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기분좋게 설득당한 한 구절들로
다른 책을 읽는 것보다
백 배쯤 더 재미있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공정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함께 일하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신뢰하게 될거야.

서로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을 거라는 신뢰.
각자가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거라는 신뢰.
다른 의견이나 합리적 비판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거라는 신뢰.

물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받으면 
괴로울 수는 있어.
하지만 그에 너무 상처받아서 
자학하거나 공격하거나 징징대면 그건 
프로의 자세가 아닌 것 같아. 

적어도 상대가 일리 있는 말을 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짚어냈다면, 
그것을 수용하고 문제를 바로잡고, 
어서 털고 일어나 다시 또 걸어나가야지. 
남 탓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오로지 
일이 잘되게끔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거지. 

언제 기회가 닿으면 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한번 봐봐.
등장인물들이 일하는 방식이 
더없이 정직하고 진지하고 공정하단다. 
‘일의 재미와 의미‘를 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야. 

정말로 일이 재미있으면, 
노는 것보다 백배쯤더 재미있다고 
난 확신해!! 124-1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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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생을 주어질 삶이라는
터전으로 갈고 닦기 위해선
인간에게도 멸종이 필요하다

모든 당연하다 여겨온 일상들
당연하지 않음으로 바라보고

이 주어진 일상에
길들여져 있다간
물거품처럼 한순간
사라지고 말 것임을 알아차리고
대비하기 위해선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위기의식을 느끼는 정도의 멸종이 아닌
의도적인 대멸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스스로가 원치 않은 대멸종과
스스로가 자초한 대멸종과
스스로가 자처한 대멸종은

분명
구분되어져야 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멸종에는 일상적 멸종과 대멸종이 있다. 일상적 멸종은 생태계를 어떤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다. 한두 종이 멸종되어도 생태계에는 별 탈이 없다. 얼마 동안의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 다시 새로운 생명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태계의 빈 틈새를 새로운 종이 채우기도 전에 또 다른 틈새들이 자꾸 생길 정도로 멸종의 속도가 빠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먹이 그물이 붕괴되면서 결국 모든 종이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대멸종이 일어난다. 멸종이 빈자리를 몇 개 만들어서 새로운 생명이 등장하게 하는 기회라면 대멸종은 생태계를 거의 텅 빈 공간으로 만들어서 전혀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시작하는 대역사다.
지금까지 지구에는 다섯 차례의 대멸종이 있었고 대멸종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대기의 산성도가 높아졌고, 산소 농도가 덜어졌으며, 기온이 5~6도 정도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졌다.p.273

대멸종이 500년 뒤일지 1만 년 뒤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몇 퍼센트의 생명이 사라질지도 짐작할 수 없다. 다만 지난 다섯 번의 대멸종을 돌이켜보면 최고 포식자는 반드시 멸종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그런데 지금 인류세의 최고 포식자는 누구인가? 우리 인류다.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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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극우보수세력들의
지지와 지시를 받는 아베 일당들

남한과 북한, 중국과 러시아를 영토분쟁과
무역마찰 등으로 일부러 자극하여 핑계거리를 만든다

전전 전후 세대의 노인들이 유권자의 대부분인 일본 자국 내 여론몰이를 통해
국가안보를 빌미로 집권세력 확보한다.

일본군 재건과 재무장 합법화의 계기를 만들고 미국에게 무기수입과 기술이전의 금전적 댓가로 불간섭을 약속 보장받는다.

영문도 모른채
눈과 귀가 가려진 일본사회를
향수와 추억을 핑계로
1920-1930년대의 시대로
퇴보시키려 한다.

다시 재건된 군대는
재정부담에 시달리는
미군의 역할교대를 자처하고
해외파병이나 영토분쟁에 파견하여
일본의 기업을 보호하는
점령군의 역할을
차근차근 준비한다.

국지전등을 통한 이슈창출
정권유지 명분과 더불어
미국 방산업체에 무기수입 통한
암묵적 지지 로비들을
미상원 하원에 행사하여

태평양전쟁의 교훈을 되살려
옛 식민지들을 하나씩 회복해간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너무 하수이신데

주변국들이 수모와 참변을 겪으면서
뼈에 새겨 온 교훈들
너무 얕잡아 보시는건데

언제나처럼
아베는 또다른 아베로 대체될 터

일본시민들이 깨어나지 않는 한
다시 비극은 시민들의 몫이 될 것이다.

