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구름의 색은 빛의 산란과 관계가 있다. 산란이란 빛이 표적이 되는 입자에 부딪혀서 진행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빛의 산란은 부딪히는 입자의 크기에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빛의 파장에 비해 매우 큰 반지름인 약0.1mm 이상의 빗방울에 부딪히면 빚은 빗방울의 표면에서 반사되거나 빛을 속으로 들어가서 굴절 반사되어 밖으로 나온다. 이와 같은 산란을 기하학적 산란이라고 부르며, 산란 방향은 표적 입자의 형성에 따라 변한다.
빛의 파장과 같거나 조금 큰 입자 또는 에어로졸에 부딪힐 경우, 가시광선에서는 파장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산란하는 미 산란Mie Scattering 이 일어난다. 햇빛이 구름에 내리쬐면 미 산란이 일어나 다양한 색의 빛이 겹친 하얀빛이 우리 눈에 닿는다. 이것이 구름이 하얀 이유다. 그리고 상공에 구름이 있어 하층 구름에 닿는햇빛이 약해지거나 구름 속에서 무수한 구름방울에 미 산란이 일어나 빛이 약해지면 어두운 색이 된다. 중하층의 적운상 구름이나 층상운의 운저가 어두운 이유는 이 때문이다.
- P150

가시광선이 자신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공기 분자나 에어로졸에 부딪히면 파장이 짧은 빛일수록 강하게 산란되는 레일리산란이 일어난다. 산란의 강도는 빛의 파장의 4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파장이 빨간빛의 약 절반인 보라빛은 빨간색보다 2의 4제곱, 즉 16배나 강하게 산란된다. 가시광선이 지구의 대기층에 들어오면 낮에는 먼지 보라색이 대기 상부에서 산란되고, 이어서 그다음으로 파장이 짧은 파란색이 대기 속에서 산란된다. 이 파란빛이 하늘에 퍼져서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한낮의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한편 다른 빛은 그다.
지 산란되지 않고 지상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한낮의 햇빛은 하얗게 보인다.
태양 고도가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는 가시광선이 통과하는 대기층의 거리가 길어진다. 그러면 파장이 짧은 빛은 전부 산란되고 파장이 긴 빨간빛이 남아서 하늘에 퍼진다. 아침노을이나 저녁노을은 가시광선이 장렬한 산란을 거쳐 우리에게 보여주는 풍경인 것이다. 여담이지만, 신호등의 ‘멈춤‘ 신호에 빨간색을 사용하는 것은 빨간빛이 다른 색보다 산란의 경향을 적게 받아 먼 곳까지 도달한다는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것이다.
또한 바다가 파란 이유는 물이 파장이 긴 빨가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에는 해면에서 반사된 하늘의 파란색과 함께 바닷속에서 파장이 긴 빛을 흡수해서 생겨난 파란색이 들어온다. 또한 바다의 색은 플랑크톤의 영향으로 탁한데, 플랑크톤이 적은 바다의 얕은 여울은 흰 모래나 튀어서  되돌아온 빛의 색이 섞여 투명한 에메랄드그린이 된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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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상징적인 인물로 주목받고 있음을 의식하는 사람은 끊임없이자신의 영혼을 탐색하게 마련이다. 자신이 주위 사람들이 기대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원칙을 준수하면서 살고 있는지 자신의 생활을 부지런히점검하면서, 공적인 자신과 사적인 자신 사이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게 마련이다.
그 즈음에 나는 날마다 이런 기도를 드렸다. "주님, 제 자신의 참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제 자신이 운동의 상징적 인물에지나지 않음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제 자신은 역사 속에서 이미 준비되어 왔던 시대정신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자에 불과함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몽고메리 시에 오지 않았더라도 몽고메리에서는 보이곳이 발생했으리라는 사실을, 저를 이곳에 이르게 한 것은 역사의 힘과 이름 없는 5만여 앨라배마 흑인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제가 지금 이곳에 설 수 있는 것은 역사의 힘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 덕분임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 P145

