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에는
모든 일에는
모든 삶에는

더하기 보다
빼기가 중요하였다

일 더하기 일은 이에 불과하지만
일 빼기 일은 제로베이스가 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구축한다.

317 기름진 음식은 마음의 창고에 넣어두어라. 처음에는 내가 창고에 양식을 제공하지만 나중에는 그 창고가 나에게 양식을 줄 것이다.

394 음식을 팔지 말고 만찬을 팔아라 이 말은 소비자 광고에서만 아니라 사업체와의 대화에서도 좋은 전략이다. 거래처에 관련 판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이익이 얼마나 될지 보여줘라.

414 영국의 정치가 겸 소설가 디즈레일리는 단어 11개로 인생의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
젊음은 큰 실수요, 중년은 투쟁이며, 노년은 후회다.

프랭크 어빙 플래처는 이 구절을 압축의 걸작이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최대한 적은 말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라.

560 압축의 대가이기도 했던 프랭크 어빙 플레처가 간결함에 관해 이야기한 세 마디 말이 있다.
간결함은 쓰지 않고도 수많은 말을 하는 기술이다. 진정한 간결함이란 단순히 삭제의 과정이 아니다.

간결함은 무엇을 삭제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정수만을 뽑아내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그것은 수사법을 벗어나 절제에서 탄생한다.
삭제를 통해 광채를 더하는 것이 압축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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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퇴근할 수 없다면
밥벌이의 우주에 존재하는
괴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예전에는 헤어진다는 것이 
이런 의미가 아니었어. 
적어도 그때는 같은 하늘 아래 있었지.
같은 행성 위에서
같은대기를 공유했단 말일세. 
하지만 지금은 심지어 
같은 우주조차 아니야.
내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내게 수십 년 동안 찾아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네.

그래도 당신들은 
같은 우주안에 있는 것이라고
그 사실을 위안 삼으라고.
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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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 깨어나지 않았다면
이 아침 이 책 펼치지 않았다면
이 아침 이 글 쓰지 않았다면

아니 오늘 아침 숨이 멎었다면
이 순간은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선물
present
현재
충분합니다.

언젠가 광고판 근처를 지나다가 인상적인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장난감을 가장 많이 가진 채 죽은 사람도 단지 죽은 사람일 뿐이다." 죽음의 순간에 다가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내가 야근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내가 투자한 펀드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떠올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을 말이다. 대신 "만약 내가 그렇게 했더라면"같은 가정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예를 들면 "만약 내가 항상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하고 살았더라면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같은 질문 말이다. 28.p

내가 종일 열심히 일하는 것은 책 읽는 시간을 내기 위해서다. 훌륭한 소설이나 자서전, 차 한 잔, 몸을 푹 파묻고 앉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만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 속에 사는 것이 정말로 좋다. 종이 위애서 살아나는 사람들과 만나서 느끼는 유대감은 나를 전율케 한다. 그들의 상황이 나와 크게 다르다 한들 대수랴. 나는 마치내가 그들을 정말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낄 뿐 아니라 그들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파악하게 된다. 통찰력과 유용한 정보, 지식과 영감과 힘, 좋은 책은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덤도 얹어준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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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을 읽든
한 페이지를 읽든
한 장을 읽든

딱 그만큼의 이로움이 있다
딱 그만큼의 세계가 확장된다

읽지 않았더라면
이 서툰 글조차
쓸 일 없었을테니깐

앞으로 나는 많은 책들을 사서 서가를 채우려고 한다. 나이가 들어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 이 서가의 책들을 느릿느릿 읽어나갈 것이다. 그런 상상만으로도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나는 이렇게 썼다. "책읽기는 밥을 구하는 노동과 관련이 있으며, 고루함과 독단에서 벗어나는 영혼을 위한 장엄미사, 번뇌를 끊고 열반 정적에 나아가기 위한 참선이기도 하다. 먼저 책읽기는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지적인 흥분과 열락감을 준다. 책 읽기가 즐겁지 않다면, 기분을 화창하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기꺼이 책읽기를 그만둘 것이다"
장석주, 비주류 본능

장엄미사, 참선 따위의 말들을 굳이 골라 쓴 걸 보면, 이 무렵 나는 책 읽기에 어떤 종교적 신성성을 느꼈나 보다.

저 유년기에서 장년기에 이른 오늘날까지 내 무의식에 꿈틀거리는 죽음에의 두려움이 번쩍 하고 떠오른다. 책읽기는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는 무의식의 욕망이 추동한 것은 아닐까? 유년기에 나는 이미 죽음이라는 형이상학적 사유에서 촉발된 물음의 연쇄 속에 있었다.
생명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왜 나는 저기가 아니고 지금 여기에 있는가? 우주는 지적설계로 나온 것인가? 우주는 오메가 순간, 즉 거대한 종말을 향해 가고 있는가? 우주 종말 뒤에 나는 여기가 아니라 어디에 있을까?

무로 돌아간다면 무란 무엇인가? 그 물음의 연쇄들이 거센 힘으로 등을 떠밀어 책을 향하게 했다. 실제로 나는 여러 도서관과 무수히 많은 서점들을 떠돌며 책들을 섭렵했다. 일찍이 책이 삶의 시간들을 겹으로 살게 하고, 삶의 시간을 연장한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이 조숙과 영악함은 불행일까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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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을 발견하고
조합을 발견하고

그 패턴과 조합으로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발견한 아이디어로
다시 패턴과 조합을
무수히 창조할 때

탁월한 아이디어를
발견할 확률은
높아집니다.

우리의 마음을 더 혁신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의 
환경 안에 마음을 두어야 한다.
인접가능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아이디어나 사람들의 
네트워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떤 환경들은 새로운 연관성의 
링크를 만드는 두뇌의 자연적인 
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연결 패턴들은 
인간의 두뇌보다 훨씬 오래되었고
뉴런보다도 오래되었다.

그 패턴들은 다시 한 번 우리를 
생명의 기원으로 데려간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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