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국가 - 21세기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비밀
댄 세노르 & 사울 싱어 지음, 윤종록 옮김 / 다할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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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성경은 대충 읽어보긴 했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그저 어린시절 TV 에서 해주던 '십계', '벤허' 등 기독교 관련 영화를 통해서만 단편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성경이 구약과 신약으로 나뉘어져 있고 이스라엘은 구약성경을 믿고 기독교가 아닌 유대교를 믿는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2차대전이 끝나던 어느날 지구상에 수천년간 사라졌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갑자기 등장했고, 종말론을 주장하는 자들에 따르면 인류의 멸망이 아마게돈에서 비롯되는데 그게 이스라엘과 중동과의 전쟁때문에 시작된다는 그런 이야기...그리고 탈무드라는 재미있지만 교육적인 우화집(?), 유대교 랍비, 세익스피어의 희극 속에 나오는 수전노, 그리고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에서 조종하는 간악한(?) 자들이 유대인이다 등등이 내가 유대인에 대해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해 들어본 전부이다. 뭐 이것들중 담아둘 만한 내용은 없지만 말이다.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난 이스라엘이란 나라에 대해서는 일자 무식의 문외한이란 거다.



그런 이스라엘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한 책이 출간되었다. 벌써 추천 도서 목록에 있었지만 존재자체를 알지 못하다가 우연히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 되었다. - 뭐 사실 이스라엘에 대해 강연한다고 하기에 가지 말까 하는 유혹도 좀 받긴 했다 - 강연을 듣고 책을 읽어나가면 갈수록 이스라엘에 대해 내가 무지했어도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반대로 이 책의 저자들은 - 두명의 공저이다 - 한국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 이스라엘을 알고 있는 자가 몇 명이나 될까? 특히 이나라를 이끌어가는 소위 지식인층에서 이스라엘의 저력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대한 각종 부정적인 측면을 잠시 미뤄두고 이 책에서 언급된 이스라엘의 장점에 대해 우린 많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특히 국가라는 거대 조직이 군대라는 경직된 조직이 우리가 상상할 수 도 없는 유연성을 가지고 돌아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다행이 더 늦기전에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되었고, 이미 기업인들에게는 상당히 읽혀졌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긴 하지만 공무원들이 읽었는지는 의문이다. 이 책은 한국의 공무원들이 싱가포르를 배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그 무엇을 배워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 공무원들이 이 책을 읽고 토론해보며 우리식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캠페인이라도 벌이고 싶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단 한 줄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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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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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의 창의창조론!!

현역 PD시절 만든 프로그램들이 모두 우리의 기억에 추억속의 방송이 되게 하였던 송창의 PD가 창의론에 대한 책을 냈다.



부모님의 선견지명 탓이었는지 이름도 창의로 지은 저자의 이 책을 보며, 저자는 이름이 창의니까 하는 생각이 창의적 생각이고 행도도 자연히 창의적 행동이 되는 것 아니야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혼자 낄낄대며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나도 나름대로는 기존 질서에 대해 항상 반문하고 질문을 가하는 쪽이라서 고생을 좀 하고 있는데 저자도 보통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어느 정도는 발산할 수 있는 방송제작을 업으로 삼았으니 저자는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나이가 어느덧 육십을 바라본다니 나와는 20년 가까운 나이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생각과 사고의 유연성 그리고 기존의 관습 타파에 앞서온 그 인생이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젊다.



창의라는 개념에 대한 정의도 새롭다. 세상은 고정관념으로 가득차 있어서 어떤 것에 대해 약간의 먼지만 털어내도 새로움을 부야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을 알려준다.



이 책은 어찌보면 PD로 살아온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하는 책 같기도 하고 같은 성격도 가지고 있고 후반부에 가면 자서전의 성격도 강해지긴 하지만 '창의'라는 일관된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일관되게 잘 쓰여진 책이다. 얼마전에 읽은 '틀을 깨라'와 이 책의 제목이 유사해서 비슷한 내용일 것라 생각했는데 책의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완전히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특히 저자가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대한 따뜻한 충고가 가득 담겨있다는 점이 좋다. 젊었을 때의 방황이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아니라 오히려 플러스 였다는 마지막의 경험담에 대해 그건 옛날이니까 가능한 거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위로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방송가의 뒷얘기와 좋아했던 프로그램의 제작과정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거리도 가득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머리가 절대로 아프지 않은 창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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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 호감부터 사라 - 평범한 사람도 최고의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조직지능의 힘
신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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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는 호감부터 사라"는 저자가 헤드헌팅회사를 운영하면서 거기서 얻는 깨달음과 노하우 통해 어떻게 최고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도 최고의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조직지능의 힘"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는 조금 과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을 읽어보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조직 속에서 어울리고 리드하지 못한다면 그 능력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 되고 도태된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로 결국은 능력은 기본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책이 쓰여져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물론 학교를 다니고 회사에 입사한 사람이 능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조언에 대해서도 쓰여있다. 작은 회사에 만족하여 헤드헌팅 회사의 이직 어드바이스를 거절한 사례에 대한 안타까움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능력이 가능하다면 좀 더 높은 곳을 보고 이직하는 것도 좋다는 상당히 현실적인 조언도 있다.



