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텅 빈 거대한 하늘 속에서 피어오른다. 이들은 어딘지 모를 곳에서 와, 어딘지 모를 곳으로 간다.
그 어딘지 모를 곳은 구름 창고 속에 존재한다.
사람 마음속에서 생각이 나고 지듯,
구름은 하늘의 텅 빈 공간 속에서 생겨나고,
그 안에서 사라져간다.
-- 존 아처의 「물의 지혜」에 인용된 부처의 말.
- P76

오로라인 북극광과 남극광은 대입에서 물어본 전하를 띤 입자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지구 자기장에 붙잡혀 있는 입자들과 호작용한 때,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난다. 입자가 자기장에 의해 상품대기로 끌려 들어보면서 산화 질소 원지를 들뜨게 만들면 이 원자들이빛을 방출한다. 태양에서 불어오는 전차를 편 입지의 흐름은 태양품이라고 하며, 이것이 지구의 자기장을 보이지 않는 바람자루 공황제처럼 늘려놓는다, 오로라 활동은 태함의 크로나 질량 방출로 나본 태양풍이 자기장을 무주 공관으로 멀리 펼처놓있다가 그 자기장이 다시 뛰어 들어오면서 그 안에 하전 입자들을 물밀듯이 끌고 들어온 때 절정을 이룬다.  - P84

구름은 꼭 물이 아니어도 많은 것으로부터 생겨날 수 있다. 이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수십억 마리의 작은 광합성플랑크톤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수용돌이 구름이 흑해의 해류와 소용돌이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곡은 수생 생물체들이이런 거대한 녹조를 형성할 때는 그저 대기의 구름을 흉내 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름의 협정을 돕기도 한다. 남빙양에서 이루어진 과학연구에서는 해 광합성 플랑구톤이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기체와 입자가 구름의 물방울이 응결할수 있는 ‘씨‘로 작용해서 구름의 형성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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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화공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어떤 농부의 집에 얹혀살고 있었다. 그는 자기 집도, 자기 땅도 한 뙈기 없이 그저 구두 만드는 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런데 빵 값은 비싸고, 품삯은 저렴해서 버는 족족 식비에 들어가고 있었다. 제화공에게는 아내와 함께 쓰던 모피 외투가 한 벌있었는데, 그것도 넝마가 될 정도로 낡아 도저히 입을 수가 없었다. 그는 2년째 되는 해에 새 외투를 지으려고 양모피를 살 계획이었다.
- P11

저는 하나님의 첫 마디가 생각났습니다. ‘사람 속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게 되리라.‘ 저는 사람 속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벌써 제게 보여주셨다는 게 기뻤고, 그래서 첫번째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알 수 없었습니다.
- P38

저는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았습니다. 이제 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자기 육체를 위해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번째미소를 지었습니다. 천사 친구를 본 것과 하나님께서 두 번째 말씀을 제게 열어 보이신 것이 기뻤습니다.
- P38

