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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공감 스피치 - 아나운서 이서영의 스피치 불변의 법칙 46
이서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어렸을 때는 동네마다 웅변학원이 있었다. 그런데 그 웅변학원이라는 것이 "이 어린 연사 ....어쩌구...외칩니다!!"는 상투적인 멘트로 끝을 맺는 어린 내가 보았을 때도 유치찬란한 수준의 연설법을 가르치는 곳이었다.
요즘은 그렇게 가르치는 학원은 없겠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말을 잘한다는 것, 특히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받아왔고, 요즘 나꼼수니 XX콘서트니 하는 것을 봐도 대중앞에서 여러사람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서울시장이나 청와대를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니 무시할 수 없는 능력임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솔직히 나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부러워 했던 적이 있어서, 여러가지 책을 섭렵한 적이 있었다. 뭐 그 결과로 지금은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심호흡 법이라던가, 학창시절 연극연습하며 익힌 무대의 관객과 시선을 맞추는 방법을 사용하고 난 후로는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 그래도 부족한 면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방송국 아나운서로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뭐 이정도면 엄친아급인데 이런 책까지 냈다고 하니 사람 기를 팍 죽이는 행위가 아닐까 싶은데.....책에 나오는 내용은 기본적으로는 기존에 출간된 책과 대동소이하지만 몇가지 차별점이 있다.
아나운서의 경험을 살린 말하는 법에 대한 부분인데 스피치 책을 아무리 읽어도 소용없는 것이 막상 연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읽으나 마나 한 일이기 때문에 좋은 발상이라고 평가한다.
또 하나는 스피치에 달인이라고 알려진 세계적 명사들의 스피치를 분석한 부분인데 각기 다른 스타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나에게 적합한 방법이 어떤건지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스피치의 롤모델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스피치의 대세라고 하면 '스티브 잡스'와 '오바마'이겠지만 이들이 평가받는 것은 스토리텔링에 강했기 때문이고, '래리 킹'은 논리적인 화법, '오프라 윈프리'는 강력한 공감능력 등이 장점으로 거론되기 때문에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자신의 목소리와 외모 그리고 상황에 따른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라고 하겠다.
최근에 SNS 모임이 활성화 되면서 각종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경우 대체로 직업이 뭐고 하며 뻗뻗하게 소개하곤 했는데, 얼마전 우연히 읽은 책에서 트위터의 자기 프로필에 간략하고 재미있게 쓰는 글쓰기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내용의 글을 보고, 바로 그자리에서 트위터 프로필을 생각나는데로 재미있고 간결하게 써보았는데 그 후로 팔로워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보고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한 점은 트위터에서 소개할 수 있는 간략하고 재미있는 자기소개를 자기 입에 붙도록 외우고 거울을 보며 연습한다면 각종 모임에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과, 그리고 그 버젼을 캐주얼판과 정장판 등으로 분류하여 몇가지를 준비해 놓는다면 상황에 따라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음..링크나우에 있는 프로필을 정장판 버젼으로 작성할까 한다-
책은 어렵지 않고, 책읽다 피곤해지면 표지의 미인얼굴을 감상(?)하면 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 뭐 연애중인 사람은 여친의 질투를 사게 될지도 ...- 2012년 혼란 정국에서 새로운 능력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 확실한 연설력^^을 높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연습하길....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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