조직이 끊임없이 내부 진통을 겪고, 그 전통이 점점 증폭되다가 임계점을 넘게 되면, 시스템은 불안정한 영역을 초월해 새로운 구조로 변모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점진적인 변화만으로는 불충분하며, 때로는 돌연변이처럼 돌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진화는 창조적 파괴를 수반하는 자기초월 현상이기도 하다. 즉 자기혁신 조직은 시스템의 한계를 초월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부정을 거듭한다. 진화는 창조적인 것으로 단순한 적응은 진화라 부르지 않는다.

자기혁신조직은 현재 상황을 창조적으로 부단히 파괴하면서 본질적으로 물리적, 정신적 경계를 초월한 곳으로 그 시스템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일본군이 진정 불행했던 것은 와부 환경에서 오는 위협을 지렛대로 활용해 과거의 전략이나 조직, 행동 양식을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이다. 390.p

일본군은 어떤 의미에서 자기초월을 끊임없이 강요했던 조직이었다. 하지만 일본군의 자기초월은 대부분 주체적이기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몰아붙인 결과였다. 이 자기초월은 합리성을 넘어 정신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정신주의로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정신력을 극한까지 추구했던 태도는 처음부터 무리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창조적 파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391.p

조직이 진화하려면 새로운 정보를 조직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즉 학습하는 조직만이 진화할 수 있다. 조직은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선택하고 쓸모없는 지식은 버려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조직은 지식을 축적해 나간다. 일본군은 실패를 축적, 전파할 수 있는 조직적인 리더십도 시스템도 없었다. 395.p

이 책의 저자들은 일본군의 조직원리가 태평양 전쟁에서 유효하게 작동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 조직 원리를 계승한 일본의 조직은 또다시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4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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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여러 잔
커피 마시듯
물 마시듯
시 한 잔도 좋다

호로록 호로록
그리움이 가시기 전에

저 많은 별들은 다 누구의 힘겨움일까

보푸라기 이는 숨을 쉬고 있어
오늘은
교외에 나갔다가
한 송이만 남은 장미꽃을 보고 왔어
아무도 보지 않은 자국
선명했어
숨결에 그 꽃이 자꾸 걸리데

보푸라기가 자꾸만 일어

저 많은 별들은 다 누구의 가슴 뜀일까
아스라한 맥박들이 자꾸 목에 걸리데

어머니
얘야, 네 사랑이 힘에 겨웁구나
예 어머니. 자루가 너무 큰걸요

저 많은 별들은 다 누구의 힘겨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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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에는
모든 일에는
모든 삶에는

더하기 보다
빼기가 중요하였다

일 더하기 일은 이에 불과하지만
일 빼기 일은 제로베이스가 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구축한다.

317 기름진 음식은 마음의 창고에 넣어두어라. 처음에는 내가 창고에 양식을 제공하지만 나중에는 그 창고가 나에게 양식을 줄 것이다.

394 음식을 팔지 말고 만찬을 팔아라 이 말은 소비자 광고에서만 아니라 사업체와의 대화에서도 좋은 전략이다. 거래처에 관련 판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이익이 얼마나 될지 보여줘라.

414 영국의 정치가 겸 소설가 디즈레일리는 단어 11개로 인생의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
젊음은 큰 실수요, 중년은 투쟁이며, 노년은 후회다.

프랭크 어빙 플래처는 이 구절을 압축의 걸작이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최대한 적은 말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라.

560 압축의 대가이기도 했던 프랭크 어빙 플레처가 간결함에 관해 이야기한 세 마디 말이 있다.
간결함은 쓰지 않고도 수많은 말을 하는 기술이다. 진정한 간결함이란 단순히 삭제의 과정이 아니다.

간결함은 무엇을 삭제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정수만을 뽑아내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그것은 수사법을 벗어나 절제에서 탄생한다.
삭제를 통해 광채를 더하는 것이 압축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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