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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송창의의 창의창조론!!
현역 PD시절 만든 프로그램들이 모두 우리의 기억에 추억속의 방송이 되게 하였던 송창의 PD가 창의론에 대한 책을 냈다.
부모님의 선견지명 탓이었는지 이름도 창의로 지은 저자의 이 책을 보며, 저자는 이름이 창의니까 하는 생각이 창의적 생각이고 행도도 자연히 창의적 행동이 되는 것 아니야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혼자 낄낄대며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나도 나름대로는 기존 질서에 대해 항상 반문하고 질문을 가하는 쪽이라서 고생을 좀 하고 있는데 저자도 보통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어느 정도는 발산할 수 있는 방송제작을 업으로 삼았으니 저자는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나이가 어느덧 육십을 바라본다니 나와는 20년 가까운 나이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생각과 사고의 유연성 그리고 기존의 관습 타파에 앞서온 그 인생이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젊다.
창의라는 개념에 대한 정의도 새롭다. 세상은 고정관념으로 가득차 있어서 어떤 것에 대해 약간의 먼지만 털어내도 새로움을 부야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을 알려준다.
이 책은 어찌보면 PD로 살아온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하는 책 같기도 하고 같은 성격도 가지고 있고 후반부에 가면 자서전의 성격도 강해지긴 하지만 '창의'라는 일관된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일관되게 잘 쓰여진 책이다. 얼마전에 읽은 '틀을 깨라'와 이 책의 제목이 유사해서 비슷한 내용일 것라 생각했는데 책의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완전히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특히 저자가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대한 따뜻한 충고가 가득 담겨있다는 점이 좋다. 젊었을 때의 방황이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아니라 오히려 플러스 였다는 마지막의 경험담에 대해 그건 옛날이니까 가능한 거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위로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방송가의 뒷얘기와 좋아했던 프로그램의 제작과정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거리도 가득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머리가 절대로 아프지 않은 창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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