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3단계 코칭 전략 ㅣ 바른 교육 시리즈 20
류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쉽지 않다고 한다. 특히 수학의 경우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바른 학습태도, 공부습관을 들이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반복되는 연산, 생각을 해야 하는 사고력 수학 등 지겨울 수도 있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수학이란 과목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수학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도 있지만 어렵고 멀리하는 아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공부습관이나 학습태도는 초등 시기에 많이 형성하는 것 같다. 이 시기 초등수학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수학의 공부습관을 어떻게 들이면 좋을 것인가 궁금해 이 책을 읽어보았다.

공부 몸을 공부습관, 학습태도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데, 공부습관이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행위라면 공부 몸을 행동과 반응을 넘어 만들어낸 본질적인 관점이라 저자는 설명한다. 공부몸은 다섯 가지의 핵심요소가 있는 데 공부마인드셋, 공부 자존감, 개념의 정교성, 생각하는 힘, 주도성이다. 공부몸은 공부습관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느껴진다. 공부습관이 학습태도와 학습량에 중점을 두었다면 공부몸은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과 태도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초등시기 공부몸 코칭을 3단계로 제시한다. 1단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멈추기', 2단계는 '진짜 공부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기', 3단계는 '생각하는 힘 기르기'이다. 첫 번째 단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멈추기'라는 유사 공부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한다. 유사 공부 행위는 공부량으로 승부하기, 학원 순례뿐 아니라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 모든 공부를 말한다고 한다. 공부는 눈에 잘 보이는 양이나 성적에 집중하게 되는 데 이러한 성적만 좇는, 채우기만 하는, 조급한 공부를 버리라고 한다.

얼마나 바르게 앉아서 열심히 하느냐보다 얼마나 집중해서 스스로 해결을 하는 자기가 수학에서는 중요한 것 같다. 시간과 양의 학습이 아닌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초등시기의 수학 학습의 방향을 생각해 보고 학습태도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초중고 영어 공부 로드맵

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 - 10년 영어교육과정을 한눈에 이해하고 목표와 방향을 세우는 ㅣ 바른 교육 시리즈 18
허준석 외 지음 / 서사원 / 2021년 10월

초중고 영어 공부 로드맵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배우던 교육과정과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영어학습의 분위기와 방법도 전혀 다르다. 영어학습에 대해 잘 모르고 관련 정보도 없는 터라 '초중고 영어 공부 로드맵'은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었다. 이 책은 영어 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알려주고 영어 학습 방향을 생각해 보게 한 책이었다.

영어는 다른 교과에 비해 사교육에 더 의존하는 과목인 것 같다. 하지만 공교육에서 영어학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먼저 알아야 되지 않을까? 어느 책에서 학습에서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을 본 적이 있다. 다른 교과였지만 영어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 것이 학습의 기본인 것 같다. 이 책은 영어의 공교육의 목표와 진행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영어 학습, 초등영어, 중등 영어, 고등 영어의 네 파트로 나뉘어 영어 학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어학습을 위해서는 영어 공부 목표가 세워져야 한다고 한다. 영어 공부의 목표가 세워진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공부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 중등, 고등 영어의 목표, 수업시수, 수업방법, 평가 등 각 시기마다 학교에서 어떻게 수업이 이루어지는지, 난이도가 어떻게 형성이 되어 있는지 영어 교육과정의 기본사항을 설명해 초중고 영어교육과정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학습 포인트가 있어서 어떤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영어 지도 시 신경 써야 할 부분에 대해 알려준다.

공교육 영어교육 과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영어 학습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크고 길게 봐야 하는 영어, 영어학습 지도를 위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에 집중합니다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에 집중합니다 - 숱한 고비를 넘어 합격에 이른 서울대 부모의 20년 언어 습관
정재영.이서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에 집중합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 주어야 하는가, 쉬워 보이지만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떤 말투를 쓰고,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대할 것인지 생각하면 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이의 말투를 잘 들어보면 나의 말투를 닮은 것 같다. 물론 억양이나 어휘, 사용하는 말들이 가장 가까운 부모를 닮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에 집중합니다' 이 책은 아이와의 대화법에 대한 책이다. 아이가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려면 어떤 말투를 써야 하는지 제목부터 호기심이 든다. 성적과 무관하게 학업 스트레스를 겪는 아이들이 많을 텐데 그때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좋은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이다.

'최고의 공부 환경은 부모이다'

학습 환경이라고 하면 학습 인테리어가 떠오른다. 거실 공부방, 거실 서재화의 환경이 떠오르는 데 이 책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이들에게 전해지므로 행복한 엄마가 최고의 공부환경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나 놓치기도 쉬운 부분인 것 같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공부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부모 각성, 선생님과 친구 등의 관계 해결, 스마트폰과 외모의 집착 해소, 자기 조절, 자기 주도, 자기 긍정, 몰입과 효율 등 학령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여러 부분에 대한 대화법이 나온다. 아이의 신뢰를 높이고, 아이를 존중하는 부모의 말들은 공부뿐 아니라 아이와 아이와의 관계에도 좋은 내용이 것 같다.

