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앞에 선 유니콘 -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8가지 경고와 대안
천신레이.스잉보 지음, 김경숙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 앞에 선 유니콘

스타업 성장에 대한 8가지 경고와 대안


시가총액 10억달러가 비상장 스타업을 가르키는 유니콘이라고 하는데(10배에 해당하는 데카콘도 언급되고 있지만) 바람앞에 서 있다는 타이틀이 도발적으로 다가왔다.


책 자체의 특징이라면 표지의 질감이 여느 책과 달리 마치 가죽같은 느낌이 들었고, 띠지가 별도로 둘러져 있는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띠지를 표현한게 인상적이었다.


인터넷 기업이야기는 한때 유행있던 것 같고, 스타트업, 유니콘, 플랫폼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신문지상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 중국의 핫한 기업들의 그림자와 허점을 중국 저자들이 분석한 책이 나온게 사뭇 인상적이다. 대륙의 실수라는 말과함께 센세이션하게 등장한 샤오미, BAT로 대두되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요즘은 TMD, 터우티아오, 메이투안 디엔핑, 디디추싱이 뜨고 있다던데)의 중국 영향력이 엄청 난데, 잘 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예상과 달리 본질을 놓치고 있고,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진출할 기업, 국내 스타트업과 기업들 그리고 혁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참조가 될 책인 것 같다.


추천사와, 머리글 그리고 샤오미는 왜 중국의 애플이 될 수 없는가, 공용 자전거 쓰레기가 될 것인가교통수단을 뛰어넘을 것인가? , 타오바오는 절대 아마존을 복제할 수 없다, 인플루언서 인기를 현금화할 수 있는가?, 10억 사용자 위챗 소셜 기능을 잃어버리다, 최후의 1킬로미터 인간 배송의 한계, 26조 기업 러스에게는 넷플릭스의 생태계가 없다, 100조 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는 시대 유니콘의 미래 등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필로그가 없는데 마지막 장이 에필로그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마지막 장 유니콘의 미래에 대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다양한 분석을 통해, 예를 들어 2017년 3분기 샤오미 핸드폰 한대의 이윤이 2달러 인 반면, 애플은 151달러로 75배 차이가 난다거나 사용자 체험의 위력을 관과했다, 샤오미는 왜 애플이 되기 어려운지 타오바오가 아마존이 되기 어렵다는 등의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읽을 만큼 흥미로웠다.


허점을 찾는 이유가 기업들의 잘못을 폭로하려는게 아니라 기업의 쇠퇴를 모면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머릿말처럼 참고서적으로 가치가 있는 책으로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