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머메이드 4
타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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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타카오 시게루 작가<미세스 머메이드> 4권이다.



미카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단박에 거절 당한 아유미.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그 얘기를 털어 놓는데, 그제서야 얼마 전 미카에게 받은 꽃 한 송이의 의미를 알게되고 적잖은 당황을 한다. 그 의미는 '나는 당신과 결혼 할래요.' 하지만 애초에 직접 거절당했기 때문에, 미카가 뜻을 모르고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미카는 그 뜻을 알고 꽃을 건넨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자신이 진짜로 아유미를 좋아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인간으로 남기 위해 그를 이용하는 건 아닌지 헷갈려 하고 있었다. 그런 도중 우연히 이사리의 연락을 받게 된 미카. 미카는 이사리가 자신과 아유미의 관계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이 복잡한 탓에 그에게 사정을 설명한다. 그러자 의외의 대답.

'상관없잖아. 마음대로 해. 노는 기분으로 휘두른다고 생각했으니까 열 받았던 거지.

진짜로 외롭다면 상관없잖아.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렇게 아유미에 대한 마음이 다시 한 번 정리된 미카.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오니 방에서 자고 있는 아유미를 보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낀다. 또한 그의 방에 예쁘게 장식된 꽃 한송이를 보고, 프러포즈 할 때의 아유미를 떠올리며 그에게 키스한다.

하지만, 미카의 목소리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아유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고, 키스한 후에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도 말이다. 미카는 '이 마음이 사랑이라면, 왜 내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는 걸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 후, 갑자기 미카가 사라지면서 소동이 벌어진다. 아유미를 비롯한 친구들이 구역을 나눠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아유미는 다른 것 보다도, 미카가 바다로 나가 버렸으면 쫓아갈 방법이 없다며 생각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미카는 신사에 숨어 있었다. 분명 아유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진짜'였지만 점점 인어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슬픔을 느끼는 미카. 이제는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때, 아유미의 목소리가 들린다. 땀투성이가 된 그는 신사까지 찾아와 미카를 찾을 수 있게 해달라며 빌고 있었다. 미카는 그의 모습을 본 즉시 그에게 손을 뻗는다. 그렇게 재회를 한 미카와 아유미. 하지만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둘은 비를 피하기 위해 신사의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간다. 그 모든 것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둘을 달아오르게 만든다. 미카는 생각한다.

'아유미, 꼭 안아줘. 나를 지상에 붙들어 매줘. 거품이 되고 싶지 않아.

내 소원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너의 뜨거운 열을 원해. 차가운 바닷속으로, 하다못해 지상의 빛이라도 품고 가라앉고 싶어.'



미카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미카는 목소리를 되찾고 다시 한번 인간이 되어 아유미 곁에 남을 수 있을까.

현대판 <인어 공주>의 결말은 헤피 엔딩일지, 4권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를.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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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3
아소 카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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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아소우 카이 작가 <와, 같은.> 3권이다.

사실 1,2권을 보지 않은 채로 3권을 지원받은 것이라 이전 내용을 전혀 몰라서, 이전 권들의 리뷰를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고 왔다. 기본적인 줄거리에 엄청난 변화가 있는 것 같진 않으니 책 소개를 빌려와 본다.



혼자 사는 키나호 앞에 연인 아키토가 데려온 두 소년. 두 사람은 아키토의 친척으로, 얼마 전 부모님을 잃은 형제라고 한다.

성실한 중학교 2학년 토마, 천진난만한 다섯 살 하루히, 그리고 아키토. 키나호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네 사람은 당혹스러운 나날 속에서도 그들만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데―.







이전 권을 보지 않아 정확히 뉘신 진 모르겠다만, 키나호의 집에는 토마와 하루히 말고도 리나라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하루히의 유치원 친구로 보이는데, 제대로 씻지 못해 꼬질꼬질한 모습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앙상하게 말라 있는 모습이었다. 토마, 하루히와 마찬가지로 리나 역시 키나호에겐 전혀 관련이 없는 아이지만 씻겨주고, 맛있는 밥도 만들어주는 키나호. 그 사이 리나가 입을 속옷을 사서 돌아온 아키토와 하루히는 작아서 못 입게 된 하루히의 옷을 골라 속옷과 함께 선물한다.



