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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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아이여행 가이드북]

여행작가 권다현의 신간이다.

제목 참 맘에 든다.

주말마다 엄마 아빠들은 고민한다.

"오늘 뭐 하지?" "오늘 어디 가지?" 아이도 말한다."엄마, 오늘 어디 가? 뭐 할 거야?"

주말이 평일보다 더 힘들다는 사실.ㅜㅜ

가다 보면 매번 같은 곳을 가고 있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주말이 되기도 한다.

'주말'을 좀 더 특별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매일 비슷한 주말에 지겹다면 [아이여행 가이드북]을 참고해보자.

제목대로 사계절 여행지가 알차게 들어있다.

474페이지 정도의 가이드북.

여행작가 엄마가 정리한 아이여행 백과사전.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여행 가이드북을 정리했다. 그래서 더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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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가이드북에는 365가지의 여행지가 소개되어있다.

추가로 제주여행이 나와있으며,

가이드북답게 아이와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 짐 꾸리기 체크리스트, 계절별 1박 2일 추천 일정/제주 2박 3일 추천 일정, 베스트 아이여행지 등 다양한 팁이 들어있다.

그리고 365개의 여행지가 하나씩 정리되어 있다. 365가지라... 정말 유용하게 다닐 수 있겠다!

계절에 맞는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으니 무조건 야외행!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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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가이드북 답게 참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차례가 2가지 버전이다.

1번째는 봄/여름/가을/겨울별 지역 여행지로 나뉘었고

2번째는 지역별 차례로 나누었다.(서울/인천, 경기권,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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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스 중 하나를 소개해보자면, 코스가 빡빡하지 않다.

자세히 보면 최대 자동차로 35분 거리. 짧으면 걸어서, 또는 자동차 2분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라면 알 것이다.... 코스 간 거리가 멀면 애들이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아기의자가 있는지, 놀이방이 있는지도 소개되어있다.

낮잠 시간도 고려했다.

식당이 좌식 온돌 방인지도 알려준다.

엄마들이 고려하는 식당의 기준을 모두 파악했다.

여행작가가 직접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만든 책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

그렇게 다녔던 게 아니라면 이렇게 꼼꼼한 가이드북이 나올 수가 없다.

북 카페마저도 아기 의자가 있다고 소개하니.ㅎㅎ

울 아이는 8살이지만, 어릴 때는 아기 의자 있는 식당만 찾아다녔으니...

그 마음 정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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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가이드북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추천 연령/추천 월

여행 지역(서울/경기 등)

해시태그

여행지 기본 정보(주소, 운영시간, 이용 가격, 연락처, 홈페이지 등)

함께 둘러봐도 좋을 곳(주변 여행지, 연계 가능 코스, 키즈 프렌들리 맛집)

이것도 체크!(참고할만한 팁)

예를 들어 해시태그로

#아이여행가이드북#여행팁#추천일정#역사여행#한복체험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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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체크할 사항이 나와있어서

여행을 준비할 때 미리 계획 세우기가 유용하다.

아이와 여행을 준비하는 자체도 힘든 일인데,

이것저것 알아보다 지치면 의미가 없지 않을까.

아이여행 가이드북을 참고한다면 서로 편리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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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엄마가 발로 뛰어 가려낸 '365+@' 여행 스폿

아기 의자는 기본! 아이와 함께 가는 키즈 프렌들리 맛집

한곳만 돌면 섭섭하죠! 스폿별 주변 여행지, 연계 가능 코스

여행의 고수가 정리한 아이 여행 짐 싸기 노하우와 꿀팁

8살 아이가 이 책을 먼저 보더니

"엄마, 나 이 책 가지면 안 돼?"라고 물었다.

이유를 물으니,

"여기 재미있는데 많아 보이는데 내가 골라보려고."

라고 말한다.

응...그래 얼마나 고르려구......그러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벌써 고르기 시작했다.

아이가 보기에도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인 것 같다.

사진과 함께 아이가 정말 할 수 있는 활동만 집어넣은 책.

이왕 보내는 주말, 아이여행 가이드북과 즐겁게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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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탕 고사성어 자신만만 보드게임 상상의집 보드게임
강효미.남상욱 지음, 이정화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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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보드게임시리즈.

1탄. 속담 보드게임

2탄.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 에 이어

3탄. 고사성어 보드게임 이 나왔다.

속담, 수도, 고사성어 모두 초등아이가 알아야 할 내용인데,

보드게임으로 자연스럽게 내밀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요즘 책과 연계된 보드게임이 대세다.

스토리가 있는 보드게임은 재미도 있고 유익하다.

