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요일 피고는 아침에 직장에 출근함. 12시 30분에 직장에서 나와 그곳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는 라스에라스가(街)2476번지에 있는 피자집에서 혼자 점심식사를 함. 그곳으로가기 전에, 공중전화에서 전과 마찬가지로 세 번 전화를 건 다음, 세 번 수화기를 놓음. 통화 시간은 매우 짧았음. 혼자 식사함. 겨우 맛만 본 채, 거의 대부분의 음식을 남김. 직장으로 돌아옴. 18시 40분에 퇴근하여 카야오가(街)에서 국회까지 버스를 탔고, 그곳에서 지하철로 호세 마리아 모레노 역까지 감. 리글로스와 포르모사가(街)까지 걸어감. 그곳에서 30분간 기다림. 30분 동안 아무도 그와 접선하러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하여 심문하라는 본부의 명령이 있었음. 순찰차에서 대기중이던 두 명의 감시기관 요원이 그를 체포함. 피고는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함. 그 순간 달리고 있던 차에서 발포함. 감시기관 요원인 호아킨 페로네와 피고가 부상으로 쓰러짐. 몇 분 후에 경찰차가 도착했지만 극좌파들의 차를 잡을 수는 없었음. 두 부상자 중에서 몰리나는 경찰이 응급처치를 하기 전에 사망함. 감시요원 페로네는 대퇴부(大腿部)부상과 넘어질 때 심한 타박상을 입음. 바스케스와 경찰차에 타고 있던 요원들은 사건 전개로 볼 때, 극좌파들이 몰리나의 자백을 막기 위해 피고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함. 그리고 피고가 사전에 은행구좌에서 예금을 인출한 것은 자신에게 어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여짐. 또한 자신이 감시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감시 요원들이 극좌파들과의 접촉 도중에 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획을 수행한 것은 (1) 극좌파들과 함께 도망을 가거나 (2)극좌파들이 자신을 제거할 것을 각오했다는 두 가지 이유 중 한 쪽이라고 생각됨.

본 보고서는 원문과 관계기관에 배포할 목적으로 복사본 3부가 작성되었음. - P359

우리가 깨달은 가장 어려운 일이 뭐지?, <내가 당신마음 속에 살아 있고, 그래서 당신과 항상 함께 있다는 것, 그래서 당신은 절대로 홀로 있지 않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죠), 당연하지, 난 그 말을 결코 잊을 수가 없을 거야, 우리 두 사람이똑같이 생각한다면, 우린 함께 있게 될 거야, 비록 볼 수는 없어도 말이야, <바로 그거예요〉, 그럼 내가 섬에서 잠을 깨면 넌 나와 함께 갈 수 있겠네,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 영원히 있고싶지 않아요?>, 아니, 이젠 됐어, 충분히 쉬었어, 음식도 모두 먹고 한잠 푹 자고 나니 다시 기운이 솟아나, 내 동지들이 투쟁을 계속하기 위해 날 기다리고 있어, <당신 동지들 이름, 그 말이 바로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에요>, 마르타,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모를 거야! 이 말만은 당신한테 할 수 없었어, 당신이 그것을 물어볼지 몰라 두려웠고, 그러면 당신을 영원히 잃어버릴 것 같았어, <아니에요, 사랑하는 발렌틴,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거예요. 이 꿈은 짧지만 행복하니까요.)」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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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 맞아요. 그는 전혀 의심하지 못할 거예요.
소장 - 어제 우리 집에서 자네 보호자와 저녁을 함께했네. 자네에게 좋은 소식이 있더군. 아직 좀 이른 것 같긴 하지만.. 그래서 이렇게 내 사무실로 오라고 한 걸세.
혹시 이미 알고 있는 건 아닌가?
피고 - 아니에요, 소장님. 전 아무것도 몰라요. 그런 일은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 하기 때문에... 파리시 씨께서 뭐라고 말하던가요?
소장 - 아주 좋은 소식이지, 몰리나. 자네가 사면될 가능성이있다고 하자, 자네 어머니의 건강이 아주 많이 회복되었다는데…… 아주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말일세.
피고 - 정말이지요?
소장 - 물론이지. 자네가 기다리고 있던 것 아닌가...... 그런데 왜 그렇게 우나? 그게 무슨 행동인가? 아주 기뻐해야 할일에⋯⋯
피고 - 예, 소장님. 너무 기뻐서 울음이.......
소장 - 자, 이제 그만 울게...... 손수건 없나?
피고 - 없어요. 그냥 소매로 닦으면 돼요. 그러니 없어도….
소장 - 내 손수건을 받게나...
피고 -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요. 죄송해요.
소장 - 내가 파리시 씨와는 형제나 다름없다는 건 알고 있겠지. 그가 자네 이야기를 하자, 이 일을 생각해 내기 시작한 거라네. 그런데 몰리나…… 우린 자네가 일을 잘하리라 믿고 있네. 무슨 단서라도 보이던가?
피고 - 예, 그런 것 같은데... - P200

