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속 괴물 - 평화를 꿈꾸는 오소리족 이야기
김경옥 지음, 한여진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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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저쪽]이라는 외국작가가 지은 동화를 읽고 한참 여운이 남았었던 기억이 난다.

전쟁을 하고, 땅을 막아 놓은 철조망에서 우리나라가 보였다.

이번에 상상의 집에서 나온 신간 [꽃밭 속 괴물]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풀어냈다.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오소리전쟁이야기로 표현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현실에 대한 동화이다.

현재 우리는 휴전이라는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한다. 어른인 나도 그러니, 아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아마 현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 상황은 외면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우리가 정확히 짚고 나가야 할 문제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동화를 읽고 우리나라에 빗대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꽃밭 속 괴물]은 58페이지 단편, 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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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속 괴물] 평화를 꿈꾸는 오소리족 이야기.

[말 꼬랑지 말꼬투리],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등 많은 글을 쓰신 김경옥작가님이 낸 신간.

한여진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다.

오소리족은 곧 우리 나라 사람이고, 피어난 꽃은 평화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뿔 세개가 돋아난 개구리 모양의 지뢰.

그야말로 우리의 현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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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이 붙은 동화라 정리해서 보기가 편하다.

뻣뚜렁 씨의 결심/ 엄마, 열차는 왜 멈췄어요?/뿜뿜! 꽃잎 열차/뿔 달린 괴물/ 뻣뚜렁 씨 특급 코/바보 아빠의 무거운 신발/ 괴물 껍데기 하나 줘!/길 떠난 통이/녹슨 열차에 피어난 꽃/ 코끼리족 바보 아저씨/. 봄을 기다리는 오소리들/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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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어려울 수 있는 전쟁이라는 소재를

오소리 족에 빗대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삽화가 참 예쁘고 따뜻하다.

어린 시절 타던 열차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던 오소리 뻣뚜렁씨.

지금 그 열차는 철조망 사이에 부서질 듯 멈춰있다.

뻣두렁씨가 어린 시절 평화의 땅으로 소풍을 가서 꽃잎 열차를 탔다.

평화의 땅이 된 이유는 이렇다.

오소리가 돼지코족과 코끼리코족으로 전쟁을 하다가 휴전선을 만들어놓은 곳이다.

그 사이에 평화의 땅을 정해두고, 꽃잎 열차를 두었다. 이 땅에는 자유로이 들어갈 수 있다고 허락을 했던 것이다.

아무튼 이 평화의 땅에 놀러갔던 어린 시절 뻣뚜렁씨. 그 곳에서 한 어린 오소리가 개구리모양의 지뢰를 밟아 사고가 난다. 전쟁때 숨겨놓았던 지뢰가 남아있었던 것이다. 이후 평화의 땅은 위험한 땅이 되었다.

냄새를 잘 맡는 뻣뚜렁씨는 지뢰를 찾아없애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다 지뢰를 밟아 뻣뚜렁씨는 쓰러지고 만다. 뻣뚜렁씨 첫째 아들 통이는 뻣뚜렁씨를 찾아 나선다.

통이는 위험한 땅에서 아빠를 구해준 코끼리코족 아저씨를 만난다. 이들도 지뢰를 없애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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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이렇게 나뉘어 살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은 같다는 것. 그렇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 현실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동화를 읽으면서 그런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깊이 읽기에서는 우리를 닮은 이야기/우리는 왜 나뉘어야 했을까?/같은 민족을 향해 총을 겨눈6.25전쟁/전쟁이 남긴 상처/함께 봄을 기다리며

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누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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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족이야기와 우리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비교해보니 참 마음이 아프다.

예쁜 꽃 무더기 아래 사는 지뢰라는 괴물.

남북의 행복을 꿈꾸는 평화동화 [꽃밭 속 괴물]

오소리 뻣뚜렁씨처럼 괴물을 없애고 평화의 땅을 위험과 죽음에서 구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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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이주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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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가기 나만의 추억만들기>를 운영하며 약 21만명의 회원들과 여행이야기를 나누는 이주영저자.

여행작가 10년차이며, 직장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타이완에 빠졌다.

마음 먹으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나라, 타이완.

맛있는 음식이 많은 나라, 세계 4위의 안전한 치안, 우리나라 70%수준의 착한 물가,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 2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시간, 감성여행지... 타이완이 매력적인 이유이다.

