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은 협상이다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협상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느다. 오직 협상을 잘 하거나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뿐이다.



책 앞부분부터 철학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 이 책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는 '시크릿'류의 책인가 생각했지만 책은 협상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협상없는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니 너무 과장이 아닌가 싶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협상의 정의를 굉장히 넓게 보고 있었다.



딸아이에게 방을 청소하게 하는 것부터 길을 막고선 운전자와 대화하는 법 등 이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간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협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협상에 대한 개념과 접근 방법 그리고 얻고자 하는 것도 모두 다르다.



심리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협상을 분석하고 있는 저자는 수십년간 다양한 사례를을 협상의 사례로 제시하고 있는데 사례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이 정말 협상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내가 얼마나 협상에 무지했는지 절감하게 해주었다.



회의에서 서로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문제점을 제시하고 나의 의지대로 모든 것을 관철시켰다고 내가 과연 승리한 것이고 이익을 얻은 것일까?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협상은 이성적인 판단과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전제로 이 책은 많은 것을 풀어내고 있는데 그 것이 이 세상의 모든것을 관통하는 힘이 느껴진다.



얼마전 한 강의에서 이런 논어에 첫 줄에 나오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의 의미에 대해 고민 해 본 적 잇는냐는 질물을 받은 적이 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아주 쉬운 문장인데 강사는 배우는데로 익히면 되는 것이지 왜 때때로 익혀야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바꾸자 청중들 중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자가 없었다. 강사의 답과는 달랐지만 그 강의를 통해 고민해보니 배우는 것과 익히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게 되었다. 배운다고 몸에 익혀지는 것은 아니고 어떤 깨달음을 얻거나 시간을 들여 몸에 베이게 즉 습관을 들이게 해야만 그것을 익혔다 하는 것이나 배운후에 그것을 몸에 익히게 된다는 것은 또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강의를 통해 듣고 과제를 통해 고민하고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여도 익히기 힘든 이 책의 내용을 달랑 책 한번 읽고 안다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나 두고 두고 마음에 새기고 익히려고 노력한다면 필히 삶을 통째로 바꿀 만큼 파괴력이 대단한 책이다.



더군다가 책 뒤에는 출판사가 책의 요약본을 밀봉하여 첨부까지 해 놓는 세심함을 보여주고 있기에 책을 읽은 후 이 부분만 들고 다니거나 스캔하여 스마트폰에 넣고 다니면 되새김질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강력추천 서적이다.

www.gettingmore.com 은 책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라고 하니 책을 사기전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www.weceo.org

내맘을 나도 잘 모르겠다면 읽어보자 - 감정케어

좌절하지 않고 쿨하게 일하는 감정케어 - 고객과 대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감정 관리 프로젝트
최환규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10월

좌절하지 않고 쿨하게 일하는 감정케어

불교에서는 희노애락을 초월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을 이야기한다.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 '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수도원의 수도승들도 감정을 죄악시한다. 인간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도를 깨달는 것과 일맥상통이니 나같은 범부가 쉬이 이룰수는 없는 경지일 것이다.

이책 "감정케어"를 읽어보면 내가 그동안 얼마나 심력을 낭비해 왔는지 깨달게 된다. 감정노동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별로 맘에 드는 단어는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이 감정노동이라는 것에는 십분 동감하지만 현대에서 증가했다는 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뿌리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를 보다 문득 든 생각인데 조선시대의 노비들이나 중세시대의 농도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주인앞에서 숨죽이고 살아야 했으니 현대인들의 감정노동에 비할바는 아니었을 듯...

