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권의 책이
이어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200권 즈음에서는
알아차릴 수 있을까.

좋은 글을 쓰는 유일한 비법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글쓰기 테크닉‘이 아니라 ‘주체성의 변형‘이다.
무엇이 당신을 휘감고 있는 리얼리티의 소용돌이인가? 어떤 힘들이 과거의 당신이 아닌 새로운 당신을 만들고 있는가? 누구와 함께 어떤 현장에 서 있는가? 어떤 존재들과 연결되어 어떤 존재들을 대변하는가? 당신을 통해서 말하는 자(것)들은 누구(무엇)인가?
이런 점에서 다시 수정하자면, 문제는 주체성의 변형이 아니라, 주체성이라는 허상의 파괴, 주체성의 파상이다. 흐름과 역동과 미지와 타자와 리얼리티가 솟아나는 지점이 되어라. 소용돌이가 되어라. 이것은 말하자면 일종의 작업 비밀이다.
좋은 글을 쓰는 법에 대해서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사실 배울 수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570.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