매력적인 나라 타이완의 이야기를 #셀프트래블타이완 해외여행가이드북에서 들여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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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이 눈에 띄는 표지 상상출판의 여행가이드북.

타이완의 매력이 느껴지는 표지가 시선을 끈다.

타이완은 덥고 습한 기후 탓에 밖에서 사먹는 문화가 발달된 나라이다.

그 영향으로 음식이 발달하고, 밤문화 특히 야시장이 유명하다.

차량렌트가 안되는 타이완은 기차여행이 필수다. 그리고 국민 2%의 소수지만 원주민 10여 종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문화예술단지나 오래된 거리가 발달하여 현대와 과거의 공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나라이다.

가까운 비행시간에 많은 볼거리가 있는 나라, 타이완

여행지로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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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타이완의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타이완 전도, 지역한눈에 보기, 여행시 주의할 점, Q&A,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추천일정(타이베이, 중부타이완, 남부타이와느 핵심타이와느 아이와 타이베이,아이와 까오숑 등)

주요포인트, 음식, 쇼핑등이 먼저 소개되었다.

타이완을 즐겨볼까.

북부타이완(전도, 타이베이, 지도, MRT노선도, 딴쉐이, 핑시선, 예류&진과스&지우펀, 우라이)

중부타이완(전도, 타이중, 짱화, 르웨탄, 아리산)

남부타이완(전도, 까오숑, MRT노선도, 타이난, 치친, 안핑, 컨딩, 헝춘, 타이동, 버스 동부해안선)

여행준비D-60, 추천 앱, 출국부터 입국까지, 중국어 여행회화, 서바이벌 영어 등 각종 정보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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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일정 아래에 페이지를 넣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유난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기가 편리하다.

내가 원하는 여행스타일에 따라 여행일정을 짜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짧은 일정에서부터 최대 15일 일정까지.

그리고 아이와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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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는 MRT출구, 마트, 맛집,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주요 여행장소, 쇼핑몰, 공원 등이 표시되어 있다. 아이콘을 넣어 정리되어 있으므로 한 눈에 잘 들어온다.

낯선 여행지에서 지도만큼 필수인건 없다.

핸드폰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지도가 더 끌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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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MRT노선도다.

렌트가 안되니까, 교통수단을 잘 알고 가야 편하겠지.

여행자가 많이 찾는 지하철역까지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으므로 어려움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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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작은 지도도 포함되어 있고, 여행을 할 때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안내해주고 있다.

기차, 고속철도, 버스. 각 얼마나 소요되는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여행을 계획할 때 교통수단을 참고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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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마다 GPS가 표시되어 있어, 스마트폰 앱 구글 맵스에 검색하면 빠르게 위치를 체크할 수 있다. '길찾기'버튼을 누르면 현재 내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경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주소, 운영시간, 전화, 홈페이지를 비롯 각종 정보와 사진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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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트래블 시리즈에는 맵북&트래블 노트가 특별부록으로 실려있는데,

책의 내용 중 정말 필요한 부분을 따로 묶어놓은 얇은 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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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안에는 타이완전도, 지역별 지도, MRT노선도, 타이완의 정보, 메모장이 실려 있으므로 이동을 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니면 좋다.

여행계획을 짤 때 편리하게 잘 정리된 여행가이드북에

스폿!까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경스폿, 산책스폿, 예술스폿 등 각종 스폿을 모아놓은 페이지에서 내가 갈 코스를 정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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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백과사전 - 한국인이 좋아하는 진짜 중국 음식
신디킴.임선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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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백과사전

요리책이라고 하면 보통 요리법이 나와있는 책을 떠올리는데,

[중국요리 백과사전]은 말 그대로 백과 사전이다.

중국음식문화전문가 #신디킴, 음식작가이자 미쉐린가이드 칼럼니스트 #임선영 두 사람이 만나 만든 책이다.

세계 4대 음식으로 꼽히는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태국음식.

어마어마한 인구에서 나오는 다양한 요리는 모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중국 8대 요리의 역사, 지리적 특징, 식재료, 향신료쓰임, 중국명인의 정통레시피!

중국요리의 기본서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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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진짜 중국 음식.

중국하면 떠오르는 색깔. 빨간색의 표지가 시선을 끈다.

