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리타타부 4
콘치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월
평점 :
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콘치키 작가의 <오리타타부> 4권이다.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일본을 여행하며 이 시국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소녀들의 이야기. 지난 1~3권의 출간 텀에 비해 4권은 늦은 감이 있었는데, 이번 권이 마지막이라는 소식을 듣고 반갑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했다. 접이식 자전거와 함께하며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가는 오리타타부! 그 마지막은 어땠을지?

지난 권에 이어서, 이노가시라 공원에서 즐거운 피크닉을 마치고 여행을 계속하기로 한 오리타타부. 주리의 역사 강의를 들으며 이노가시라 연못을, 백조 보트를 타고 칸다 강을 건너기도 한다. 그러면서 정해진 다음 여행지는 가마쿠라. 각자 하고 싶고 보고 싶은 것을 잔뜩 안고 가마쿠라 여행을 다짐한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오리타타부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며 생기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주모자(?)는 유미와 나오. 마침 가마쿠라 여행도 계획 중에 있으니, 즐거운 일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서, 오리타타부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SNS라곤 해본 적 없는 유미, 계정은 있지만 올리는 건 죄다 자전거와 햄버거뿐인 나오들에게 트위터는 쉽지 않았지만 8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SNS 고수 주리의 도움을 받아 점점 팔로워를 늘려간다.

그렇게 100명의 팔로워를 만들 때쯤, 가마쿠라 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오리타타부. 출발은 순조로웠으나 워낙 즐길 것이 많은 가마쿠라이기에 모두의 의견이 갈려, 계획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다행히 유미의 눈물 덕분에(?) 어떻게든 여행 컨셉이 정해지고, 오리타타부는 부푼 마음을 가지고 가마쿠라로 향한다.

오리타타부 스티커도 만들어 붙이고, 여행에 맞춰 자전거도 손보고, 가마쿠라로 향하는 기차에서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마쿠라에 도착한 오리타타부. 하지만 때는 장마철, 키타가마쿠라역에 내리자마자 엄청난 기세의 비를 맞이한다. 물론 자전거 여행자에게 비에 대한 대비쯤은 기본 중의 기본. 각자 개성 넘치는 우비를 입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그렇게 비와 함께 시작된 그들의 여행. 물론 우비를 입고 자전거를 타면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는 것은 그것을 잊을 정도로 즐거운 듯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비가 갠 뒤, 우비를 벗어던지고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는 것 또한 정말 재밌어 보였다. 배도 채웠겠다, 그들이 찾아간 다음 여행지는 가마쿠라의 에노시마. 그들은 잠시 자전거를 접어 에노덴에 타고 에노시마로 향한다....

오리타타부, 4권의 대장정을 끝내는 에노시마 여행!
여행을 마친 뒤에도 그들의 세계는 더욱 넓어져 가는데..
접이식 자전거에 진심인 소녀들의 이야기, 과연 그 끝은..?!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