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종말 - 불확실성의 시대, 일의 미래를 준비하라
테일러 피어슨 지음, 방영호 옮김 / 부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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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 혁명이 다가오는 시대를 살면서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거짓일 것이다. 요즘 TV나 신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4차 산업 혁명'이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 ·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놀랍도록 발전되어, 인류가 꿈꿔왔던 편리한 사회가 머지않아 펼쳐질 것 같다는 기대도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4차 산업 혁명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기대 보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말 때문이다.


  텔레마케터, 외환딜러, 학원강사, 사진가, 미용사, 택시운전원, 약사 등 지금 사회에 존재하는 직업 중 상당한 부분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미래에는 지금 사회에 존재하는 직업 중 상당한 부분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변화하는 사회에서 나의 직업 또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물론 현재 존재하는 직업과는 다른 형태의 직업이 많이 생기기도 할 텐데 과연 그 직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는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또, 그런 미래를 대비하여 내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직업의 종말(The End of Jobs)』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불확실성의 시대 일의 미래를 준비하라', '전문직 신화가 종물을 고하는 시대에서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라는 문구에 이끌려 읽어보게 되었다.

  『직업의 종말(The End of Jobs)』은 총 5개의 파트에 걸쳐 직업의 종말과 그 미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Part 1. (직업의 시대가 끝나 가고 있다.)에서는 통신기술의 발달 등의 혁신으로 인하여 마이크로-멀티내셔널(직원 수가 소수인 글로벌 비지니스 형태)이 부상할 것이며, 우리가 이때까지 '평범하게' 직업을 가져왔던 형태는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Part 2. (앙트레프레너의 시대가 온다.)에서는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은 창업가정신, 즉 창업과 관련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영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Part 3.(위험한 것이 안전한 것이다.) 에서는 우리가 이때까지 안전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가장 큰 위험을 가져다주며,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Part 4. (비즈니스의 한계가 없어진다)에서는 생산도구와 유통구조의 대중화로 인해 시장이 변하되며, 새로운 시장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Part 5.(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에서는 직업이 사라지는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직업의 종말(The End of Jobs)』은 책 이름처럼 나의 직업의 미래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이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이기에, 이 책이 반드시 정답이며 이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 스스로가 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대비할 수 있는 많은 내용들을 던져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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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 박상 본격 뮤직 에쎄-이 슬로북 Slow Book 2
박상 지음 / 작가정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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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삶에 있어서 음악이란 무엇일까? 음악은 우리 생활에 활력을 주기도 하고, 슬플 때 공감하며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TV를 틀어도, 영화를 보러 가도 배경음악이 끊임없이 흐르고, 카페나 길거리를 지나갈 때도 수많은 음악을 듣는다. 또, 많은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도 음악을 듣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 삶에서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때까지 음악 에세이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책을 많이 내지 않는 건지, 단지 내가 음악 에세이를 읽어보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에 음악 에세이를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은 『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박상 본격 뮤직 에쎄-이) 이다. 이 책에서는 비틀즈 - Across The Universe, 아바 - Dancing Queen 등의 유명 팝송에서부터 전인권 - 걱정 말아요 그대, 거북이 - 비행기, 버스커 버스커 - 봄바람 등과 같은 우리나라 가요까지. 뿐만 아니라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등의 클래식 음악까지 에세이의 주제곡으로 다루고 있었다.
  이 책에는 SIDE A, SIDE B, Bonus Track으로 장이 나누어져 있으며 약 39곡 정도의 다양한 음악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내가 들어보지 못한 음악도 꽤 많았다. 모르는 음악과 관련된 부분을 읽을 때면 '이 음악은 도대체 어떤 음악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서 들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노래를 발견하면 괜히 반갑기도 했다.