이 책에는 언어폭력의 11가지 종류가 정리되어 나와있다. 그런데 부모들이 훈육할 때 쉽게 사용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것도 있었다. 목소리의 톤과 크기를 바꾼다거나 '장난감 갖다 버릴 거야' 같은 위협적인 말이나. 그런 내용을 보면서 아이에게 말을 얼마나 쉽게 사용하고 아이들의 마음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이 되었다.

아이와 대화할 때 말투를 좀 더 신경 쓰고 아이의 입장을 바라보도록 해야겠다.

무민 기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ㅣ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토베 얀손 지음, 필리파 비들룬드 그림, 이유진 옮김, 세실리아 다비드손 각색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1월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읽는다는 무민 시리즈.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을 읽어보았다. 아이가 무민 이야기를 좋아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고, 내용이 참 괜찮은 그림책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두컴컴한 저녁, 무민 가족과 미이가 버섯을 다듬고 있었다. 그때 투티키가 손님을 데리고 왔는데, 그 손님은 보이지 않는 손님이다. 목에 작은 방울이 달려있어서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지만 얼굴도 몸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놀란 무민 가족에게 투티키는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한다. '다들 알겠지만 너무 자주 겁먹으면 보이지 않게 되잖아요 '

보이지 않는 아이 닌니는 친척 아주머니로 인해 겁을 먹은 아이다. 화도 내지 않고 아주 쌀쌀맞는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로 인해 닌니는 하루가 다르게 흐려졌고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자 투티키에게 닌니를 맡겼다. 투티키는 무민 가족에게 닌니를 다시 보이게 해 달라고 하며 닌니를 데리고 왔다. 그렇게 닌니는 무민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닌니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모르고, 아는 놀이가 전혀 없다. 게다가 화를 낼 줄도 모른다. 무민과 미이는 닌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놀이를 가르쳐주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한다. 다정한 무민마마만 따라다니던 닌니, 닌니는 어떻게 보이게 될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아이. 아이들에겐 재미있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무섭고 쓸쓸해 보인다. 쌀쌀맞고 냉정한 행동이 아이들을 보이지 않게 해 버린다는 것, 아이를 대할 때의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어떻게 해야 보일지 의사를 찾아가자는 무민파파의 말에 무민마마는

'잠깐 모습을 숨기고 싶은지도 모르잖아요. 당분간은 저 아이를 가만히 두는 편이 좋겠어요.'

무민마마는 배려심이 깊다. 아이들에게 다정다감하고 닌니에게 천천히 존중해 주며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

가장 중요한 건 화를 내야 할 때는 정말 불같이 화를 내야 한다는 것이죠.

무민 이야기, 재미있는 만큼 좋은 내용을 가진 그림책이다. 다른 무민 이야기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다.

싹싹 비우고 쑥쑥 크는 삼둥이 율브로맘 튼튼 유아식

삼둥이 율브로맘 튼튼 유아식 - 싹싹 비우고 쑥쑥 크는
류수현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싹싹 비우고 쑥쑥 크는 삼둥이 율브로맘 튼튼 유아식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음식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기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지, 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잘 먹여야 되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잘 먹이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요리를 잘 하지 못해서인지 매 끼니마다 아이의 반찬은 고민이 된다. 키와 체중, 건강을 위해 음식이 신경 쓰이면서도 제대로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것 같아 유아식 책을 살펴보았다. 삼둥이 율브로맘 튼튼 유아식, 이 책은 작게 태어난 삼둥이를 건강하게 키운 율브로맘의 레시피라고 한다. 삼둥이를 어떻게 챙겨주었을지 궁금해하면 읽어보았다.

이 책에는 135개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레시피의 가짓수도 많지만, 김치, 반찬, 국, 찌개, 면 요리, 한 그릇 밥과 간식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 음식이 골고루 나와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레시피의 대부분 복잡하지 않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재료도 많지 않아 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간단한 간식들도 있어서 어렵지 않다.

이 책에는 유아식 레시피 이외에도 유아식을 시작할 때 알아야 한 유아식 정보가 나와있다. 유아기는 영아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감소하지만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요구량은 점점 증가해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한다. 초기 잘못된 식습관은 평생의 비만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음식에 지나치게 집착을 하거나 체중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면 체중조절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유아기 칼로리, 탄수화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필요량과 정보가 나와있다.

아이에게 이 책에 나와있는 가장 간단해 보이는 반찬 몇 가지를 해 주었다. 새로운 반찬이라서 그런지 관심을 가지고 곧잘 먹는다. 새로운 음식을 잘 먹는 아이가 아니라고 요리가 더디다고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으로 유아기의 영양정보를 알게 되었고, 간편하고 다양한 유아 반찬 레시피를 알게 되었다. 이제 아이 음식과 영양을 좀 더 신경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