엄마로서도 참 좋고, 아이도 즐겁게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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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탕 고사성어 자신만만 보드게임]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휴대용 미니 고사성어 책

고사성어 음 카드 60장

고사성어 뜻 카드 60장

정리하기 깔끔하다. 보관도 용이하다.

아주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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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이렇게 하면 된다.

일단, 카드를 번호에 맞게 정리한다.

카드 제일 위 정중앙에 번호가 적혀있다. 1-60까지.

처음에는 1-10카드만 한다.

고사성어를 많이 안다면, 학년이 좀 높다면 20장 30장씩 놓고 해도 된다.

울 아이는 1학년 이기 때문에 10장씩하면서 자신감부터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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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60장씩이니

당연히 고사성어도 60개.

아이들 수준에 맞는 고사성어가 준비되어 있다.

울아이는 고사성어를 접한 적이 없는데,

뜻이 뭐야? 어떻게 찾아보냐며 관심을 보였다.

이제 글자를 읽을 줄 아니, 미니 책안의 뜻을 읽어보라고 했더니

열심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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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사성어를 잘모른다면 먼저 10장씩 읽어보는 것이 좋다.

한자에 관심을 조금 보였었는데,

한자도 공부하고 고사성어의 뜻도 공부할 수 있다.

비슷한 고사성어나, 고사성어에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문장속에서 뜻을 이해하는 연습.

여기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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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카드를 정리해보았다.

카드가 꽤 귀여워서 아이가 좋아했다.

여자아이들에겐 중요한 요소..^^다.

초록색 카드에는 고사성어가, 주황색 카드에는 뜻이 적혀있다.

거의 비슷한 그림이 있고, 힌트가 보인다.

어찌나 자신만만해하던지....

엄마는 알면서 모른척 한다.......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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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맞추기 게임을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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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초록색 카드(내용이 안보이게)를 엎어놓고

그 주위로 주황색 카드(내용이 보이게)를 빙 둘러 깔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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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갈아가며 초록색 카드를 뒤집고,

재빨리 짝이 되는 주황색카드를 찾는다.

처음에 할 때는 뜻보다 그림을 보고 먼저 고른다.

그런데 엄청 빠르다.....ㅡㅡ;

그림만 보는 줄 알았는데 다 찾은 다음에는 뜻을 읽어본다.

일단 엄마를 이겨야 하니깐 엄청 빨리 한다...ㅡㅡ

승부욕 발동..ㅎ

스스로 뜻을 궁금해하고 찾아서 읽어보는 참교육.

보드게임으로 고사성어를 익히니까 어려운 느낌 하나 없다.

더 하고 싶다고 ...

한번 더 하자고...

  

즐거운 고사성어 보드게임으로 국어실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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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도책 - 롤프의 우리나라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1
최설희 글, 눈감고그리다 외 그림, 박경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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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프의 지도 그림책 시리즈 -상상의집-

"한눈으로 보는 우리나라와 세계 지도 위에 펼쳐지는 기후/도시/역사/문화"

지도에 관심갖기 시작한 아이에게 재미있게 지도를 소개해주려고 합니다.

처음엔 세계지도를 보여주니,

"우리나라는 어디있는거야?"라고 물었죠.

여행다녀온 뒤에는 대체 어디에 있는 곳인지 궁금해하며 상세한 지도를 찾더라고요. 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이럴 때 참고하면 좋은 "롤프의 지도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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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책과 세계 수도 지도책을 먼저 보여주었는데, 우리나라 지도가 궁금하다고 하여 이번에는 우리나라 지도책을 준비했습니다. 지식 전달 그림책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요 시리즈는 참 재미있어요. 초1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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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코 사슴 롤프와 함께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

깊은 숲속, 산타 마을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착한 아이들에게 실수 없이 선물을 나눠 주어야 하니까요.

빨간 코 사슴 롤프는 멋쟁이 산타와 함게 대한민국에 가기로 했어요.

"사슴 학교에서 지도 보는 법을 배웠을 텐데?"

산타가 커다란 지도를 펼쳤지만

롤프는 지도를 볼 줄 몰라 코만 만지작거렸어요.

롤프와 산타는 대한민국을 무사히 돌아볼 수 있을까요?

이렇게 롤프와 산타는 대한민국을 여행합니다.^^

<우리나라 지도책>에서는 우리나라를 어떻게 소개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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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우리나라 전체 지도!

안타깝지만, 북한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알려주는 책이니까요.

롤프도 묻네요. "북쪽으로는 갈 수 없나요?"

