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침묵이 금인 시대가 아니다. '언젠가는 알아주겠지'하며 몸을 낮추고 조용히 있으면 끝까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자신이 원할 때 언제 어디서든 소신을 당당히 밝히는 능력이 중요한 때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욱.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는 여성의 말하기에 관한 강력하고 확실한 조언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더 이상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자기 과시에 강한 사람들과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갖다 바치지 말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될 때도 일단 "예스"라고 말한 다음, 철저히 준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처음엔 간단한 자기소개도 두렵고 불안해서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내게 이 책이 과연 도움이 될까 싶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 책이 말하기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않는다. 당연하다.
그러나 그런 걱정과 불안을 받아들이거나 덜 수 있는 비결은 알 수 있었다.
그 방법은 단 하나, 더 많은 기회를 받아들이고, 그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다른 방법은 없다.
책은 미셸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조앤 K. 롤링, 버지니아 울프, 앙겔라 메르켈 등이 어떻게 진정한 자기 목소리를 찾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이를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 중 처음부터 완벽했던 사람은 없다. 이들 모두는 우리와 같은 고민을 했지만 연습을 통해 변화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기 위해 애썼고, 사람들 앞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말인즉, 남 앞에 서기 위해 반드시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나답게, 내게 어울리는 연설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