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된다는 것 -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리더가 되진 못한다
고바야시 노리타카 지음, 박찬 옮김 / 처음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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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리더가 되진 못한다.



일본 원제목은 '리더가 되기전에 알아두고 싶었던 것'으로, 번역 제목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저자가 리더가 되기전에 알았더라면 더욱 잘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으로 정리한 글이라서 영양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다가 선입견인지 모르겠으나 이런류의 일본 저자 글들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요약 정리를 해 놓은 글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책 또한 많지 않은 분량에 30가지 리더의 요건을 깔끔하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17년간(노무라 종합연구소 경영컨설턴트9년, 그리(GREE) 해외사업개발, 싱가포르에서 창업3개사, 일본에서 창업, 총 7개 회사설립)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접근법, 리더로서 팀 빌딩하기, 나만의 리더십 갈고닦기, 그리고 긴 에필로그와 리더로 배운 3가지 등 크게 다섯개의 카테고리와 30가질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컨설턴트,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이수, 해외사업개발, 싱가포르와 일본에서의 창업을 보면, 평범한 직장인들과 다소 거리가 있는 길을 갔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경험과 문제 해결방법 등의 통찰력은 경영자나 리더에게만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조하고 배울 것이 있다고 보여진다. 공통인식을 파악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누구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일 것이다. 문제는 계속 생겨나며, 답이 없는 문제도 있으며 이럴 때는 당장 답이 없더라도 나아가야 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지금 하는 일을 올바르게 해내자는 이야기 등 알고 있거나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새롭게 깨우치게 될 것이다.



옮김이의 말에도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이슈 및 의제에 대한 참가자들의 '공통 인식'을 확인 하는 것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공통 인식'을 파악하고 공유하고 대변하는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말로는 쉬운데 실제 상황에서는 공통 인식을 파악하는 게 무척 어렵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공통 인식'의 중요성을 잊지않고 평소에 자주 되내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더 관련 내용들에 팁을 많이 얻었는데, PDF와 위키피디아로 정보를 파악하는 저자만의 노하우가 무척 흥미로웠다. 구글검색에서 검색어에 추가로 filetype:pdf 넣어주면 pdf형식의 자료를 구글이 검새 해 주는 데, pdf 파일의 자료는 수많은 정보 중 기사나 자료 형태로 정리가 된 것이기에 인터넷에 퍼쳐 있는 수많은 정보로 부터 한단계 가공된 결과물이 많기 때문에 pdf 파일을 읽는다는 저자의 노하우에 수긍이 갔다. 개인적으로도 동일한 방법으로 자료 검색을 많이 해 왔기에 반갑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일할 때만 활용하고, 그 외에 개인적인 호기심 등에는 활용하지 못했는데, 굳이 업무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 할 때도 활용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굳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꼽자면 팀 빌딩 '역사편'과 '근거 없는 자신감마이 리더를 강하게 만든다' 두 부분이 있다.


리더로서 팀 빌딩하기가 스타트업과 대기업으로 나눠져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좋았지만, 역사편을 왜 포함시켰는지 저자의 의도에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역사적인 내용들도 공통인식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어떠한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소 공통인식이 콜롬비아호 성공과 실패를 좌우했다는 내용 등 역사편 이야기는 다소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26 근거 없는 자신감만이 리더를 강하게 만든다'는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니 근거가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맹목적이거나 독단적이게 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저자가 이전에 이토 마사히로 사장의 '6가지 리더십'강연을 들었는데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낀 것과 가까웠던 내용에서 제목을 따 온 것이었고, 내용을 읽어보니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가 갔다. 근거가 없더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사는것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토 마사히로의 6가지 리더십은


첫째, 역경은 성장의 양식(Pressure makes diamonds)이다.


둘째, 명확한 비전과 목적 그리고 적을 가진다.


셋째, 열정


넷째,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흡인력. 유연한 흡인력을 갖도록 노력해보자


다섯째, 감과 운과 근성. 감이 좋은 사람은 평소에 어떤 일이라도 끈기 있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여섯째, 근거 없는 자신감.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는 사람은 근거 없는 자신감과 신념을 가지고 사람을 이끌어 간다. 그 밑바탕에는 '끝날때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미래 지향적으로 살아가자.