헛소리는 이만 줄이고 책으로 돌아가면 책속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갖가지 상황에서 직면하는 감정의 변화에 대한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감정의 표출을 에너지의 표출로 보고 쓸데없는데 쓰여진 감정의 소모는 에너지의 소모로 이어진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는 곧 나의 손실 회사의 손실로 이어짐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맘에 들었던 것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구의 잘못인지를 찾아낼 것이 아니라 문제에 집중해야 함을 적절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 부분이었는데,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책 제목이 감정조절이나 컨트롤이 아닌 케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책에 소개된 내용을 활용하여 중고등학교에서부터 연습시킨다면 쓸데없이 졸리기만한 윤리수업보도도 훨씬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

회사에 짜증나고, 상사에 치이고, 왠지 화가 치밀어 술이 땡기던 모든 것들의 원인이 결국 나 자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토론과 교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케어하는 법을 익혀나간다면 행복 가득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www.weceo.org

물 마시는 법부터 바꿔라 -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

노화는 세포 건조가 원인이다 - 원인 모를 통증부터 치매까지, 방하고 치유하는 웰에이징 건강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1년 11월

이시하라 유미 지음

윤혜림 옮김

전나무숲

나는 십여년을 어머니 병수발로 보냈기 때문에 건강서적을 많이 본 편이다. 물을 안 먹는 식사법에 관한 책이라던가, 물로 병을 고친다는 책이라던가, 고기를 먹지 않는 식사법이라던가 기존 의학과 전혀 다른 논리를 펴는 각종 건강서적도 모두 섭렵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나름대로 아주 독특한 건강관을 가지고 있는데 - 사람은 편식을 해야 건강하다 등- 남 들이 보면 잘 이해가 안가는 건강지식을 많이 갖고 있고 건강관련 서적에 대해 남들보다 할 말도 많고 잡다한 지식도 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건강서적을 주로내는 전나무숲에서 또하나의 건강서적이 나왔다.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라는 제목은 말 그래도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한 것과 일치한다. 일본인 의사가 저술한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세포가 건조하지 않고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면 여러가지 질병에서도 해방되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하루 물 2리터 섭취, 기상후 물한컵 등 수분유지를 위해서 취해야할 상식으로 알고 있는 모든 방법들이 오히려 세포건조를 악화시키는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주안점이다.

이 책은 또 수독(水毒)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는데, 하체가 붓는 다던가 하는 신체의 이상들이 대표적인 수독증상이라는 것인데 무작정 물을 많이 섭취하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설사를 심하게 할 경우 탈수증을 우려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오히려 설사가 멈추지 않는 현상을 예를 들고 있는데,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몸은 신체의 염분비율을 일정수준 유지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어 맹물이 다량으로 몸에 들어오면 흡수하지 않고 강제도 배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포들은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고 건조현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더 나아가 자신의 물마시는 법을 소개하고 자신의 처방대로 물을 마시고 관리를 하여 각종 병을 고치고 젊어진 임상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이번 주말엔 생강을 사다가 저자가 소개한 방법으로 피로회복을 해볼 생각이다.

물 마시는 법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어서 간만에 건진 건강서적!!



요즘 집사람이 빠져있는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수애에게 이 책을 소개하면 드라마 내용이 좀 바뀔까 문득 궁금해진다.



www.weceo.org

스마트폰 유저의 필독서 - 스마트 워킹 라이프

스마트 워킹 라이프 -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계로
홍순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1년 11월

요즘 1인기업이 대세인데 대표적인 1인기업을 일군 홍순성 님이 쓴 책이다. 자신의 글을 모바일로 대체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책이다. 평소 홍선생님의 글과 동영상을 자주 보며 배우고 있는데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책을 출간하였다길래 한 권 바로 주문해서 아주 짧은 시간에 독파해 버렸다.



이 책에 기술된 상당부분은 이미 인터넷에 올라온 저자의 글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했고, 내가 알고 싶은 부분만 집중적으로 읽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중점적으로 읽은 부분은 클라우드와 에버노트의 사용법인데, 요즘 에버노트에 푹 빠져 살고 있기 때문에 여기 저기 홍보를 하고 있지만 내 주위 사람중에 아직도 에버노트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알려온 사람은 없다. ㅠㅠ



사무실에서 최초로 아이폰을 구입해 스마트폰 구매의 불을 당긴 주범인 나는 직장동료들로부터 IT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종종 자문을 구하는 동료들이 있어 그럴때마다 업무 효율을 위해 에버노트를 활용하라고 일러주고 있지만 아직도 쇠귀에 경읽기인 경우가 많다.



