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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부르는 평판
문성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평점 :
말하기 관련 인상적인 책을 내었던 문성후 박사 의 신간
'부를 부르는 평판' (영제 REPUTATION ECONOMY:평판 경제)
법대, 대학원, MBA(경영학 석사), 로스쿨, 미국 변호사, 경영학 박사, 임원 7년 포함 24년 직장생활과 작가, 연사, 컨설턴트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으며, 강연과 책을 쓰는 작가이다 보니 주제에 대해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부분이 인상적이라, 이 책 또한 기대가 되었고 즐겁게 읽었다.
다양하고 수많은 책들과 잡지, 기관, 논문, 전문가들의 코멘트 등 인용하여, 평판관련 이야기를 펼쳐냈다. 책 분량의 상당 분량을 차지하고 있기에 독자에 따라서는 저자의 통찰력이나 이야기가 다소 적은게 아닌가 아쉬워 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단순 짜집기가 아니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대부분 자연스럽게 근거와 예시로 소개되고 있어 책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평판 관련 수많은 자료를 찾아 본 저자의 노력과 카테고리로 묶어 정리한 양이 얼마나 많았을지 가늠이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주제로 들어가 보면,
과거 기업들이 수익과 확장의 주주 제일주의가 목표였으나 지금은 '이해관계자 제일주의'를 표방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이유는 '평판 경제'가 시작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좋은 평판을 갖지 않으면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을 외면하기에 최고 경영자들이 평판을 관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판이 매우 중요하기에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은 수동적으로 평판에 대처할 것이 아니라, 평판이 무엇이고 어떻게 측정되며, 좋은 평판을구축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지, 미래 평판을 어떻게 관리하고 경영할 것인지, 평판 경제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익혀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라고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와 차이는 무엇인지 등으로 평판을 설명 해 주고 있으며, 평판과 브랜드가 모두 좋은 기업은 '약속'을 지킨다는 특징 있고, 대표적 사례로 디즈니를 소개 하고 있다. 기업이 고객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한 모든 약속이 평판, 그중 고객에게 한 약속은 브랜드이며, 두 가지 약속을 모두 지키면 평판도 좋고 브랜드도 강한 기업이 되며, 디즈니는 2019년 포브스 평판 3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위로 외부에 약속을 투명하게 공표하고 핵심 가치를 설정하고 이미 약속한 이해관계자들과 약속을 실천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나서 책 내용 이외 디즈니가 현재는 어떤 상황이며, 계속 잘 되고 있는지 일시적인 위기는 있었으나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 찾아보았다. 뿐만 아니라 이 책 전반에 걸친 사례들을 하나하나 꼼꼼치 찾아보느라 책을 다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책에 소개된 다양 사례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고, 성공 사례들이 지금도 지속되고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지 알아본 것이 흥미도 있었으며, 책을 보다 풍성하게 읽고 식견을 넓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위기관리의 실패와 성공' 꼭지는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으며, 특히 스타벅스의 사례와 위기관리에 필요한 7가지 원칙을 정확히 따랐다는 내용은 기업들이 새겨 두고 위기관리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들이 위기관리 메뉴얼등이 있겠으나 위기를 잘 대처한 우리나라 기업의 사례는 언뜻 생각이 나지 않기에 더욱 인상에 남은 사례였다.
2장 현재의 평판을 점거하라며 저자가 제시한 피스타치오 프로세느는 개인적으로 임팩트가 없었다. 인격, 쟁점, 이해관계자, 소통까지는 어느정도 수긍이 갔지만, Hypertext가 온라인 소통이라는 것 부터, 실행, 최적화의 사례들이 와 어디에나 끼워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자연스럽게 와닿지 않았다. 물론 실행도 중요하고, 최적화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평판 점검 피스타치오 프로세스로 기업들의 현재 평판을 점검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그럼에도 저자만의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고 정의와 사례를 소개 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1장 주제에 대해 정의하고, 2장 점검하는 프레세스를 제시하고, 3장 구성요소가 무엇이며, 4장 어떻게 관리 해야 할지 설명과 함께 사례를 제시한 구성은 군더더기가 없으며,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가 된 것 같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며, 성공 사례들이 지금도 유효한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책 전반적으로 '평판'을 생각하게 해 주고, 몰랐던 한화의 기술력을 CSV에 활용한 '클린업 메콩' 캐페인 등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독서라 생각된다. 클린업 메콩 캠페인이 지금도 잘 유지 되고 있는지 구글 검색 등 여기저기 찾아 보았으나 쉽게 찾을 수 없었지만, 찾아보는 과정에서 알게된 여러가지 지식과 다른 사례들이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광고회사들의 기획이 홍보나 상만 받고 1회성이 그치는지 정말로 지속가능한 캠페인 들인지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 또한 이책으로 인한 묘미가 아니었나 싶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개인 평판 관리법을 찾아 보시라 말씀드리며, 리뷰를 마무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