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른 봄 4
쿠와바타 시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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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카와바타 시키 작가<세상에서 가장 이른 봄> 4권이다.



여러 명의 타임슬립, 그것도 사람마다 타임 슬립한 횟수가 다르다는 설정으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만화. 이번 권에선 고릴라 선생님의 어시스턴트 키리사토 씨 역시 9회차 타임 슬리퍼라는 것이 밝혀지며 내용을 한층 복잡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이미 로맨스물은 포기한 게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오리지널 회차에서 유키시마와 하루타가 약혼 관계였다는 사실 또한 밝혀지며 아직까지 로맨스를 완전히 놓지는 않았구나!라는 안심(?)도 하게 했다.



물론 다른 회차의 이야기이지만 약혼 관계였다는 사실에 관심이 쏠리게 된 하루타는 그 미래가 그려질지 확인도 할 겸, 오리지널 회차의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최대한의 정보를 모을 겸 만화가로 데뷔하기로 한다. 아마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인 고릴라 선생님이 하루타와 아라시를 피하고 있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만화가가 돼 그녀를 찾아갈 생각으로 말이다.



그 다짐의 결과는 하루타가 유키시마를 제치고 데뷔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엄청난 노력과 천재성을 가진 유키시마였지만 이미 프로 만화가로 수년간 활동해 온 하루타를 이길 수는 없었던 것. 그래도 "분하지만 네 작품이랑 비교하면 못 이긴 것도 이해돼."라고 말하는 유키시마. 그것과 함께 만화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의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그것은 바로, 현재 회차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여동생(사야카)이 있다는 것이었다.



앞서 내용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번 권에서는 사야카가 없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여러 사실들이 밝혀지며 많은 내용의 진전이 있기도 했다. 그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히 말하지는 않겠지만, 타임슬립이 일어난 이유와 함께 유키시마의 죽음에 대한 비밀도 밝혀진다. 아마 이야기는 중후반에 접어들지 않았나 싶은데, 앞으로의 진행과 어떻게 완결이 날지 매우 궁금해지게 만드는 4권이었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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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 1
와카키 타미키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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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신만이 아는 세계'를 그린 와카키 타마키 작가<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 1권이다.

이 만화는 누구보다도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두 남녀가, 혼자만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결혼 해버린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당연히 그 결혼은 위장 결혼이었지만, 장르가 장르인 만큼 점점 서로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위장 결혼이라는 소재에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이 커플이 풀어가는 (아직은 1권뿐이지만) 위장 결혼의 모습은 그 작품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초판 한정으로 표지와 같은 디자인의 일러스트 엽서가 증정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여행사 JTC의 기획조성부. 사원 오오하라혼죠지는 내향적인 성격 탓에 회사에선 흐린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독신 생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오오하라는 고양이 카마와, 혼죠지는 특이하게도 지도를 펼쳐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본사에서 내려온 사람이 회사에서 한 사람을 뽑아 내년에 세워질 이르쿠츠크(시베리아) 지점의 지점장으로 보내겠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단신부임 하기엔 먼 도시인만큼 지점장은 독신자 중에서 뽑겠다고 하면서 회사의 많은 미혼자들을 당황케 한다.




오오하라와 혼죠지 역시 미혼자에 속하는 상황. 어떻게든 독신 생활을 지키고 싶지만 마땅히 거절할 사유가 없던 둘은 많은 고민을 한다. 고민을 하던 오오하라가 내린 결론은 '퇴사'였다. 가장 큰 이유는 카마 때문이었는데, 출근길에 우연히 만나 그 사정을 들은 혼죠지는 그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한다.




"저랑 결혼하지 않을래요?"


그렇다. 결국 현재의 생활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미혼자를 벗어나는 것. 당연히 이름뿐인 위장 결혼을 하자는 것이고, 어차피 회사에서 존재감이 없는 둘인 만큼 둘이 결혼한다고 해도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혼죠지는 말 한다. 카마와의 생활을 포기할 수 없었던 오오하라는 결국 설득당해 그 제안을 수락한다.



하지만 그들의 작전은 초반부터 난항을 겪는다. 오히려 존재감이 없었던 둘의 결혼이 회사에서 엄청난 이슈가 된 것. 하필이면 부서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해서, 둘의 결혼을 축하하는 깜짝파티를 열기도 한다. 이 충격으로 기절까지 해버린 오오하라와 혼죠지.