"한반도는 남북으로 나뉘어 있어."라고 대답하는 산타.

이 지도에서 먼저 내가 사는 곳을 찾아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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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부터는 지역별로 나누어집니다.

 

서울특별시의 지형 및 기후, 도시형성.

경기도는 지형 및 기후, 경기북부, 남부.

강원도의 지형, 기후, 특산물.

충청도의 지형, 기후, 특산물.

경상도의 지형, 기후, 특산물.

울릉도의 지형 및 기후

전라도의 지형, 기후, 특산물

제주도의 지형, 기후, 특산물

크게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요.

특징이 잘 나누어져 있고, 주요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놓았습니다.

글을 잘 못 읽는 아이도 그림으로 알 수 있게끔 말이죠.

만화처럼 주고받는 내용이 말풍선 안에 들어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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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징도 풀어서 설명해놓았어요.

바람에 대한 이야기,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는 것,

특산물과 그 특산물이 있는 이유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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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프의 지도 그림책 시리즈를 보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지도에 관심을 가지네요.

궁금한 점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라서, 엄마한테 물어보기 보다 먼저 책을 찾아요.

책을 통해 알아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롤프와 함께 지도를 읽는 방법을 배운다면,

다른 어떤 지도가 나타나도 천천히 뜯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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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할머니 한마리가 산다
송정양 글, 전미화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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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할머니 한마리가 산다]

제목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한마리라니? 그리고 표지에는 머리털이 단발정도로 긴 개.

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편해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있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더 끌렸던 건 #죽음#반려견#할머니 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할머니 반려견의 죽음 이야기

이게 이 책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죽음에 관해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내용이다.

그러기에 더욱 읽어줄 필요가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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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할머니라는 글자만 보고, 사람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한마리라는 단어보다 할머니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 먼저 박혀버렸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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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도 강아지 키우면 안 돼?"

"안 돼. 우리 집엔 할머니가 있잖아."

엄마가 한숨을 쉬며 말하자 내 입에서도 한숨이 흘러나왔다.

할머니 때문에 다 틀리고 말았다.

이 짧은 내용에 많은 생각이 마구 들었다.

할머니, 한숨.

할머니 때문에 틀렸다는 것.

그 자체로 참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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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할머니개 '이뽀'

이뽀를 키우는 가족(아빠, 엄마, 나)의 이야기.

아빠는 할머니개 '이뽀'를 참 예뻐한다.

할머니가 처음부터 '할머니'였던 것은 아니다.

이 말 한마디가 철학적으로 느껴졌다.

모든 것에 대입 되는 말..

엄마가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였던 것 처럼,

할머니도 처음부터 할머니는 아니였지.

그냥 '이뽀'라는 이름이 어울렸던 예쁜 강아지 시절이 있었기때문에

지금의 할머니개가 된 거겠지.

다들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이 있다. 그 시절이 지나갔을 뿐이다.

해맑게 웃으며 지냈던 시절, 귀여운 아이였던 시절..

누구에게나 붙잡고 싶었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참 아렸다.

동화책인데,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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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의 나는 친구네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고,

엄마는 할머니 강아지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할머니강아지는 집에서 천덕꾸러기신세다.

아이의 입장에선 더 그랬겠지....

여기서 완전 공감갔던 부분이 있었다.

할머니개가 실수를 했는데, 엄마가 화를 냈다. 그런데 아빠가 치우지도 않으면서 대수롭지 않게 툭 말을 던졌던거..

그 말이 엄마는 완전 더 화를 냈다는 사실. 참 공감간다.

그리고 툭 나와버린 안락사 이야기.

"편안한 죽음이 어딨어?"

"할머니개는 조금씩 죽어갔다."

동화인데, 동화인데,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마음에 콕콕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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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죽으면 강아지 키워도 돼?"

.....

...

..

.

오늘은 할머니가 죽는 날이다.

이렇게 할머니가 죽었다면 여운이 덜했을 텐데..아니였다.

아이가 할머니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할머니개는 할머니개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나이가 먹고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 책은 꼭 어린이를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썼을지 모르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그렇다.

화를 보고 울컥하다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울컥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마지막 잠에 빠진 할머리개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은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다.

반려견에 대한 생각,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동화는.

꼭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른이 읽는다면 인생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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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 그리던 아버지가 되어 - 죽음을 앞둔 서른다섯 살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하타노 히로시 지음, 한성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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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서른다섯 살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내가 어릴 적 그리던 아버지가 되어>

살구빛 표지에 35살의 아빠와 딸기솜사탕을 든 아이가 손을 잡고 있다.