최근 출간된 모든 에버노트 관련 서적을 사서 읽어보았지만 에버노트의 업데이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지경이고, 사용사례가 워낙 다양해 홍선생님이라면 좋은 팁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맘으로 또 구입하게 되었는데 내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서너가지의 좋은 팁과 사례를 알게 되어 책 구입에 만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에 상당부분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초적인 부분에 할애하고 있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이는 일반 독자들을 위한 배려이기에 감내해야하는 부분이고 영진닷컴에서 출간한 책임을 단번에 알수 있는 일관성 있고 깔끔한 레이아웃이 가독성을 높인다.



게다가 책 뒷부분에 저자가 올려놓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가 수록되어 있어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부분도 아주 맘에 든다. 하지만 책의 앞부분에 관련 설명이 나왔을 때 주석을 달아 뒷부분에 동영상 설명 링크가 있음을 알려줬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실전편 뭐 이런 식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말잘하는 것도 능력인 시대 - 공감스피치

사람을 끌어당기는 공감 스피치 - 아나운서 이서영의 스피치 불변의 법칙 46
이서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7월

내가 어렸을 때는 동네마다 웅변학원이 있었다. 그런데 그 웅변학원이라는 것이 "이 어린 연사 ....어쩌구...외칩니다!!"는 상투적인 멘트로 끝을 맺는 어린 내가 보았을 때도 유치찬란한 수준의 연설법을 가르치는 곳이었다.



요즘은 그렇게 가르치는 학원은 없겠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말을 잘한다는 것, 특히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받아왔고, 요즘 나꼼수니 XX콘서트니 하는 것을 봐도 대중앞에서 여러사람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서울시장이나 청와대를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니 무시할 수 없는 능력임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솔직히 나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부러워 했던 적이 있어서, 여러가지 책을 섭렵한 적이 있었다. 뭐 그 결과로 지금은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심호흡 법이라던가, 학창시절 연극연습하며 익힌 무대의 관객과 시선을 맞추는 방법을 사용하고 난 후로는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 그래도 부족한 면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방송국 아나운서로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뭐 이정도면 엄친아급인데 이런 책까지 냈다고 하니 사람 기를 팍 죽이는 행위가 아닐까 싶은데.....책에 나오는 내용은 기본적으로는 기존에 출간된 책과 대동소이하지만 몇가지 차별점이 있다.



아나운서의 경험을 살린 말하는 법에 대한 부분인데 스피치 책을 아무리 읽어도 소용없는 것이 막상 연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읽으나 마나 한 일이기 때문에 좋은 발상이라고 평가한다.



또 하나는 스피치에 달인이라고 알려진 세계적 명사들의 스피치를 분석한 부분인데 각기 다른 스타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나에게 적합한 방법이 어떤건지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스피치의 롤모델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스피치의 대세라고 하면 '스티브 잡스'와 '오바마'이겠지만 이들이 평가받는 것은 스토리텔링에 강했기 때문이고, '래리 킹'은 논리적인 화법, '오프라 윈프리'는 강력한 공감능력 등이 장점으로 거론되기 때문에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자신의 목소리와 외모 그리고 상황에 따른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라고 하겠다.



최근에 SNS 모임이 활성화 되면서 각종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경우 대체로 직업이 뭐고 하며 뻗뻗하게 소개하곤 했는데, 얼마전 우연히 읽은 책에서 트위터의 자기 프로필에 간략하고 재미있게 쓰는 글쓰기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내용의 글을 보고, 바로 그자리에서 트위터 프로필을 생각나는데로 재미있고 간결하게 써보았는데 그 후로 팔로워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보고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한 점은 트위터에서 소개할 수 있는 간략하고 재미있는 자기소개를 자기 입에 붙도록 외우고 거울을 보며 연습한다면 각종 모임에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과, 그리고 그 버젼을 캐주얼판과 정장판 등으로 분류하여 몇가지를 준비해 놓는다면 상황에 따라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음..링크나우에 있는 프로필을 정장판 버젼으로 작성할까 한다-



책은 어렵지 않고, 책읽다 피곤해지면 표지의 미인얼굴을 감상(?)하면 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 뭐 연애중인 사람은 여친의 질투를 사게 될지도 ...- 2012년 혼란 정국에서 새로운 능력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 확실한 연설력^^을 높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연습하길.... Right Now!!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