인도를 떠나면서, 비폭력저항운동이야말로 피억압 민중들의 자유를향한 투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나의 확신은 더욱 굳어졌다. 비폭력운동이 달성한 놀라운 성과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유익한 경험이었다. 인도는 독립을 달성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전혀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독립을 달성했다. 인도 어디에서도 폭력적 운동으로 인한 증오와 원한의 여파는 느껴지지 않았다. 묵묵히 순종하는 방법은 도덕적 그리고 정신적 자살행위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폭력적인 방법은 살아남는 자들에게 원한을 심어주고 파괴자들에게는 잔인성을 심어준다. 그러나 비폭력적인 방법은 속죄를 이끌어내고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내 가슴속에는 비폭력적인 수단으로 흑인들에게자유를 안겨주겠다는 원대한 결단이 자리잡았다. 인도 방문 덕분에 비폭력주의에 대한 나의 인식과 열정은 보다 깊어진 것이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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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아편전쟁을 통해 명국이 뜯어간 영토는 홍콩 성의 맞은편 구룡반도의 일부인 야무야우마레이•침사추이•몽콕 뿐이었습니다. 면적으로 따지면 여의도 면적 정도밖에 안 되는 코딱지만한 땅이죠.
이에 반해 러시아는 총 한발 쏘지 않고, 오로지 강화협상 중재의 대가로 강 너머와 연해주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땅덩어리를 떼어갔습니다. 한반도 전체 면적의 세 배가 넘는 땅덩어리를 세치 혀로 얻어낸 주민공은 스물아홉의 젊은 외교관 니콜라이 파블로비치 미그나리데프, 그는 10대에 이미 런던에서의 스파이 활동, 중앙 아시아에서의 모험 활극을 찍고 베이징에 온 야심만만한 청년이었습니다. 흑룡강 너머와 연해주는주민 이주가 제한된 봉금지로 그 땅을 영토로 존속시킬 만한 백성이 별로 존재하지 않았고 그 딸들에 대한 청조의 수호 의지 또한 빈약했습니다. 그 사실을 꿰뚫어본 이그나티메프는 러시아가 만주에 대규모 병력을 전개시킬 능력이 없었음에도 적당한 허풍과 공갈, 교묘한 설득으로 저 거대한 땅덩어리들을 후려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두만강까지 확장된 러시아의 강역은 이후 두고두고 극동 지역에서의 세력 판도에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상수로 자리 잡습니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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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구분하는 방법
그러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10종 기본 운형을 사용해 분류해보자(그림2 2). 먼저 적란운 적운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1)천둥을 동반하는 빛이 보이거나 천둥소리가 들린다면 그 구름은 적란운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2)개개의 구름이 뭉게뭉게 솟아올랐거나 돔 형태이고 3)구름 꼭대기의 일부가 보풀처럼 생겼다면 적란운, 아니라면 적운이다. 2)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면, 두루마리 모양이거나 개개의 구름이 불명분하고 연속적인 층 형태의구름인지 확인한다. 이런 특징이 있고 5)대양이나 달이 뚜렷하게보이면 권층운이다. 그렇지 않고, 어슴푸레한 회색 ~ 어두운 회색의 시트 같은 층 형태 구름이라면 고층운이다. 좀 더 농밀하고 크며 하층까지 걸쳐 있고 강수 현상이 보이면 난층운이며, 이와 같은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면 층운이다.
4)의 특징이 보이지 않을 경우, 8)하얗고 작은 다발 같은 모양이거나 섬유 모양의 구름이라면 권운이다. 9)손을 벌려서 하늘을향해 뻗었을 때 개개의 구름이 검지 폭보다 작다면 권적운, 10)개개의 구름이 둥그스름하고 손가락 1~3개를 합친 폭 정도라면 고적운이다. 또한 주먹보다 크다면 층적운이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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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진은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아내와 함께 사찰에 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가족의 증인에 따르면 그는 종교가 없었습니다.) 1977년 여름에는 양산에 있는 통도사에 갔죠. 그때 삼소굴에서 칩거하며 참선 중인 경봉 스님을 만나게 됩니다.

스님 "뭐하는 사람인고?"
욱진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스님 "노래하는 새하고 웃는 꽃을 그리는가? 그거 못 그리면 붓대 꺾어."
욱진 "저는 까치를 그립니다."
스님 (욱진의 그림을 본 후) "애 봐라,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우주가 있네. 절에 들어왔으면 딱 좋았을 텐데."
욱진 "그림 그리는 것도 같은 길입니다."

욱진의 수행법, 그것은 ‘그림 그리기‘ 였습니다. 쉽게 말해 그는 그림을 그리며 도를 닦은 것이죠.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도 닦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아의 발견과 발현‘입니다. 즉, 자기 본연의 모습을 발견‘(자아의 발견)해 그에 따라 온전히 살며, 그림에 온전히 반영 (자아의 발현)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욱진이 정의하는 도 닦기입니다.
- P199

좋은 반찬은 바로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요..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의 화기애애한 모습이다.
이는 촌사람의 제일가는 즐거움 중의 즐거움 비록 허리에 말(斗)만큼 큰 황금 도장을 차고,
음식을 사방 열자 되는 상에 차려놓고수백 명 여인이 시중을 들어도 능히 이런 맛을 누릴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
고농을 위해 쓰다.
나이 일흔하나에.
- 김정희, 대팽고회大烹高會) - P218

스스로 노력해 경제적 풍요를 획득한 민중은 과거 양반의 전유물이었던 예술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한글을 깨친 민중들이 <홍길동전>, <춘향전> 등 소설을읽으며 사회의 폐단을 비판합니다. 시장에 들러 장을 본 뒤에는 판소리와 탈춤공연을 보며 깔깔댔고, 귀갓길에 그림 한 장을 사 들고 와 집 벽에 붙였죠. 그 그림이 바로 민화입니다. 보통 정규 미술 훈련을 받지 않은 무명 화가들이 슥슥 그려 팔았고, 소비자인 민중이 좋아할 만한 주제와 화풍을 택했죠. 호랑이, 까치, 꽃, 문자, 책거리 등을 그리며 액운을 쫓고, 출세를 하고, 재물을 얻고, 천수를 누리는 등 주술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술과 규범을 중시했던 양반사회의 서화와 달리 민화에서는 어떤 규칙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조선 민중의 내면에 있는자유분방함, 천진난만함, 익살과 해학, 진한 원색의 선호 등 고유의 정서가 민화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죠.
이런 민화 특유의 미학에 욱진은 매료되었습니다. 욱진의 그림에서는 양반의산수화와 서민의 민화가 오묘하게 뒤섞여 있습니다. 조선의 미학은 이렇게 욱진의 그림에 한데 섞이며 하나가 된 것입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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