  그리고  『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작가가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인 박상은 문인 밴드 '말도 안 돼'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록 정신'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을 집필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웃겨서 '전에 쓴 소설이 코미디 소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그리고 에세이의 배경이 스페인, 이탈리아, 베트남 하노이, 독일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요약해보자면, '정말로 유쾌한 음악 여행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랜만에 정말 부담없이 미소를 지으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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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수채화 캘리그라피 - 사랑스러운 수채화와 감성적인 손글씨가 만나다
이명선 지음 / 경향BP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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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그라피를 혼자서 독학한 지 벌써 반 년 정도가 지났다. 물론 아직 능숙하게 잘 하지는 못하지만, 캘리그라피 나름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중이다. 예쁜 문장이나, 아름다운 문구 같은 것을 적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면, 멋진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들 너무 기뻐해 줘서 기분도 좋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캘리그라피를 하기 위해서 가장 흔하게 활용하는 도구는 붓펜이고, 나 역시 붓펜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 외에 붓, 볼펜, 만년필, 워터브러시, 젓가락 등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얼마 전 우연히 수채화를 활용하여 캘리그라피를 한 것을 보았는데, 수채화 특유의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 새로운 매력이 느껴졌다. 그래서 수채화도 한 번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하여 붓과 수채화도구를 새롭게 지르고(!), 10월부터 들을 수 있는 수채화 강좌를 등록했다. 10월까지는 아직 기간이 꽤 남았기 때문에, 『나의 첫 수채화 캘리그라피』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나의 첫 수채화 캘리그라피』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꽃, 두 번째는 음식, 세 번째는 소품, 네 번쨰는 자연, 다섯 번째는 일상에 관련된  수채화 캘리그라피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앞쪽에는 재료 소개, 채색 기초, 캘리그라피 기초, 그라데이션 글자 쓰기 등 간단하게 기초와 관련된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특히 수채화 그라데이션을 하는 방법은 몰랐던 내용이라 매우 유용했다. 그리고 파트 1부터는 정말 다양한 수채화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단계별로 따라할 수 있게 그림 뿐만 아니라 아래쪽에 글로도 함께 안내하고 있어 좋았다. 그런데 수채화 작품들이 대부분 수준이 꽤 높아서 수채화를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캘리그라피 기초 부분이 따라 쓰는 부분을 포함하여 4장으로 끝나서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따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나처럼 캘리그라피도, 수채화도 어느 정도 해 본 사람에게는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바로 찾아서 따라 그려 보았다. 위의 그림은 책에 수록되어 있는 그림이고, 아래 쪽이 내가 보고 따라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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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요코하마.하코네.카마쿠라.에노시마.도쿄 디즈니 리조트) - 2017-2018 최신판, 테마&코스 분리형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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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친한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는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왔는데 정말 맛있는 것도 많고, 쇼핑할 것도 많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져서 좋은 기억이 많다. 그래서 다음에 한 번 더 일본에 여행을 가기로 친구와 약속을 했었다. 곧 추석 연휴도 있고, 아니면 겨울쯤에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중인데,(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번에는 도쿄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난 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대로 된 가이드북이 없으니 인터넷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꽤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가이드북을 한 권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미리 보는 테마북, 가서 보는 코스북으로 구성되져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다.




   먼저 1권, 미리 보는 테마북은 일본에 여행가기 전에 보는 책이다. STORY(도쿄, 언제 여행 가면 좋을까?, 2017-2018 HOT&NEW 등), Part 1. SIGHT SEEING(대표 명소, 역사 명소 등), Part 2. EATING(일본 대표 음식, 라멘 등), Part 3. SHOPPING(쇼핑몰, 드러그 스토어 등), Part 4. EXPERIENCE(도쿄의 사계절, 도쿄 근교 여행 등) 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도쿄를 비롯한 근교 지역의 다양한 여행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마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다. 혼자 여행, 여자 둘 여행, 가족 여행 등 여러 테마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2017~2018 Tokyo HOT & NEW 부분이었다. 1위는 현재 상황, 일본에서 가장 핫한 신명소인 긴자 식스이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인 긴자에 도쿄 최대 규모의 쇼핑 복합 공간인 긴자 식스가 생겼다고 한다. 사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일본에 가서 들고 다니며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시부야, 다이칸야마, 나카메구로, 에비스,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긴자 등등 총 28개 지역, 34개 코스로 나누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지역의 지도, 핵심 여행 코스, 그 장소를 찾아가는 구체적인 방법, 3박 4일 코스 등등 정말 모든 정보가 다 담겨있는 책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자세하게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서 정말 이 책 한 권만 들고 여행을 떠난다면 딱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제 도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니, 여행만 떠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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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페인행 티켓 - 잠자던 여행세포가 깨어난다
정주환 지음, 대한항공 / 홍익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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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열정적이고, 뜨겁고, 화려한 곳. 투우의 강렬함이 떠오르고, 플라멩코와 바르셀로나가 있는 나라. 이것이 단지 내 상상속에 있는 이미지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스페인은 내가 언젠가 꼭 여행해보고 싶던 나라이다. 이것은 단지 나만의 생각은 아닌듯 '스페인'은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여행사 직원들의 인생 여행지 1위로 꼽힐 만큼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즐길 거리로 가득한 곳이라고 한다. 

  마침 나는 내년이나 늦어도 내후년에는 유럽여행을 가고자 한다. 유럽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들이 있고, 그 나라들 모두가 색다른 모습과 낭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스페인은 꼭 가보고 싶던 나라라서 미리 참고도 할 겸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제목은 『나의 스페인행(行) 티켓』 이다.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며 플랜비 여행사 대표로 활동해온 정주환이 기존에 알려진 대표 명소뿐만 아니라 누구도 모르는 스페인 구석구석과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 과연 내가 알고 있는 모습 외에 스페인에는 어떤 멋진 곳들이 있을지 기대를 하며 읽어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가이드북 같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스페인에 다녀온 사람이 차근차근 스페인에 대한 매력을 알려주고, 소개해주는 듯 한 느낌이 들어 스페인에 조금 더 가까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Chapter 1에서는 베르셀로나에 오기 전 챙겨야 할 준비물, 숙소부터 도착한 후의 교통편, 소매치기에 대한 주의할 점,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Chapter 2에서는 고딕 지구, 보른 지구, 라발 지구, 안또니 가우디, 그라시아 거리, 몬주익, 축구, 클럽 그 이상 으로 나누어 굉장히 다양한 모습의 스페인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고 Chapter 3에서는 바르셀로나 근교인 시체스, 따라고나, 지로나, 몬세라트, 또사 데 마르, 피게레스, 까다께스, 그 외 도시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Chapter 4에서는 바르셀로나 외의 지역인 안달루시아, 마드리드, 똘레도, 마요르까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10년 차 베테랑 가이드와 함께 스페인을 다녀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물론 스페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렬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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