이어도 거부감 없이 술술 읽히고, 나도 모르게 음천에게 마구 공감 되기 시작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천/귀용/수양/미나/경진등 주요 등장 인물의 시점으로 서술되다 보니 아주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등장인물 별로 작가의 애정이 다 다르게 느껴진다.

재미 한인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나의 문해력이 부족해서 인지 중간 중간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 시절에 오렌지색?! 그 시절에도 오렌지를 수입해 먹었나?! 하는 의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흡입력 있게, 후루룩 읽어낸 소설이다.

대부분의 역사 소설처럼 이 소설도 초반 부분은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밤새 빨리 읽어 버리고 싶은 정도로 흡입력 있었고, 격동의 시절이 끝나가는, 남은 사람들의 삶이 이어지는 후반부는 약간 덜 했으나,

미나의 이야기가 궁금해 마지막 장까지 소설을 놓을 수 없었다.

*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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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인생학교 지음, 정은주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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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저
*정은주 역
*알랭드보통 기획
*오렌지디 출판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유의 시간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신간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답해야 할 40가지 질문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그에 답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일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철학을 발견하게 된다. 또 어떤 물음이 우리를 철학의 세계로 인도할까?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가 선별한 40가지 주요 사상이 한 데 담긴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은 그에 대한 확실한 안내를 제공한다.

알랭드보통 기획의 [인생학교 세상]을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어 이 책도 선택했다.

[인생학교] 시리즈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책은 소개의 말처럼 독자를 실제로 사유의 시간으로 안내한다는 점이다.

책을 받고는 얇아 금방 읽겠다 싶었지만
그 안을 채운 40개의 철학 사상과 그 사이 사이를 채우는 사유를 위한 삽화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

이런 구성의 철학책도 있구나..싶었다.
내용을 읽으면, 그를 다시 내면화하게 하는 사유하는 시간을 준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40개의 질문과
그에 관련된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여유까지
책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생각보다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철학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도 쉽게 접근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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