저자는 자신의 직장 경험 뿐만아니라 셋째 아이 육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마음 한켠 짠 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셋째 아이가 신체장애와 정신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위험한 고비가 수없이 많은 과정에서 저자가 힘겹게 사회생활과 병행하며 돌파해 나간 이야기는 감동적이기 까지 하였다. 어떻게 병행 할 수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텐데... 마지막 3가지 이야기는 앞의 27가지와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진행형인 저자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본다.



책 전반적으로 저자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과 노력이 담겨 있는 책이기에 리더가 될 준비가 필요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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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시대
바이런 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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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슈퍼지능사회, 인류 대혁명의 네 번째 전환기가 오고 있다!

제4의 시대 - 바이런리스


4차산업, 로봇의 시대, 인공지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새로운 변화의 시대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왔던 것 같다. 제 4의 시대라는 책을 알게 되었을 때 궁금함도 있었지만, 4차 산업 혁명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처럼, 뭔가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지만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 모호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미래에 대한 수많은 예측서 중 하나가 아닐까? 그래도 사업가이자 미래학자라는 저자의 소개에 눈길이 갔다.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 동향을 알려주는 회사의 CEO, AI 기반 벤처 기술회사의 CEO 등 사업가 이면서, TED를 비롯하여 수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이력에 뭔가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예측이 기대 이하이더라도, 인류의 역사를 4개의 시대로 나눠서 , 그동안의 역사를 크게 3가지 시대로 정리하고 앞으로 도래할 시대를 어떻게 이야기 할지 사뭇 궁금했다.


책 서두에 실려 있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로봇과 AI가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지, 암울한 미래가 될지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로봇과 AI에 대해 극단적으로 의견이 다른것은 '알고' 있는게 다른게 아니라 '믿고'있는게 다른것이며,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양한 견해를 뒷받침하는 핵심 신념을 해체하고 주장의 기본전제를 분석하여, 이들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고 깔려있는 신념을 독자가 이해하고, 독자 자신의 신념이 어디로 이끄는지 이해하게 돕고 싶다는 말이 와 닿았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졌다.

인간에게 주어진 3가지 근원적 질문이라고 말하는,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당신의 '자아'는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2가지 학설이 일원론(우주의 모든 것이 단일한 물질, 즉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과 이원론 (우주는 물리적인 것과 영적인 것으로 이우러져 있다. 또는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교적 함의 여부 차이)이 있는데 독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있다.

둘째 '우리는 무엇인가?'는 세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우리는 기계인지, 동물인지, 인간인지가 그것이며, 기계나 동물과 구분되는 무엇인가 구별되는 인간만의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던졌다.

세째 '당신의 자아는 무엇인가?' 무엇이 당신을 이루는지 자문해 보라며, 두뇌의 트릭, 창발적 정신, 영혼 등 세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들이 상호 베타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창발적 정신을 믿으면서, 두뇌가 한두가지 근사한 트릭을 갖추고 있으며, 자신에게 영혼이 있다 믿을 수도 있다 이야기 한다.


제 4의 시대에 대해 간략히 요악하자면, 인류 역사의 대변혁을 일으킨 3가지 변화는

커다란 두뇌와 언어를 선물해준 ‘불’의 1시대 , 노동 분배와 부의 축적을 일으킨 ‘농업과 도시’의 2시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된 ‘글과 바퀴’의 3시대 였으며, 제 4시대의 문턱에 도착해 있다고 한다.

제 4시대는 인간의 정신과 행동을 위탁하게 해줄 '로봇'과 AI'가 촉매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생산성을 높이고, 부를 확대하고, 지식의 습득을 가속화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등 우리가 논의한 것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며, 질병, 빈곤, 전쟁을 해결 할 수 있을지, 여가 시간을 가져다 줄 수 있을 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노화의 종말과 새로운 종으로의 진화, 그리고 실체하는 유토피아 '베루토피아'를 언급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예측하였다.


참고 서적이나 논문 등의 아티클에 대한 출처 및 근거가 없고 에세이 형식의 글이기라 이 책에 대한 평가가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긴한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어쩔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명확하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마무리가 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것 같아, 저자의 TED영상을 비롯 관련 동영상과 원서에 대한 리뷰평을 찾아 보게 만들 만큼, 인상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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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권미림 지음 / SIS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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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사랑을 모르는 이가 쓴 글에는 사랑이 담기지 않고, 용서를 경험하지 못한 이가 쓴 글에는 용서가 머물지 못하기에 내 글이 내 삶의 반영인 것을 믿으며, 나는 사랑을 살고 싶다.