이 정도만 보면 리나가 고아인가 싶기도 하지만, 엄연히 엄마가 있는 아이이다. 하지만 리나의 엄마는 바쁘다는 핑계로 리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심지어 제대로 씻기지도 않고,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던 것. 키나호들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식사 예절도 배운 적이 없어 보였다. 차분한 말투로 예절을 가르치는 키나호. 또한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앞으로 배가 고프면 또 집에 찾아오라고 한다.



이미 연락을 해둔 상태였기에, 몇 시간이 흐른 뒤 리나를 데리러 온 리나의 엄마. 하지만 키나호의 호의에 감사하단 말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동정 같은 건 필요 없다며 화를 낸다. 아키토까지 가세하여 리나를 잘 챙겨주라고 부탁하지만, 계속 답변을 회피하는 리나 엄마의 태도에 때리는 것만이 학대가 아니라며 경고하는 키나호. 단순히 경고한 것만이 아닌 자신의 연락처가 적힌 메모를 건네며 곤란한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런 엄마인데도 손을 꼭 잡고 돌아가는 리나를 보니 왠지 짠해지기도 했다






앞서 3권을 읽기 전에 이전 권들의 리뷰를 찾아보며 공부했다고 했는데, 만화에 대한 평가는 꽤나 갈리고 있었다. 특히 생판 남인 아이들을 정성껏 돌보는 키나호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혼자 돈도 잘 벌고 잘 살고 있는 그녀에게 자신의 친척들을 데려다 같이 살게 한 아키토(를 비롯한 여러 어른)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집안일에 아이들과 관련된 여러 커뮤니케이션까지 전부 키나호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3권만 읽은 나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 물론 아키토가 돈을 잘 벌어다 주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는 아침저녁으로 잠깐씩만 등장해 몇 마디 그럴듯한 말을 할 뿐이었다. 리나의 경우 말고도 하루히의 또 다른 친구 리쿠도 엄마의 퇴근이 늦는다는 이유로 키나호의 집에서 끼니를 해결했고, 어떤 날은 하루히가 유치원에 가기를 거부해 작가로서 집중해서 글을 써야 하는 키나호가 방해받기도 했다.

만화는 키나호의 어른스러운 면, 다정한 면을 강조하며 이런 장면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지만, 보면서 감동이나 아이들에 대한 측은함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키나호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물론 이전 권을 직접 읽어본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모르기에 3권만으로 이렇다저렇다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아쉬웠다고 할까?


그럼에도 하루히는 너무 귀엽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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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괴인과 티타임을 2
미토 아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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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동반 자살 사건을 겪으며 감정을 잃어버린 소녀 사오토메,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사람의 감정을 훔치는 괴인 츠고모리. 사오토메는그의 제안을 받고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에겐 많은 비밀이 있는 듯 했다.

2권에서는 츠고모리의 정체가 밝혀짐과 동시에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완결로 도달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2권으로 끝나는 것은 아쉬웠지만, 그만큼 두껍기도 했고 충분한 기승전결이 갖춰져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1권은 장르가 약간 애매한 느낌이었는데, 2권은 제대로 '나는 로맨스 만화다!!'라고 소리치는 느낌이었달까?


사오토메의 마음을 빼았은 것이 츠고모리라는 것을 알게 되어 분노하는 하루키


드디어 밝혀지는 츠고모리의 정체!


남자답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하루키


어떤 사건으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된 츠고모리. 그 감정을 알기 위해 폭주해 버리는데??


달달한 장면이 이어지다가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츠고모리&사오토메&하루키. 이 기묘한 삼각관계의 결말은?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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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첫사랑 4
히네쿠레 와타루 지음, 아루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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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히네쿠레 와타루 원저, 아루코 글그림<사라진 첫사랑> 4권이다.



4권은 초반부터 아오키가 이다에게 "절교야. 너랑은 절교라고."라고 말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다가 자신이 아오키와 사귀기로 했다는 것을 배구부 친구들에게 말했고, 그 친구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폭죽까지 터뜨리며 둘을 응원(?) 한 탓에 벌어진 일이다.



