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과 잠재의식
활용하기 나름이다.
외근길 단숨에 다 읽은 책은
오랜만이구나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삶은 정해진 대로 흘러간다.
우리는 이걸 ‘운명‘이라고 부른다.

카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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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 해야 하고
나만이 하고 싶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전

주어진 나로 살아지기보단
주어질 나로 살아가기

언제나 거기서부터
시작하기

당신도
나도

너는 지금도 인생을
헤매고 있는 것이냐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행중인 것이냐
고생이 끊이지 않는구나
동생이여 진정한 자신 따윈
어디에도 없나니
또한 일시적인 모습이라고
변명하고 있는 자신도
일시가 아닌 진정한 자신인 것이니라
그리고 하루의 끝에 다리를 올려 부기를 빼는 것이
여자의 진정한 모습이니라 161.p

누나에게 미래의 꿈을 물었더니

내 미래는 내일이야 늘
일단은 내일
통근 전철에서 앉는 것이 꿈이야 242.p

누나가 만약 인생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면
마주하거나 극복하지 않고
거인으로 바뀌어서
성큼성큼 걸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243.p

나는 누나에게 늘 이렇게 물었습니다

다시태어난다면 남자와 여자 어느쪽?
나는 속으로 분명 여자 라고 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누나는 그렇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나
역시 여자군
아니 그렇게는 말 안했어

누나는 말하길
여자 라고 대답해버리면
여자 라는 입장에 아무런 문제도 없고
여자 라는 것에 조금의 불만도 없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공표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그것은 남자 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며
그렇다면 역시 나 로 하겠다고
누나는 말했습니다 3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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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책이
이어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200권 즈음에서는
알아차릴 수 있을까.




좋은 글을 쓰는 유일한 비법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글쓰기 테크닉‘이 아니라 
‘주체성의 변형‘이다. 

무엇이 당신을 휘감고 있는 
리얼리티의 소용돌이인가? 
어떤 힘들이 과거의 당신이 아닌 
새로운 당신을 만들고 있는가? 
누구와 함께 어떤 현장에 서 있는가? 
어떤 존재들과 연결되어 
어떤 존재들을 대변하는가? 
당신을 통해서 말하는 자(것)들은 
누구(무엇)인가? 

이런 점에서 다시 수정하자면, 
문제는 주체성의 변형이 아니라, 
주체성이라는 허상의 파괴, 
주체성의 파상이다. 
흐름과 역동과 미지와 타자와 
리얼리티가 솟아나는 지점이 되어라. 
소용돌이가 되어라.
이것은 말하자면 일종의 작업 비밀이다.

좋은 글을 쓰는 법에 대해서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사실 배울 수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5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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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연결되었다는게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틈바구니가 필요한 시대
스스로의 숨통을
틔우는게 그 모든 총합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정신적 습관을 컴퓨터 네트워크의 
정신없이 빠른 작동 속도에 맞추려다 보면 
정신 활동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결국은 쇠퇴하게 된다. 

우리가 의식 속에 더 많은 정보를 욱여넣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뿐이다. 

컴퓨터의 속도와 보조를 맞추려면 감각을 
형성하고 맥락을 구축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실제로 우리는 공공 영역에서 사려 깊음과 
배려심 같은 자질이 전반적으로 퇴조하는 
문제적 징후를 목격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와 정치 선전에 민감해지고,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며, 대화가 빈약하고 무신경해지고, 
이성이 아닌 감정 위주의 대화로 후퇴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가 정보 과부하로 인해 조용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우리의 능력이 
치르는 대가인 셈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디지털 버전의 우편 
시스템을 마련하여 의사소통에서
조금은 더 긴 지연 시간을 버는 것일지도 모른다. 24.p

뉴필로소퍼 창간호 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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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움직여야 할 때와
움직이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차이가 곧
지피지기와 자승자박의 차이를
만든다.

오늘은
하기보단
하지 않기부터
시작해보는 하루 되시길


자연의 섭리에도 부합하고 
적절한 때가 주어졌는데도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예 일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장수의 리더십은 승패를 떠나 
실패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의지가 있지만 장수가 
이를 제대로 이끌지 못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경우에도 그 리더십은 
실패한 것입니다. 
맹자의 말처럼 사람의 힘을 모으는 일이 
하늘의 이치나 땅의 형세를 파악하고 
이용하는 일보다 우선입니다. 
궁극적으로 일을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주어진 때를 놓친다면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없고
하늘의 이치를 거스른다면 승리를 거두고 
업적을 쌓더라도 그 성과를 유지하지 못하고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사람이 의지를 세우지 않거나
리더가 사람들의 의지를 거스르는 행동을 
한다면 아예 성과를 거둘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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