-프롤로그 중에서

세상의 작은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나의 삶에서 사랑이 완성되기를 바라고,

용서가 쉬워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 마음으로 매일 글을 씁니다.

대학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책 뒷표지에 씌여진 글과 저자 소개글에 나오는 내용을 보고, 작가의 에세이에 흥미가 생겼다. 나보다 어린 청춘작가의 에세이가 아직 설익은 글일까? 작가의 성찰을 담고 있을까? 이 책에서 사랑과 용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증이 들었다. 사랑은 그렇다쳐도 용서가 쉬워지기를 바란다는 글이 뇌리에 남았다.

프롤로그 말미에 정직히 살아낸 글, 작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보아도 괜찮은 글을 쓰고 싶고, 그런 마음의 몸부림으로 이책을 썼다고 한다. 모든 사람 사람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기를 바라며, '아직 살아갈 수 있겠구나' 싶어지기를 바라며, 용서의 해방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렇게 책을 지었단다.

책을 펼쳐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진정성이 있는 글, 나와 다른 시대를 살아온 삶, 평범한 일상의 담백한 이야기들이지만 한편 한편을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렸고, 내 삶을 나의과거를 나의 현재를 투영하며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1 그건 분명 사라이었다, 2 괜찮아 걱정하지마, 3 당신의 우주에 바람이 분다, 4 느린 삶에는 많은 것이 깃든다 4장에 13여편의 글들이 각각 담겨 있다. (1장만 14편, 나머지는 13편씩)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었지만,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제목을 골라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나이가 무슨상관이냐만은 작가의 연령대가 궁금했는데, 목차와 책을 얼마 읽지 않고 바로 알수 있게 되었다. 작가 생각뿐 아니라 본인의 과거와 현재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가까운 사람이 보더라도 괜찮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말이 왜 프롤로그에 씌여있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본인의 일상을 이렇게 들려주고 있구나.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여러 글들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사랑과 용서에 대한 궁금증은 책을 읽고 나서 해소가 되었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이다 (-자크 데리다)'를 읽으며 과연 나는 용서 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해 왔던가, 나는 용기있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 왔는지 곱씹어 보았다. 장미꽃 뒤에서 치부를 가벼보려 하지 않고 핑계나 해명없이 살아 왔는가 생각해보았다. 작가의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경영관련 책들을 많이 읽은 내게 '더하는 것과 더는 것'의 짧은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마이클 포터의 '전략이란 하지 않을 일을 선택하는 것', 법정스님의 '행복의 비결이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 가 하는 것이다'라는 글 등이 머리를 스치듯 지나갔다. 더하는 것보다는 더는 것 편에 서고 싶다는 작가의 지혜가 옅보였다.

여러 여행이야기가 있지만 라오스에서 경험이 작가에게 미친 영향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아무도 늦지 않았다'는 마지막 이야기에 라오스에서 만났던 팀 아저씨의 이야기와 저자의 생각. 여운이 있는 마무리였다. 저자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평소 에세이는 많이 읽지 않는 편이고, 대부분 유명한 에세이들을 읽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좀 더 다양하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고 간접경험을 하였으며 생각하고 느끼는게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경영,역사,철학,고전 책들 위주로 읽는 독서에서 말랑말랑해지는 책들을 좀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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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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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심리학자들의 명언을 통해 인간탐구와 타인의 속마음 파악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말이 이 책을 한줄로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35명의 유명 심리학자 (프로이트, 칼 융,아들러 같은 유명 심리학자 뿐만 아니라 말콤 글래드웰같은 전직기자 및 작가, 개빈 드 베커 같은 안전 전문가들도 있다. 사람의 심리를 통찰 하는데 큰 울림을 준 사람들)들의 이야기를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머리속에 숨겨진 무의식과 잠재력), 불쑥튀어나오는 우리의 본능(인간 행동 심리학에 대한 모든것), 그사람들은 왜 그랬을까?(개인과 집단은 다르다, 사회심리학),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는 법(심리치유와 마음챙김의 비법), 함께사는 세상 나만의 관계망만들기(관계와 대화법에 대한 심리학 비밀) 등 5개 파트에 각 7명씩 3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불안정하고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람의 정신과 심리에 대한 의사들과 학자들의 연구, 범죄예방이나 마케팅을 위한 경제학, 인간의 행복과 평온함을 위한 연구 등 나와 타인,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 행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와 통찰력등을 한권에 담아 낸 책이다.