하지만 작전은 이미 시작해버렸고, 이제 와서 관둘 수도 없는 상황. 둘은 어떻게든 이 분위기에 적응하고, 또 이슈가 되어버린 결혼이 실제로는 위장 결혼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여행사 기획부 직원의 특기를 살려 여러 장소를 답사하고,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구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둘. 과연 그들의 위장 결혼 작전은 성공하여 소중한 독신 생활을 지켜낼 수 있을까?

앞으로의 내용이 더 기대되는 만화, <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 1권이었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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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 1
스즈미 아츠시 지음, 히다리 그림, 미즈노 료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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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미즈노 료 원저, 스즈미 아츠시 글그림<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 1권이다.

사실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를 크게 즐기지 않아서 '로도스도 전기' 또한 이번에 처음 들어보게 됐는데, 찾아보니 역사도 깊고 일본 판타지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명작이라고 한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적이 있고, 다양한 후속작 또한 출간됐다. 이 만화는 그중 '신 로도스도 전기'의 100년 후를 다루는 최신작이 만화화된 것이다.







이야기는 로도스라는 섬, 그 섬의 여섯 나라 중 하나인 마모 왕국에서 시작된다. 로도스는 과거에 전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3대 전쟁을 거치고 여섯 나라의 국왕이 6왕 회의에서 대현자 워트가 보낸 '서약의 보관'이라는 것을 쓰면서 1000년의 평화를 약속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100년 후, 또 다른 로도스의 나라인 플레임의 새 왕이 된 디아스가 서약의 보관을 쓰는 것을 거부하고 로도스를 무력으로 통치하겠다 선언하며 섬의 평화를 깨려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플레임이 마모 왕국에 협력을 요청하며 마모 왕국의 사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현재 마모 왕국엔 왕위 계승자만 있을 뿐 왕이 없는 상황. 실질적인 결정권이 있는 세 왕자가 모여 플레임의 요청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고민한다.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의견은 전부 갈렸지만, 결국 플레임의 반대에 서는 것을 택한다.



다만 셋째 왕자 자이드는 최악의 경우 마모 왕국이 플레임의 속국으로라도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플레임에 거짓으로 투항하기로 한다. 동시에, 정의를 중시하는 넷째 왕자 라일에게 한 가지 부탁을 남긴다.



부탁은 바로 '영원의 소녀'를 찾아달라는 것. 영원의 소녀 디드리트는 과거 로도스의 기사와 함께 섬을 평화로 이끌었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 인물이다. 자이드는 영원의 소녀가 같은 편이 되어준다면 곧 정의가 자신들 편에 있는 것이기에,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플레임의 야망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평소 로도스의 기사를 존경해왔던 라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하겠다고 다짐하며 디드리트를 찾아 '돌아오지 않는 숲'으로 향한다.



그렇게 도적이자 자신의 종인 노라와 함께 여정에 나선 라일. 그는 먼저 마모 왕국의 서부에 있는 경계의 숲을 찾아가 친한 엘프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왕립 마수원으로의 안내를 부탁한다.



안내를 받아 도착한 마수원에서 할 일은 로도스 전역을 날아다닐 수 있는 그리핀, '레드'를 빌리는 것. 라일은 어렵지 않게 레드를 빌림과 동시에 자신과 같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마수사 헤리데를 동료로 맞이한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일행은 마모 왕국을 떠나,

카논 북부의 '돌아오지 않는 숲'으로 향한다.

라일은 영원의 소녀를 찾아 로도스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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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위퍼 16 - GS 미카미 극락대작전!!
시이나 타카시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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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시이나 타카시 작가<GS 미카미 극락대작전!!> 16권이다.

메두사와의 혈전을 그리며 꽤나 복잡한 내용을 다뤘던 이전 권과 달리, 16권은 비교적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룬다. 수록 에피소드의 당시 연재 시기가 연말연시였는지, 산타복을 입은 오키누와 요코시마가 표지를 장식하고 새해 이야기를 다루기도 한다. 그 외에도 밸런타인데이에 수모를 겪는 요코시마&사이조의 모습이나 10년 후의 요코시마가 현재를 찾아오는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잔뜩 들어가 있다. 그중 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본다.