전문가가 들려주는 중국의 대표 요리와 그 찬란한 역사!

음식을 보고, 단순히 만드는 방법만 아는 것이 아닌

그 나라의 문화를 파고드는 내용이 좋았다.

새로운 시선에서 중국을 이해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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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중국의 음식에 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중국전도, 중국요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시작으로, 3 파트로 나누어 중국요리를 소개한다.

part1. 중국요리의 정석 8대 요리

1. 루차이-산둥요리: 중국 북방요리의 대표주자

2. 촨차이-쓰촨요리: 천의 얼굴, 쓰촨의 매운맛

3. 웨차이-광둥요리: 자연과의 일치를 이루는 고급 음식 문화

4. 쑤차이-장쑤요리: 격조 높은 국빈 만찬 요리

5. 저차이-저장요리: 자연의 밑그림에 인문이 색칠한 요리예술

6. 민차이-푸젠요리: 화교의 고향 요리, 전통과 외래문화의 다양한 변주

7. 샹차이-후난요리: 강산을 넘나드는 호탕하고 칼칼한 매운맛

8. 후아치아-후이저우요리: 재력과 학식을 겸비한 상인들의 식문화

part2. 기타 지역의 중국요리

1. 화북지역:구중궁궐 황제의 수라상에서 전해진 맛

2. 동북지역: 소박하고 푸짐한 가정식 요리

3. 서남지역: 소수민족 음식 문화에 담긴 지혜

4. 서북지역: 실크로드 위, 밀의 역사

5. 화중,화남지역: 남과 북, 음식 문화의 대단결

6. 홍콩, 마카오, 타이완지역: 세계적인 미식의 천국

part3. 알아두면 득이 되는 중국요리 정보

1. 비니지스의 첫걸음 중국 접대 에티켓

2. 수천 년의 중국 문화 속 대표 미식가들

3. 중국인들이 사랑한 중국의 술, 백주

4. 심신을 안정시키는 치유의 힘, 중국의 차

5. 중국 명절에 즐기는 다양한 전통 음식

6. 고소하고 맛있는 중국의 대표 만두

7. 입맛을 돋우는 중국식 애피타이저, 량차이

8.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패스트푸드 브랜드

9. 중국에서 꼭 마셔볼 만한 인기 토종 음료

10. 라면의 신세계 중국의 대표 인스턴트 라면

11. 중국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필수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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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개 되는 건 중국 전도다.

이렇게 보니 더 어마어마한 중국대륙의 위엄.

우리나라에도 곳곳에 특유의 음식이 많은데,

중국은 뭐 말할 것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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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소개하기에 앞서 지역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선다.

음식은 지역과 동떨어지지 않는다. 지역의 특산물, 기후, 특징에 따라 식재료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조리법또한 마찬가지다. 왜 이 지역에서는 이런 요리법을 사용할까? 식재료는 왜 이럴까?

지역을 먼저 이해한다면 요리가 그렇게 만들어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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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인 마라탕.

중국에서도 전국 골목식당을 석권하는 음식이 마라탕이란다.

매운 중국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마라탕의 시작은 고된 노동으로 지친 뱃사람의 소울 푸드였다.

편하게가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자,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느낌.

매운 맛과 뜨거움에 땀을 뻘뻘 흘리며 편하게 먹어야 어울리는 음식이다.

음식의 이야기를 읽으니, 중국의 생활상까지 조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렇게, part1. 중국요리의 정석 8대요리에서는 마라탕을 비롯하여 탄탄면, 취두부, 마파두부, 훠궈, 딤섬, 등 많은 음식이 소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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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에서는 기타 지역의 중국요리가 소개되었다.

가정식이라든지, 밀의 역사, 홍콩, 마카오, 타이완지역의 음식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다.

마카오에그타르트, 연길냉면, 란저우 라면, 베이징카오야 등 음식이 나와있다.

음식의 사진을 보며 즐거움도 배가 된다.

포인트를 집어낸 요리의 이야기를 통해 음식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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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중국요리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그 나라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이왕이면 그들의 문화에 맞추면 좋지 않을까.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하는지, 음식에 대한 예의, 먹는 방법 등.

그리고 중국의 대 표 미식가들, 중국의 차, 명절음식, 필수 재료등의 소개로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해진다.

중국의 음식을 통해 배우는 중국의 이야기는 참 흥미롭다.