둘은 얼굴을 마주보며 걷는다.

왼쪽에는 키가 큰 나무가, 오른쪽에는 낮은 벤치가 자리잡고 있다.

참 평온하고 일상적인 그림인데

책 제목을 읽고 내 마음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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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시한부 판정을 받은 35살의 젊은 아빠가 남겨질 2살 아들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표지의 글과 그림을 읽으면서 이미 내 마음은 아팠다.

나도 35살. 7살 딸을 가진 엄마다.

잠시 생각해보았다.

내가 만약 작가 하타노 히로시의 입장에 있다면, 아이에게 어떤걸 해줄 수 있을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해줄 말은 참 많은데, 3년 시한부 판정을 받고 담담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나는 평온하게 남은 생을 정리할 수 있을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에 엉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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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온화함과 다정함에 대하여"

-이름은 선물이자 맹세다/행동으로 확인하는 일/다정한 학대/강인하면서도 때론 다정하게/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실패하지 않을 선택/ 생명이 이어진다는 것/ 의지할 수 있는 존재/ 아들이 가르쳐 준 것

2장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일 "고독과 친구에 대하여"

-'부모의 잔꾀'는 삶의 한 방법이다/'친구100명'의 저주/자신만의 규칙/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에 대처하는 법/ 싫은 사람에게서 도망 치는 법/'온화하고 다정한 사람'을 발견하는 법/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혼자 떠나는 여행/ 인도 사진가의 가르침/ 재미있는 사람/ 자신감을 찾는 법

3장 아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들 "꿈과 일과 돈에 대하여"

-꿈과 일과 돈의 관계/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다/ 좋아하는 일의 함정/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과 돈/ 필요한 일과 장애물/ 모르는 것은 죄/ 열여덟 살에 백만 엔/돈에 대한 교육/ 돈은 신용이다/ 일이 곧 자신은 아니다

4장 언젠가 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삶과 죽음에 대하여"

-병은 거울이다/ 살아 있음의 경험/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 암 환자를 대하는 법/ 아오키가하라에서 커피를/ 베트남과 생명의 밝음/ 행복의 허들/ 자랑스러운 아버지

작가는 이렇게 정리했다.

어...뭐랄까, 이 책이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 기억은 많이 남아있지 않겠지만 남겨진 사진과 글. 추억하기에 넘친다.

꼭 같이 했던 무언가를 떠올려야 추억은 아니다.

아빠의 메세지를 두고두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값진 선물 아닐까한다.

작가는 아들에게 글을 남기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블로그에 기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종이로 남기면 불타 없어질 수도 있고..남겨두기에 블로그가 적합했던 거다.

이 블로그는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소통 창구가 됐다.

이 책은 하나토 히로시의 아들에게만 보내는 편지글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던지는 이야기다.

특히, 아직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한 사람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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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내용이 많았을 거다.

무엇보다 온화한 사람.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 참 와닿았다.

어떤 엄마가 아이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라고 엄하게 다그쳤다고 한다.

작가는 온화하고 다정한 말을 왜 엄하게 다그치며 지시를 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부모가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알려주면 될 것을.

이게 작가의 마음이었다.

"이거해", "이거 하지마", " 이대로 해"라는 글이 아니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며 아이가 온화하게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만 담겨있다.

그러고보니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아들이 커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묻는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해보렴."이라고 대답해주고 싶다는 작가.

해보고 아니면 다른 일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삶에 있어서 구지 한가지에 목멜 필요가 있을까?

생각만 하다가 포기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 속에 갇혀 지낼지도 모른다. 일단 해보고, 그 다음을 생각면 좋겠다.

우리아이도 말이다. 그리고 나도.

책에 참 와닿는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현재 살아가는 삶이 힘든 사람이라면 한 챕터씩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참 슬픈 마음으로 넘겼는데, 읽다보니 그게 다가 아니였다.

많은 이에게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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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너도 소중한 사람에게 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해"

문득 길을 잃었을 때 나의 이야기가 너의 길을 밝혀주길 바란다.

-나의 말이, 나의 이야기가

아들에게 마음의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쓴 책 <내가 어릴 적 그리던 아버지가 되어>

아이가 싫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실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미리 레일을 깔아주거나 답을 알려주지 않겠다는 마음의 공존.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참 공감이 갈 것이다.

작가 하타노 히로시는 지금 보다 더 힘든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작가의 메세지를 통해 힘을 얻은 주변 사람들처럼, 아이와의 시간 속에서 작가 또한 많은 힘을 받았으면 한다.

그리고,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독자도 소중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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