하지만 그래도 저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아직 몰랐으니까요. 저는 계속 살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마지막 말씀을 열어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 6년째 되는 해에 쌍둥이 소녀가여인과 함께 왔을 때, 저는 두 아이를 바로 알아보았고, 아이들이 어떻게살아남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들을살려달라고 애원했을 때, 부모 없이는 아이들이 살 수 없다는 그녀의 말을 믿어주었지. 그런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여자가 아이들을 먹이고키웠구나." 여인이 다른 사람의 아이를 보고 감격해 울기 시작할 때, 저는 여인에게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았고,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마지막 말씀을 열어주셨고, 저를 용서하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세 번째 미소를 지은 겁니다."
- P39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셨고 그들이 잘 살아가기를 원하시는것은 알았습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각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지 않으셨음을, 그리고 사람들이 협력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모두에게 그들 자신과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심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염려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랑 하나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그 안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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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이 절반쯤 지나간 즈음 대화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게 확실해지면서 사람들도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다.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대통령 경호원들만 끝까지 남았다. 대통령이 딸들에게 떠날 것을 명해서 사람들이 강제로 딸들을 데리고 나갔다. 아버지의 이름을 외치는 딸들의 절규 소리가 길가에서부터 들려 왔다. 건물 안에는 대략 서른명의 사람들이 남아 2층 거실에 진을 치고 있었다. 하이메도 그들 중에 끼어 있었다. 그는 악몽을 꾸고 있는 것만같았다. 그는 한 손에 총을 든 채 빨간 벨벳 의자에 앉아멍하니 총만 바라보았다. 그는 총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몰랐다. 시간이 아주 더디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시계를들여다 보니 그 끔찍한 악몽 속에서 겨우 세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는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 대통령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다.
"앞으로 박해받을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나 역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민중의 중심에 내 목숨 다 바쳐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 조국과 조국의 운명을 믿습니다. 이 순간을 잘 극복하십시오. 그러면 조만간 보다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위해 자유인이 지나갈 수 있는 드넓은 가로수 길이 열릴것입니다.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입니다. 나는 내 희생이 헛되지만은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산발적인 총소리가 드문드문 멀리서 들려왔다. 바로 그 순간 대통령은 반란군 지도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가 대통령에게 가족과 함께 국외로 떠날 수 있도록 군 비행기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먼 나라로 망명을 떠나, 야밤 도주하듯 쫓겨난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노닥거리며 여생을 마치고 싶지 않았다.
"사람 잘못 됐소, 배신자들. 민중이 나를 이 자리에 앉힌 이상 나는 죽어서나 이곳을 나갈 것이오."
- P216

‘시인‘은 바닷가에 있는 그의 집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원래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근래의 사건들로 살아갈 의욕마저 상실한 것이다. 군인들이 시인의 집을 급습해 달팽이나 조개껍데기, 나비, 병 등을 수집해 놓은 것을 다 헤집어놓았고, 여러 군데 바다에서 건져온 선박 장식품과 책, 그림, 미완성 시를 모조리 뒤졌다. 반란용 무기와 도망친 공산주의자들을 찾겠다며 벌인 수색이었지만 결국은 시인의 늙은 심장에 타격만 주었다. 시인은 수도로 옮겨진 뒤 나흘 후에 세상을 하직했다. 삶을 노래했던 시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그들을 쏴 죽일 거야! 그들을 쏴 죽일 거야!"였다.
- P248

사십팔 시간 후에 페드로 테르세로 가르시아의 방문이 활짝 열렸다. 하지만 블랑카가 아니라 에스테반 트루에바가 문 입구에 서 있었다. 페드로 테르세로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평온했다.
"자네를 여기서 내보내려고 왔네."
트루에바 상원의원이 말했다.
"왜요?"
페드로 테르세로가 물었다.
"블랑카가 부탁해서지."
트루에바가 대답했다.
"지옥에나 가십시오."
페드로 테르세로가 더듬거렸다.
"좋아, 바로 거기에 가려던 참이었네. 나랑 같이 가지."
둘은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 P258

나는 개집에 있었을 때 언젠가는 가르시아 대령을 내 앞에 무릎 물리고, 당연히 복수받아 마땅한 사람들 모두에게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런 증오심마저 사라졌다. 집으로 돌아와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몇 주가 지나면서 증오심이 많이 희석되었고 날카롭고 또렷하던 면들도 많이 무뎌지고 뭉뚱그려졌다. 그 어느 것도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은 없었다. 그 모든 일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짜여진 운명에 상응하는 것이었으며,
에스테반 가르시아도 그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거칠고 삐뚤어진 부분이었지만, 그 어느 것도 괜히 존재하는것은 없었다. 외할아버지가 강가의 갈대밭에서 그의 할머니인 판차 가르시아를 넘어뜨렸을 때 또 다른 업의 고리가 연결된 것이었다. 그 후 강간당한 여자의 손자는 강간한 남자의 손녀에게 똑같은 짓을 되풀이했고, 아마도 사십 년쯤 후에는 내 손자가 가르시아의 손녀딸을 갈대밭 사이로 넘어뜨리고, 또 다른 고통과 피와 사랑의 역사가 앞으로도 몇 세기 동안 계속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개집에 있었을때 나는 각기 정확한 자리를 지닌 퍼즐을 맞추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완성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지만 조각들이 다 제자리를 찾고 나면, 각 부분들이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될 거라 확신했다. 조각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가르시아 대령 역시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 P326