중국음식을 공부하는 사람 뿐 아니라,

중국여행을 계획한 사람,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중국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은

중국요리백과사전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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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 개정증보판
박정민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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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이라는 제목이 참 여러 의미로 느껴졌다.

게다가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쓴 배우 박정민의 손글씨가 진심으로 다가왔다.

개정판으로 새로운 글+박정민이 그린 일러스트까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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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아니고 글씨만 쓸 줄 아는 그저 평범한 당신의 옆집 남자.

가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오기도 한다고 소개한 이 배우가 참 매력있다.

이런 남자가 평범하다고?

전혀. 글씨만 쓸 줄 아는 남자가 아니라,

무심결에 읽어도 마음에 남는 글을 쓰는 남자라고 해야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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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부-정착/여행/처음/대종상과 홍콩/휴식

2부-새해복/영화 같은 인생/책/수첩/찌질이/노력의 천재/와이키키 브라더스/상실의 시대/벨기에/강박/엄마

3부-칠거지/아르바이트/쉬리/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팀/동주/덕/이사/잘 듣고 있습니까/인터뷰1/인터뷰2/페루/응답하라

4부-30/영숙이와 별이/마이너리그/상/모르는 세상/4번타자 왕종훈/Untitled/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름/무대/불행/아빠의 청춘

5부-변산/카이스트/BLACK MIRROR/뮤즈/쓸만한 인간/

마무리

이런 그럴듯한 단어 따윈 없는 목차에 5부까지 잡아놓은 약간의 아이러니함이 느껴지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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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을 할 때는 짧게 이야기하는 편인데, 글을 쓸 땐 한 없이 말이 많다.

그래서 내 글에 대한 이야기를 쓸 때도 그 내용이 참 길다.

이렇게 짧은 작가의 말은 처음 봤다.

웃음이 픽 나는 이 간단한 작가의 말은 무엇인가.

이 간단한 말에 끌리는 나는 또 뭐지.

"그럴 듯한 문장과 서사는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그래도 읽어보시겠다면,

그저,

무심결에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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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을 읽으면서 배우 박정민이 궁금해졌다.

솔직하고 꾸밈없이 쓴 이야기가 매력적이였으며,

본인은 굉장히 위트있다고 생각하면서 썼을 것 같은 글이

너무 티나게 보여서 웃음이 났다.

자신을 과대포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가볍게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진중함이 튀어나온다.

배우인데 나와 동떨어진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화 [동주]를 봤는데, 참 깊이 있는 연기에 보는 내내 먹먹함이 있었다.

'독립'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세심하고 겸손하게 다뤘다는 이야기가 와닿았다.

좀 다르게 나도 만세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그런 느낌에 동질감이 느껴졌다. 맡은 역할 송몽규에 대한 책을 몽땅 읽었다고, 그 분이 한 일에 대해 이유는 아무래도 알 수 없지만 누가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을 읽었다. 꾸밈없이 써내려간 글에서 그는 정말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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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박정민 배우의 팬이 되버렸다.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이게 된다.

꾸며진 글은 티가 나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쓸 만한 인간]은 거짓이 없고 진솔한 책이다.

강박증까지도 담담하게 공개했다.

배우의 멋드러진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냄새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나눠서 조금씩 읽으려고 했는데, 푹 빠져서 책장을 덮을 때까지 손을 놓지 못했다.

위로도 받았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13년도부터 남에게 보여주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글'을 생각하며 수정을 생각했다고 한다.

눈에 띄는 수정이 상처입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진 않겠지만 사과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배우 박정민은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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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성실히, 충실히, 절실히 노력해온

당신의 어제와 오늘을 위로하는 진솔한 문장들

책을 읽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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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이와 오니기리의 말랑한 하루 - 두 고양이와 집사의 공감 일상툰
배현선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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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를 정말~~~좋아한다.

아이디나 닉네임으로 모모고양이를 쓴다.

한 번도 키워보지 못했지만 고양이만 봐도 기분이 좋고,

고양이 특유의 습성이 참 좋다. 매력적이다.

이런 나에게 고양이 웹툰은 정말 소장하고픈 책이다.

<우엉이와 우니기리의 말랑한 하루>

정말 그 말랑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랑이라는 단어에 고양이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강아지도 귀엽지만,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격하게 달려든다. 그래서 쪼금 부담스러운데,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도도하다고 해야하나? 내가 먼저 다가가고 달려들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더 끌리는 듯 하다.

