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고집을
구분할지
구별할지
어떤 잣대와 기준을
들이대기 이전에
자신의 행동을
가능케 하는 조건을
적용해본다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기는 사탕발림에만 귀 기울이거나 단순히 반응을 듣고 마는 일이 아니다.
이는 진짜 호기심을 갖고서 ‘왜‘ 어떤 것이 잘 안 되는지, 왜 사람들이 구매하지 않는지 더깊이 파보는 행위다.
당신이 애지중지하는 무언가를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이유까지 계속 물어본다면 더더욱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기는 사업가를 비롯한 룬샷의 수호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며 물어 오는 그 질문에 내가 제시하는 답변이기도 하다.
이 질문은 꼭 밤늦은 시간에 술이 몇 잔 들어간 뒤에야 등장하곤 한다.
일상적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가 잦아들고 실존의 문제로 대화가 옮겨 갈 즈음 수년간 쌓인 피로가 몸에서 서서히 빠져나갈 즈음 말이다.
과연 끈기와 고집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 P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