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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 1
아오이 마모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평점 :
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아오이 마모루 작가의 <사랑의 시작> 1권이다.

핫치(하치야)는 한 번도 남친을 가져본 적이 없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그런 그녀도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는데, 바로 학교 제일의 꽃미남 미즈노. 하지만 미즈노와의 접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저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시오리가 핫치에게 얼마 전 새로 사귄 남친을 소개해 주겠다며, 남친과 남친 친구와 함께 같이 점심을 먹자고 말한다. 별 의심 없이 간 식당에 와 있던 것은 시오리의 남친 조와 미즈노였다! 시오리가 핫치와 미즈노를 연결시켜주기 위해 일부러 계획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핫치와 미즈노는 말도 잘 통했고 미즈노는 핫치를 마음에 들어 한 듯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생각보다 빨리 둘 사이를 가깝게 만든다. 알고 보니 미즈노는 인기가 많은 것도 있지만 오히려 그 인기 때문에 험담을 듣기도 하는 등 나름의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만난 핫치는 지금까지 마주쳤던 여학생들과 다르게 가식도 없고, 있는 그대로의 미즈노를 좋아해 준다는 점이 미즈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 '매력적'이라는 게 연애 상대로서의 매력은 아닌 듯했다. 물론 때론 얼굴을 붉히고,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리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식 없는 여자사람친구 정도로 생각되고 있는 핫치. 그것과 함게, 웃으며 "핫치는 인간적으로 좋아!"라고 하는 미즈노의 말은 핫치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물론 그 말을 들었을 땐 곧바로 "나도 미즈노의 웃는 얼굴 정말 좋아!"라며 이런 관계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 핫치였지만, 미즈노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점점 그를 연애 상대로서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미즈노는 역시 핫치를 여사친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며 결국 핫치를 화나게 만드는데..
과연 미즈노는 핫치의 마음을 알아채고,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
<사랑의 시작>, 1권이었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