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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코노미
제이슨 도시.더니스 빌라 지음, 윤태경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평점 :
당신의 고객, 직장동료가 될 Z 세대의 모든 것
제트코노미
원서 제목은 Zconomy: How Gen Z Will Change the Future of Business―and What to Do About It
제트코노미: Gen Z가 비즈니스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X세대이자 선생님 커리어가 있는 CGK CEO 더니스 빌라박사(아내)와 밀레니얼 세대이자 세대관련 전문가 CGK 대표 제이슨 도시(남편)이 공저 했으며, Z세대라 할 수 있는 자녀가 있다. 다른 두 세대의 부부가 저술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두 저자가 연구, 컨설팅, 기조연설을 위해 설립한 회사 CGK(Center for Generational Kinetics : 세대 동역학 연구소)의 연구자들과 세대 컨설턴트들이 Z세대 구성원을 면담, 해외 영상 인터뷰, 스냅채팅, 유튜브 등을 통해 그들의 쇼핑, 화장, 게임, 학습 등을 관찰하여 조사 및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기에 Z세대에 대한 생생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접하는 느낌을 받았다. 북미, 서유럽, 인도, 필리핀, 호주의 Z세대를 대상으로 했지만 다른 나라 Z세대에서도 발견되는 특징을 기술하고자 했다는 저자들의 머리글을 읽고, 북미의 Z세대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닌것에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Z세대들도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나라 Z세대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궁금증이 들었다. 기회가 되면 알아봐야겠다.
머리글치고 상당히 길지만 저자와 Z세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이제부터 Z세대의 시대다'만 읽고서도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였으며, 1부 Z세대를 형성하는 것, 2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고객들, 3부 Z세대가 바꾸는 직장 세계, 향후전망 세상을 바꿀 10대 트랜드, 그리고 맺음말 Z세대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Z세대를 고객으로 그리고 직장동료로 두게 될 기업의 리더들을 위해 씌여진 책이지만 자녀를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와 정책 입안자, 그리고 Z세대를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흥미와 미처 생각치 못한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밀레니얼세대라는 용어보다 요즈음은 MZ세대를 많이 듣게 되는데, 1996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고 하며 태어나면서 부터 디지털 매체를 접하며 자라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한단다. 하긴 유선 전화기를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스마트폰의 전화기 표시가 왜 그런 모양인지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 않던가.
왜 1996년부터인가 궁금했는데 2001년 911사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세대이기 때문 인 것 같다. 2001년 이전에 태어났어도 나이가 어려 기억을 못한 출생년도를 반영 했나보다. 알파세대는 코로나 사태(Covid19)를 인지하지 못하는 세대를 통칭하는 걸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Z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아닌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를 부모로 두고 있으며, 베이비부머의 빠져나간 소비자 시장을 이어나갈 새로운 고객이자, 기업의 구성원이 될 것이며, Z세대의 특성상 이전의 기업 홍보나 채용, 조직문화로는 Z세대로 부터 외면 받아 기업의 운명이 크게 좌지우지 될 수 있기에 리더들이 Z세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해주고 있다.
페이스북을 Z세대는 단체 행사나 일정 확인, 뉴스, 새로운 장소 도착했음을 알릴 때, 잠재적 고용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조부모나 부모님등 가족 때문에 페이스북을 하지만, 본인의 진짜 모습은 스냅챗에(미국의 경우)올리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는 Z세대의 SNS 활용 사례만 보더라도 세대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스포츠, 스냅챗, 유튜브, 포트나이트, 틱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Z세대라는 부분을 읽으며 '포트나이트'라니 무엇이지? 하며 찾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여러가지 알게 되기도 하였다. 아무튼 이 책에 열거된 수많은 정보들 (가격에 민감하고, 쉽게 상품을 찾아 결제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구매 용이성, 온라인 평점과 리뷰에 민감하며, 환불이나 반송이 쉬워야 하며, 지인의 추천에 강한 영향력을 받으며,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대학 학자금 대출로 고생한 윗세대를 참조하여 최대한 빚을 덜 지려고 하는 등)은 한번은 꼭 읽어 봐야 할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이해 하지 못했던 Z세대의 특징들을 이 책을 읽고 왜 그런 특징들을 가지게 되었는지 특별한 사건이나 원인에 대해 많은 이해가 되었으며 앞으로 시대가 어떻게 변해갈 지 흐름을 생각 해 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