다이제스티브 형식의 책을 언제부턴가 좋아하지 않게 되었으나, 심리학 전반의 흐름과 중요한 메세지를 잘 정리 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경영, 철학, 심리에 관심이 있어 관련 책과 아티클 등을 오래전부터 접해 왔었는데 머리와 가슴에 품고 있던 내용들이 이 책에 많이 담겨있어 무척이나 반가웠고, 다시한번 되짚어보며 정리하는 시간도 되었다.

심리학자들의 출생시기를 표시 해 놓아, 언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흐름을 짚을 수 있어 좋았고, 심리학자의 일생과 책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주고 통찰이 담긴 명언들을 영어와 함께 수록하고 있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명언 700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읽었는데, 간혹 한글로 이해 가지 않는 구절이 영어로 쉽게 이해 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말은 문맥(Context)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영어는 텍스트(text)만으로 내용 전달 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책 앞부분부터 마음에 들어서, 단숨에 읽기보다 한구절 한구절 새기며 읽었고, 잘 알지 못했던 심리학자가 나오면 찾아보고 책을 읽느라 완독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충분히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는 책이었고, 앞으로도 생각나면 한번씩 읽어 볼 생각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관련 내용도 찾아보다 보면 틀린 내용도 담겨 있는게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었는데 저자가 국내 도서와 정보 위주로 책을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를들면 '경계인(주변인, marginal man: 2개 이상의 이질적인 문화에 속해 있어서 그 문화들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어느 쪽의 문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사람)'의 개념이 쿠르트 레빈에게서 나왔다고 하는데, 로버트 에즈라 파크가 처음 공식화 하고, 에버레트 스톤퀴스트가 발전 시킨 용어이다. 아마도 저자가 송기인 교수의 '커뮤니케이션학, 10인의 선구자'를 참조한 것 같으며,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는 쿠르트 레빈이 처음 사용했다 글이 상당히 나오고 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심리학 관련 검색과 학습을 엄청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심리학이란 거창한 이름이 아니라, 본인과 타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기본으로 다른 책으로 확장 해 가면 좋을 것 같다.

의미있는 생활은 배우는 생활이다.

A meaning life is a life of learning. - Eric Hoffer

자유란 일부에게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지만, 대부분에게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To some, freedom means the opportunity to do what they want go do; to most it means not to do what they do not want to do. - Eric Ho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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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워크 - 언택트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강민정 지음 / 북샵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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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워크 : 언택트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 된 비대면 업무 환경인 (재택 근무와 원격 근무를 합쳐 일컫는)리모트 워크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기업에서 어떻게 조직 소통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책.


올해 초 조직소통에 관한 책을 출간 하려고 하였다가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이 크게 바뀌어 내용을 모두 뒤집어 다시 썼다는 내용을 분명 읽었는데 책을 서문을 비롯하여 아무리 책을 뒤져도 나오지 않아 한참을 찾아보았는데, 책표지 뒤편 저자 소개란에 그 내용이 담겨 있어 특이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 떠오른다. 왠지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가 독자들에게 어떻게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는지가 느껴졌다. 본인 개인의 경험과 생각들로 시작하여 다양한 책과 기업사례들을 소개하고, 저자의 강의 경험들을 접할 수 있어 생동감있고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오래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재택근무 이야기는 별나라 이야기로 생각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재택이나 원격근무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라던지 외국계회사에서 진행되고 있을때도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말로만 듣던 리모트 근무를 하다보니 장점과 단점 그리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진행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학습했던 내용들을 이 책에서 다시 접해서 반가웠고,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회사에서도 웹엑스나 스카이프 등을 통해 회사 내부나 외부의 유관부서 또는 업체와 미팅,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의 회의가 더 빈번해졌고, 각종 교육들도 회사나 집 등 다양하게 원격 수업을 일방이 아닌 상호 소통하며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로서 이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공감이 갔다. 다양한 방법들과 팁, 기업들의 사례 등 다양한 솔루션을 다루고 있어 좋았지만, 미처 생각치 못했던 해법을 좀 더 들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주 작은 아쉬움은 살짝 들었다. 저자분의 지식과 경험, 통찰력을 좀 더 옅보고 싶은 바램에서 사족을 달아보았다.


책의 구성이나 담겨 있는 내용들이 최신의 내용뿐만 아니라, 현실적이고 양질의 컨텐츠를 담고 있기에 기업의 경영진과 리더들, HR관련 인원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의 강의와 다음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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