고양이 그림도 좋고, 고양이 사진도 좋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행복한 고양이라는 존재.

두 고양이 집사가 쓴 웹툰은 이런 나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말랑한 하루]에는 우엉이도 나오고 오니기리도 나온다. 그리고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사람 엄마, 사람 아빠가 등장한다.

'우엉이' 는 둥글둥글한 회색고양이이고, 오니기리는 턱시도를 입은듯한 검은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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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정말 매력이 넘친다.

두 고양이와 집사의 공감 일상툰

고양이의 이야기를 가볍게 읽고 싶을 때 추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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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드렁한 얼굴의 우엉이,(회색냥이)

늘 놀란 눈의 오니기리(검은냥이)

우주적 귀여움의 냥냥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매일!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두 고양이, 그리고 집사의 생활을 따듯하고 소박한 손그림 일상툰으로 만난다!

생생한 현강감(?)을 더하는 사진, 집사의 마음을 담은 에세이까지!

손그림과 고양이들의 실제 사진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손그림으로 그린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습성이 실제사진에 그대로 보여지니까

정말 정말 자꾸 넘겨보게 되는 책이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재미없는 일상 속에서 이런 책으로 기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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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프롤로그_말랑한 하루를 시작하며

챕터1_이렇게 일상에 고양이가 스며들다

소개/생김새/너는 누구니/날 좀 봐줘/밥 주세요/꾹꾹이/식사 습관/뽀뽀/잠버릇 등

챕터2_한껏 무심하고 한없이 다정한

고양이춤/하나 아니고 둘/우엉이의 애정표현/야옹/옷 입는 고양이/두 얼굴의 우엉//오니기리의 네일샵/ 촉촉vs바삭 등

챕터3_우엉이와 오니기리, 함께한다는 것

작아져라/납량특집/서랍 속 비밀장소/운동은 이렇게/형님 먼저 아우 먼저 등

에필로그_조금만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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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이와 오니기리의 말랑한 하루를 보기 전에 누가 누가 나오는지 소개한다.

2013년생 수컷 회색냥이 '우엉'

2014년생 수컷 검은냥이 '오니기리'

우엉기리의 엄마, 아빠

4식구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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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있을까.

우엉이의 두턱과 짧고 통통한 몸. 억울한 눈매. 귀 끝의 검은 털

정말 직접 보고 싶은 외모다.

오니기리의 한쪽만 있는 눈썹, 턱시도털, 하얀 발, 날씬한 체형

이 아이들의 생활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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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실제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사진이다.

눈을 뗄 수 없는 치명적인 귀여움이 눈길을 끈다.

손그림으로 표현한 특징이 사진에도 그대로 드러나있다.

역시 냥이집사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 냥이들을 표현해주니까

그 특징들이 잘 드러난다.

냥이 특유의 행동들으르 잘 끄집어 내어 그림으로 표현했다.

정말 냥이 집사라서 할 수 있는 것!

게다가 그 집사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니까 가능한 일!

고양이 감성과 일상의 에피소드가 잘 표현된 웹툰이다.

특히 고양이 춤같은 그림은 정말 사진으로 찍어서 보고싶다.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손그림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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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 집사가 상상하는 이야기들도 재미가 있다.

책의 대부분이 웹툰이다.

가끔 긴글이 나오고, 웹툰책이라고 보면 된다.

침대에 누워서 가볍게 머리를 쉬어줄 때 읽기에 좋은 책이다.

아니면 가지고 다니면서 잠깐씩 넘겨보기에도 괜찮다.

깊이 생각해야하는 내용이 아니라 더 끌린다.

머리를 비우고 싶거나 지쳤을때 읽으면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감성으로 피식~웃음이 날 수 있다.

울 8살 아이도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책을 보고 싶다며 가져갔다.

"엄마책이다...!" 라고 했지만, 고양이 까페가면 정신 못차릴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라...^^; 고양이를 집에서 키울 수 없으니 이렇게 책으로라도 만족하라고 넘겨주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어른&고양이집사 모두 보면 좋을 책

고양이이야기 손그림, 고양이 사진, 에세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말랑한 하루]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일상 속에서 따뜻함을 느껴보시길.^^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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