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힘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못하는 것이다.

그 상자가 가진
절대적인 두 개의 힘
누구나 가진 그 힘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우리의 어둠이 아닌 우리의 빛이 
우리를 두렵게한다. 
내가 뛰어나고 멋지고 재능 있고 
굉장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나는 다시 묻고 싶다. 
사실 당신이 안될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 움츠러들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 주변에서 불안감을 
느끼지않게 하는 것은 정작 아무런 
빛을 비출 수 없다. 

오히려 우리가 우리의 빛을 비출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할 수있다는 승인을 해주는 것이다.

매슬로의 지적은 날카롭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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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소리를
들으려면
거기에 걸맞는
심장을 지녀야 한다.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그 북소리는

살아가는 동안
귀 기울여야 할
자신의 목소리이다.

그렇다. 나는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것은 여행을 떠날 이유로는 
이상적인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간단하면서도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어떤 일도 일반화하지는 않았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먼 곳에서 북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것이 
나로 하여금 서둘러 여행을 떠나게 만든 
유일한 진짜 이유처럼 생각된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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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시간의 본질은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흘러가고
사라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나에게 좋은 통찰을 
던져주는 건 고양이들이다. 

고양이는 아주 날쌘 동물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다. 

햇빛을 쬐거나 공기 중의 먼지를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그것은 큰위로가 된다. 

시간을 들여 가만히 
고양이를 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마라톤에 곧잘 
비유하며 지금은 뒤처진 것 같아도 
길게 보면 나중에 앞설 수 있으니 
꾸준히 달리라고 충고한다. 

고양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느릿느릿 앞발로 세수를 하며 
인생은 달리기도
속도 경기도 아님을 일깨워준다. 

그들은 아주 현명하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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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먹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엄마가 해준 밥.

아,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느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엄마가 해준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을 때였어요.
밑도 끝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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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이르든 늦어도
그 때는 다시 한 번
반드시 온다.

밀물과 썰물의 본질이
바다임을 알고
파도가 지나가도
대양은 변함없음을 알아차리면 된다.

변화 속에서
변함없는 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대개 귀국해서
한 달이나 두 달 쯤
지나고 나서 작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경험적으로 그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결과가 좋은 것 같다.
그 동안 가라앉아야 할 것은 가라앉고
떠올라야 할 것은 떠오른다.
그리고 떠오른 기억만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의 굵은 라인이 형성된다.
잊어버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다만 그 이상 오래 내버려 두면
잊어버리는 것이 너무 많아 문제다.
모든 일에는 어디까지나
‘적당한 시기‘라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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