「내 말 잘 알아들었는지 모르겠군......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둘, 그러니까 우리 관계는, 글쎄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래, 우리 관계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우리 관계는 그누구도 이래라저래라 강요할 수는 없는 거야」
「물론 그렇지. 계속해. 듣고 있으니까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서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완전히 자유로운 몸이야. 알겠지? 여기에 있는 것은 우리가 무인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야. 아마도 여러 해 동안 둘이서 외롭게 지내야만 하는 무인도 말이야. 감방 바깥에는 우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이 있어. 하지만 이 안에는 그런 사람이 아무도 없어. 여기에는 누가 누구를 억압할 수 없어. 단지 있는 것이라고는지쳐 있는, 아니 뒤틀려 버린 내 마음을 괴롭히는...... 어느 한사람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날 잘 대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야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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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해」
「정말이야. 너한테만 그런 게 아니야. 난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어. 난 네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어. 하지만 네게 영화 이야기 대신에, 진짜로 일어났던 일을 말해 줄게. 전에 말했던 내 여자동료에 대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었어. 너한테 말한여자는 내가 무척 사랑했던 다른 여자였어. 그 여자동료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어. 아주 순수하고 착하며 화도 잘내는 여자였기 때문에 넌 그녀에 대해 알고 싶어했지「그만. 제발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마. 그건 아주 골치 아픈 문제가 될지도 모른단 말이야. 난 네 정치 문제나 비밀에 관해서는 알고 싶지 않아. 정말이지, 알고 싶지 않아「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누가 내 일에 대해 너한테 묻겠어「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날 취조할 수도 있으니까」「난 너를 믿어. 너도 날 믿지?」
г......
「여기에서는 모든 게 공평해야 돼. 그러니까 날 너무 무시하지마......」「그게 아니라......」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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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하트와 파머, 그리고 여러 부족원들은 토지분할의 조건을 놓고 정부 관리들과 몇 달 동안 협상을 벌였다. 오세이지족은 땅을 부족원들에게만 나눠준다는 조건을 관철시켰다. 그 결과 각자에게 돌아가는 땅의 면적이 160에이커에서 657에이커로 늘었다. 나중에 백인들이 부족원들에게서 땅을 사들일 수는 있겠지만, 일단은 땅을 차지하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달려가는 사태를 피하려는방책이었다. 오세이지족은 또한 합의서에 언뜻 이상하게 보이는 조항도 끼워넣는 데 성공했다. "땅 밑에 묻힌 석유, 가스, 석탄, 기타광물은 (…) 이로써 오세이지족의 몫이 된다. 오세이지족은 땅 밑에 석유가 어느 정도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0여 년 전, 한 오세이지족이 그레이호스에서 상점을 경영하던 존 플로러에게 보호구역 동쪽의 개울물 위에서 반짝이는 무지개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 오세이지족 인디언은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의 담요를 개울물에 적신 뒤 그릇에 물기를 짰다. 플로러는 자기 가게에서 파는 차축 윤활유와 비슷한 냄새가 그 액체에서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 액체를 들고 서둘러 달려가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자. 다들 그의 짐작이 맞다고 확인해주었다. 그액체는 석유였다. 플로러는 부유한 금융가와 짝을 이루어, 부족의 허락을 받아서 땅을 빌려 시추를 시작했다. 오세이지족이 막대한 재산을 땅 밑에 깔고 앉아 있다고 짐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토지분할 협상이 진행될 무렵에는 이미 소규모 유정 여러 개가 작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세이지족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의 지하자원, 자기들은 눈으로 볼 수도 없는 지하의 영토를 기민하게 지켜냈다. 1906년에 토지분할법의 조항들에 합의하고 난 뒤, 파머는 의회를 향해 이렇게 자랑했다. "내가 오세이지 합의서를 제대로 작성했다. "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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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의 가족은 200년의 역사 위에 걸터앉아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개의 문명 사이에 걸쳐져 있었다. 1890년대 말에 미국 정부가 동화정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토지분할을 실시하면서 몰리 가족의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정부는 오세이지족 보호구역의 땅을 160에이커씩 분할해서 진정한 ‘부동산‘으로 만든 뒤, 부족원 한 사람당한 필지씩 나눠주었다. 그리고 남는 땅은 이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미 많은 부족에게 실시된 적이 있는 이 분할제도는 옛날식 공동체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미국 인디언들을 개인 재산 소유주로 만들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인디언들의 땅을 손에 넣기가 쉬워지는 것 또한 우연한 결과가 아니었다.
오세이지족은 체로키 영토의 일부였으며, 오세이지족 보호구역의 서쪽 경계선 근처의 광대한 초원지대인 체로키 하구가 어떻게되었는지 이미 보았다. 미국 정부는 체로키족에게서 이 땅을 사들인 뒤, 1893년 9월 16일 정오에 4만 2,000필지를 이주민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했다. 이주민 한 명은 한 필지만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자 며칠 전부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수만 명의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개중에는 저 멀리 캘리포니아나 뉴욕에서 온사람들도 있었다. 누더기를 입은 더러운 사람들이 필사적인 표정으로 지평선을 따라 장사진을 이루었다. 마치 내분이 일어난 군대 같았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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