근데 미카미가 선빵침;;


'G의 공포!!'라는 이 에피소드에서는, 박물관의 의뢰를 받아 우연히 전시회를 보게 된 미카미가 고대 악마상에게 저주를 받아 곤욕을 치르는 내용을 다룬다. 제목의 'G'라는 건 아마 악마상의 이름인 '그래비톤'이거나 '그래비티(중력)'이 아닐까 싶은데, 바로 악마상이 미카미에게만 중력이 강해지는 고대 저주를 내렸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지 살이 찐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지만, 저주에 걸린 사람의 영력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저주인 만큼 영력이 강력한 미카미에겐 엄청난 속도로 중력이 세지기 시작한다. 도움을 얻기 위해 찾아간 에미에게선 고대의 저주라서 풀 방법은 없고 직접 악마상과 담판을 짓는 수밖에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날 전시회는 끝나고 악마상은 원래의 장소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이에 미카미 일행은 어떻게든 악마상을 잡으려 쫓아간다.



처음엔 미카미의 스포츠카로 달려가지만 그녀의 중력이 너무 강해져 스포츠카가 달리지 못할 지경이 된다. 이에 화물 트럭으로 갈아타지만 트럭 또한 망가지고 만다. 만약 저주를 풀지 못한다면 미카미는 중력 붕괴를 일으켜 블랙홀이 되어버린다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번엔 에미가 자위대의 헬기를 타고 와 미카미를 태우고 간다.



에미 덕분에 미카미는 어떻게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지만, 악마상을 태운 비행기는 막 이륙한 참이었다. 그때 미카미가 비행기 바퀴에 매달리고, 엄청난 중력 때문에 비행기는 멈춰서게 된다. 결국 악마상과 재회한 미카미. 그 녀석을 바로 불태워버리고자 하지만, 원래보다도 1Kg을 더 줄여주겠다는 말에 혹해서 거래를 성사시켜버린다.



결국은 저주 때문에 생고생을 하고, 예술품을 가득 실은 비행기를 망가트리며 엄청난 돈도 썼지만, 1Kg을 감량하게 되며 "원래 다이어트에는 돈도 들고 고생도 하기 마련이니까"라는 지극히 미카미스러운 대사로 끝난 에피소드였다.

이 외에도 악마가 깃든 인형에게 당해 머리를 죄다 깎여버린 요코시마의 이야기나 새해를 맞아 칠복신을 한데 모은다는 이야기 등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으니 직접 읽어보시길. 마지막 에피소드(10년 후 미래에서 찾아온 요코시마)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느낌의 16권이었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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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부의 카라스는 못 당해 3
오타니 노리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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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리뷰에서 이어집니다.



3권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권에서는 후다와 카라스가 많은 취준생에게 자사를 어필해야 하는 '합동 설명회'에 오오마에를 알리기 위해 참가하는 것을 그린다.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후다. 다른 회사들을 제치고 한 명이라도 많은 취준생들에게 자신의 회사를 알려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



그렇게 진행된 발표. 준비한 것을 열심히 발표한 후다였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근처의 경쟁사 부스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고 있었다. 경쟁사 부스를 담당하는 것은 지라프(회사 이름)의 인사부 주임 카메지마 씨. 그는 6년 전 후다가 취준생으로 참가했을 때도 인사부로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던 베테랑이었다.



그 당시 많은 조언을 들었던 만큼, 이번에도 조언을 구하는 후다.

하지만 카메지마의 반응은 냉담했고 "요령 같은 건 없다. 평소대로 일해라"라고 말한다.



이에 적잖이 당황한 상태로, 또다시 발표를 하게 된 후다. 여러 상황 때문에 첫 발표보다 더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 카라스가 그의 발표용 USB를 빼버렸고, 이에 어쩔 수 없이 즉석으로 발표를 하게 된다.



그런데 웬걸, 긴장했던 자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자연스레 말이 술술 나오는 것이 아닌가. 답은 '평소대로 일하는 것'에 있었다. 자신이 마주하는 사람들이 '학생들'이 아닌 인사부에서 일을 할 때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과 마주하고 있는 것. 카메지마는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고, 카라스도 그와 같은 생각을 떠올린 것이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성공적으로 합동 설명회를 끝마치고 돌아가는 후다와 카라스.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는 카라스의 가정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후다는 기억하지 못했던 4년 전 카라스와의 만남 등, 좀 더 내용이 다채로워질 기미를 보여준다. 또한 후다의 입사 동기로 마케팅 사업부에서 일하는 코쿠료가 아우팅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런 그가 후다를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4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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