외할머니는 삶을 증언하는 노트를 오십 년 동안 써왔다.
공범이 되어준 몇몇 영혼들이 빼돌린 덕분에, 그 노트들은 식구들의 다른 글을 모두 사라지게 한 그 치욕스러운 불길을 기적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 노트들은 클라라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배열해 놓은 그대로, 연대순이 아닌 사건별로 분류되어 색색깔의 리본에 묶여 지금 내 발치에 놓여 있다. 클라라 외할머니는 내가 과거를 되살리고, 스스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그 노트들을 기록한 것이었다. 첫 번째 노트는 어린아이의 섬세한 필체로 쓰여진 평범한 스무 장짜리 학교 노트였다. 그 글은 이렇게 시작된다.
"바라바스가 바다를 건너 우리에게 왔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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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야슈리는 나를 한 가난한 동네로 데려갔다. 그곳에서는 한낮에도어두운 집 안을 태양광을 이용해 밝히는 실험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붕에 구멍을 뚫고 플라스틱병을 끼워 넣어 산란하는 빛으로 집 안을 밝히는 이른바 ‘채광daylighting‘ 방식이었는데 서구에서는 널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조아슈리가 내 소감을 물었다. 나는 서구 NGO들이 판잣집 천장에 플라스틱병을 끼워 놓고는 뭔가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으쓱거리는 게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답했다. 조야슈리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 P490

이와 같은 저에너지 실험에 대한 비판은 날로 커지고 있다. 2013년미국 정부는 탄자니아의 전기 보급을 위한 "파워 아프리카 Power Africa프로젝트를 지원했다. 그 일환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변형 축구공으로 드리블을 하고 헤딩을 했다. ‘사킷 Soccket‘이라는 그 축구공은 30분 정도가지고 놀면 내부의 충전기가 작동해 3시간 동안 LED 전구를 켤 수 있게 해 주는 물건이었다. 아프리카대륙의 모든 마을에 이 공이 깔린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오바마는 열광했다. 하지만 사킷의 가격은 99달러로 일반적인 콩고인의 한 달 월급보다 비싼 물건이었다. 10달러만 내면 드리블을 할 필요 없고 성능이 훨씬 뛰어난 전등을 살 수 있다. 어떤면에서 보건 사켓 같은 저에너지 실험 제품은 아프리카의 산업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없을 터였다.
- P491

나는 질문의 강도를 좀 더 높여 보았다. 왜 조야슈리는 현실을 알면서 에너지 도약이 가능한 것처럼 보고서에 적어 놓았을까? 조야슈리는 에너지 도약이라는 개념 자체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심지어 인도의 최빈곤층마저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했다.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자로서 그런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나는 되물었다.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상대로 에너지 실험을 하는 현실에 대한 말씀이신 거죠?"
"맞아요." 조야슈리가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정말 맞아요. 맞아요." 조야슈리는 웃으며 답했지만 목소리 한편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 P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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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셀레브리티들이 고에너지 소비 생활을 과시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본인들은 그런 삶을 즐기면서 남들에게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삶인 양 떠벌리는 게 문제다.
어떤 평범한 영국인이 말한 것처럼 "이제 우리한테 어떻게 살라고 설교그만하고 당신들이 모범을 보이며 살아라."
- P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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