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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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을 등장인물별로 묘사하는 독특한 방식의 작품입니다.특히 루드빅이 루치에와 헤어지는 과정을 루드빅이 생각한 것과 루치에 자신의 생각과 대비시켜 놓은 장면에서는 사람이란 존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도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표현합니다. 다소 현학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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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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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연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한 보고서를 밀란 쿤데라가 작성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쿤데라의 특징은 같은 장면을 등장인물 각자의 관점에서 각각 묘사하는 것이다. 인간이 같은 사건에 대해 얼마나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이 작품을 통해 통찰력 있게 깨닫게 해준다. 즉 역지사지를 문학을 통해 완벽하고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이 쿤데라의 특징이다. 즉 누구나 다 서로 깊게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 연인들에게도 조차 사랑하는 상대방의 속내를 알 수 없고 각자가 자신의 과거의 삶에 의해 구성된 자기만의 시각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음을 독자들에게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쿤데라의 소설이 정신분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독창적으로 주요한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것을 통해 주인공에 모두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독자는 삶에서도 이와 같은 입체감과 다양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쿤데라의 주요 작품들은 많이 읽어보시면 자신을 가두고 있는 관념과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 훨씬 여유로워지는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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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 세계문학의 숲 17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시공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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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최초의 백화점에서 일어난 사랑과 배신의 대서사시입니다. 재미와 교훈 감동을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최초의 자본주의 사회 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주인공 드니즈의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속물에다 바람둥이였던 백화점사장을 변화시켜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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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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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변화에 대해 이 작품만큼 세밀하고 정교하게 묘사한 소설이 있었나 싶습니다. 사강이 24살에 이런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 자체로 그녀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끝으로 이 책은 재밌고 유쾌한 작품으로 고전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과는 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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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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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파우스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터에커먼이 쓴 <괴테와의 대화>란 책을 읽으면, 괴테가 어떤 문화적 배경속에서 생활하였는지가 생생히 나오기 때문에 파우스트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할 것입니다. 괴테는 인문주의자로서 그리스로마시대의 전설과 문화에 대해 상당한 이해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조선의 지식인들이 중국의 제자백가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던 것과 같이, 괴테는 철저하게 고대 문화의 영향하에 있었고, 이미 종교개혁으로 그리스도교의 영향은 약화되 있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할 것입니다. <변신이야기>,나 <일리아스><오딧세이아><소포클레스왕>과 같은 고대그리스로마시대의 저작들을 섭렵하시고 파우스트를 읽으보신다면, 이 책만의 매력이 훨씬 잘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동양의 문화와는 다른 배경을 가지고 창작되었기 때문에 파우스트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배경지식이 부족한 점 때문에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게 합니다.

파우스트는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자신의 젊음을 되찾아, 그동안 자신이 원했던 사랑과, 출세, 모험등을 통해 자신이 하지 못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서 결국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고 스스로 구원받는다는 이야기가 서사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파우스트가 처음에서 탐욕에 젖어 악마와 계약을 하고 하느님을 져버리지만, 결국은 긴긴 방황과 타락속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게되어 다시 하느님 곁으로 가게된다는 이야기는 인간이 아무리 방황을 하고 좌절을 거듭한다해도 자신이 참된 앎을 얻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결국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 작품은 읽는 이의 마음을 자극하여 스스로 구원을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그런 책이기에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중의 고전으로 자리매김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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