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백조와 박쥐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정말 게이고의 작품중에서도 세손가락안에 들 소설입니다. 원죄라는 문제를 통해 30~40년 후의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섬세하게 정제된 필치로 보여주는 문제작입니다. 재미와 감동을 다 갖춘 게이고의 대표작입니다.

[100자평] 디 아더 미세스

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심리스릴러 중에서는 가독성이 좋고, 이야기가 이해하기가 쉽다는 점은 매력적이나, 유사한 설정을 지닌 작품이 드물지 않아 신선함이 부족한 점, 주인공의 심리묘사에만 너무 치중하다 보니 이야기 자체의 개연성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100자평] 마지막 소년

마지막 소년
레이먼드 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8월

한국판 사회파소설입니다.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나 조직폭력, 부의 대물림,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를 짜임새 있게 엮어낸 수작입니다. 다만, 수퍼히어로같은 주인공이 등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때문인지 개연성이 부족한 점이 자주 보입니다.

[100자평] 얼굴 없는 살인자

얼굴 없는 살인자 ㅣ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1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6월

정말 재밌는 스릴러소설, 몰입감이 장난 아닙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소재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끝까지 반전이 계속되는 짜임새가 뛰어난 소설입니다.

[100자평] 정체

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현대판 오딧세이아입니다. 어두운 자본주의 사회를 탐험해나가는 성실한 탈옥자의 모습에 감화되어 가는 주변인들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사회파소설입니다. 최근에 읽어본 소설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고 인상이 깊었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