사실 진심으로 했다기보단 당황해서 홧김에 뱉은 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가 됐는데도 자신 앞에 나타나지 않는 이다. 아오키는 내심 서운함을 느끼면서 누나의 가게 일을 돕게 된다. 하지만 역시 스윗남 이다는 아오키를 찾고 있었고, 아오키가 케이크 가게에 있다는 하시모토의 전화를 받고 그 즉시 케이크 가게로 향한다.



한편, 일을 하고 있던 아오키는 케이크를 사러 왔다가 갑자기 싸우는 커플을 중재시키면서, 자신이 이다에게 심하게 한 것 같다고 반성한다. 둘의 연애를 남들이 몰랐으면 한 것은 혹시라도 남자끼리 사귄다는 것 때문에 이다가 놀림을 받거나 험한 일을 겪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그것을 제대로 말하지 않고 화만 내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이 너무 길었는지, 정신을 차린 아오키의 앞에는 많은 손님이 줄을 서서 케이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빠진 아오키는 허둥지둥 일을 처리하는데, 때마침 한 명의 알바가 더 도착한다. 알바의 정체는 바로,,



이다였다! 아오키를 찾아 케이크 가게에 온 이다에게 아오키의 누나가 심심하면 일이나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 아오키는 자신이 심한 말을 했는데도 자신을 찾아오고 일까지 도와준 이다에게 더욱 고마움을 느낀다. 오히려 배구부 친구에게 연애 사실을 밝힌 것을 사과하면서, 그 말은 농담이었다고 확실하게 말했다고 하는 이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에 극적인 재회를 이룬 두 커플은 케이크를 먹으며 나눈 진솔한 대화를 통해 더욱더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여기까지가 초중반의 내용 정도. 나머지 부분에서는 아이다와 하시모토의 이야기, 그리고 아직까지 아오키에 대한 마음을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 이다가 자신의 마음을 점차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 등이 그려진다. 아직까지 그렇다 할 스킨십도 전혀 없지만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독백, 분위기만으로도 정말 가슴 설레게 만드는 만화(특유의 개그코드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앞으로의 내용을 더 기대하면서, <사라진 첫사랑> 4권 소개를 마친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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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 1
아오이 마모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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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아오이 마모루 작가<사랑의 시작> 1권이다.



핫치(하치야)는 한 번도 남친을 가져본 적이 없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그런 그녀도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는데, 바로 학교 제일의 꽃미남 미즈노. 하지만 미즈노와의 접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저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시오리가 핫치에게 얼마 전 새로 사귄 남친을 소개해 주겠다며, 남친과 남친 친구와 함께 같이 점심을 먹자고 말한다. 별 의심 없이 간 식당에 와 있던 것은 시오리의 남친 조와 미즈노였다! 시오리가 핫치와 미즈노를 연결시켜주기 위해 일부러 계획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핫치와 미즈노는 말도 잘 통했고 미즈노는 핫치를 마음에 들어 한 듯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생각보다 빨리 둘 사이를 가깝게 만든다. 알고 보니 미즈노는 인기가 많은 것도 있지만 오히려 그 인기 때문에 험담을 듣기도 하는 등 나름의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만난 핫치는 지금까지 마주쳤던 여학생들과 다르게 가식도 없고, 있는 그대로의 미즈노를 좋아해 준다는 점이 미즈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 '매력적'이라는 게 연애 상대로서의 매력은 아닌 듯했다. 물론 때론 얼굴을 붉히고,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리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식 없는 여자사람친구 정도로 생각되고 있는 핫치. 그것과 함게, 웃으며 "핫치는 인간적으로 좋아!"라고 하는 미즈노의 말은 핫치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물론 그 말을 들었을 땐 곧바로 "나도 미즈노의 웃는 얼굴 정말 좋아!"라며 이런 관계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 핫치였지만, 미즈노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점점 그를 연애 상대로서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미즈노는 역시 핫치를 여사친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며 결국 핫치를 화나게 만드는데..


과연 미즈노는 핫치의 마음을 알아채고,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

<사랑의 시작>, 1권이었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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