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수채화 캘리그라피 - 사랑스러운 수채화와 감성적인 손글씨가 만나다
이명선 지음 / 경향BP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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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그라피를 혼자서 독학한 지 벌써 반 년 정도가 지났다. 물론 아직 능숙하게 잘 하지는 못하지만, 캘리그라피 나름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중이다. 예쁜 문장이나, 아름다운 문구 같은 것을 적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면, 멋진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들 너무 기뻐해 줘서 기분도 좋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캘리그라피를 하기 위해서 가장 흔하게 활용하는 도구는 붓펜이고, 나 역시 붓펜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 외에 붓, 볼펜, 만년필, 워터브러시, 젓가락 등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얼마 전 우연히 수채화를 활용하여 캘리그라피를 한 것을 보았는데, 수채화 특유의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 새로운 매력이 느껴졌다. 그래서 수채화도 한 번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하여 붓과 수채화도구를 새롭게 지르고(!), 10월부터 들을 수 있는 수채화 강좌를 등록했다. 10월까지는 아직 기간이 꽤 남았기 때문에, 『나의 첫 수채화 캘리그라피』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나의 첫 수채화 캘리그라피』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꽃, 두 번째는 음식, 세 번째는 소품, 네 번쨰는 자연, 다섯 번째는 일상에 관련된  수채화 캘리그라피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앞쪽에는 재료 소개, 채색 기초, 캘리그라피 기초, 그라데이션 글자 쓰기 등 간단하게 기초와 관련된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특히 수채화 그라데이션을 하는 방법은 몰랐던 내용이라 매우 유용했다. 그리고 파트 1부터는 정말 다양한 수채화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단계별로 따라할 수 있게 그림 뿐만 아니라 아래쪽에 글로도 함께 안내하고 있어 좋았다. 그런데 수채화 작품들이 대부분 수준이 꽤 높아서 수채화를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캘리그라피 기초 부분이 따라 쓰는 부분을 포함하여 4장으로 끝나서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따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나처럼 캘리그라피도, 수채화도 어느 정도 해 본 사람에게는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바로 찾아서 따라 그려 보았다. 위의 그림은 책에 수록되어 있는 그림이고, 아래 쪽이 내가 보고 따라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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