책 전체적으로 나와 있는 내용은 상당히 좋은 시각과 풍부한 사례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중반부부터는 구직자들을 위해 쓰여졌다기 보다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사원관리 조직관리에 비중을 두고 쓰여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나중에 작자 후기를 보니 책의 방향이 중간에 한 번 바뀌었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 때 발생한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이 무가치 한 것은 아니지만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이 책을 접한 사람들에겐 본래의 목적과는 다른 내용이 많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하나, 책의 저자가 헤드헌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신문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하는데 - 책 내용에 따르면 - 다른 헤드헌팅 회사보다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잘 운영되고 있던 훌륭한 회사의 경영을 왜 그만두고 이직을 하였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어다는 점과, 이직후 그 헤드헌팅 회사는 어떻게 되었다는 설명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쉽게 읽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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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라 - 일의 성과를 높여줄 생각 뒤집기 연습
박종하 지음 / 해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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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전공자인 박종하님의 생각 뒤집기 연습 틀을 깨라.

저자께서 그동안 자신이 출간한 책 중에 책의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들었다는 이 책은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한 다양한 제시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연습문제는....풀 수 있는 것고 있고 나 같이 수학에 약한 사람은 아예 풀지도 못하는 문제와 답을 알려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도 있었음.... 복잡한 일상에 잠깐 쉬어가는 청량제가 될 수도 있고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출제해도 재미있을 만한 것이 제법 있다.



난 이 책을 주말 하루 저녁을 내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세 시간에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몇달간은 고생해서 쓴 책일텐데 낼름 세시간에 읽었다는 것이 그다지 자랑은 되지 못할 테지만 그만큼 잘 읽히는 책이고 내용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해 주길 바란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가볍거나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돈기호테를 읽어 보았는지? '사람이 힘이다'의 저자 이연수 님은 삶이 힘들어 질때면 서점에가서 돈키호테를 사서 읽는다고 했고, '틀을 깨라'에서도 돈키호테가 세익스피어의 햄릿과 대비되면 창조적인 인물로 언급된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난 초등학생들이 읽는 어린이판으로도 제대로 돈키호테를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도대체 그 책에 어떤 마력 있기에 돈키호테가 인류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선정된 것일까?

이 책 77페이지 끝에 세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사망일자가 1616년 4월 23일로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세계 책의날(세계 독서의 날)이 바로 이 날이란 것은 써 있지 않았다. 돈키호테가 그렇게 위대한 소설이었다는 것이 새삼 생각이나서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나쁜 기억은 왜 오래 기억에 남는가'의 저자가 추천한 독서법에 따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 인용되거나 중요하게 언급된 책을 이어서 읽는다면 오래 기억이 되고 지식이 축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 그래서 책을 다 읽은 후 바로 인터넷서점에 접속하여 출간 400년을 기념하여 스페인어 완역판으로 출간되었다는 시공사가 출간한 돈키호테를 주문했다. 어제 받았는데 책 두께가 흠.....엄청난 분량이 700페이지는 훌쩍 넘는다...주말에 다 읽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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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거짓말 - 그들이 당신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는 8가지
프릭 버뮬렌 지음, 정윤미 옮김 / 프롬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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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다른 서평에도 밝힌 바 있듯이 난 음모론을 굉장히 좋아한다. 음모론은 어떤 사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있음을 일깨워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알아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지만, 음모론 자체를 완전히 믿는 것은 아니다. 음모론은 또 다른 하나의 주장이나 학설일 뿐 진실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그리고 목차를 읽어 보았을 때 비즈니스계의 음모론에 관련된 책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 보니 음모론은 아니었다. 저자는 여러 학자들이 조사한 연구자료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비즈니스계의 상식에 속하는 것들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을 뿐 음모론은 아니었다.



그래도 책에서 알려주는 이야기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우리의 상식을 여지없이 깨부수기에 손색이 없다. 아니 막연한 음모론 보다도 학자들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니 설득력이 더한다.



기업인수는 대부분 실패한다는 챕터에서는 최근 모토롤라를 인수한 구글의 경우는 어떤 것일까 상상하며 읽게 되고 향후 구글의 행보를 지켜볼 때 재미있는 시사점을 제시해 주었고, 자본주의 시대의 영웅인 CEO가 사실은 영웅 같은 존재가 절대로 아니라는 이야기는 우리가 경제기사를 읽을 때 그 이면을 꽤 뚫어 봐야함을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사실은 우리의 증권투자에 대해 특히 매수/매도에 대해 상당히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므로서 개미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붉은 색의 책표지가 상당히 도발적인 이 책은 그 내용도 도발적이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이해하는 식견을 갖추게 된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ps : 책을 읽으면서 각 장을 넘어갈 때마다 저자가 블로그에 정리한 글을 책으로 엮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책 후기를 보니 자신이 정리한 블로그가 어느 순간 댓글이 달리며 피드백이 몰려들었고 결국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스스로 책보는 눈이 길러진건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10여초간 혼자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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