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자들이 알아야 할 남자에 관한 비밀
바바라 디 엔젤리스 지음, 배수선 옮김 / 세기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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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남자들의 모든 비밀을 알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남자들의 심리를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문제는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약간의 혼란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오히려 많은 것들을 알게 되니 마음이 약간 복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다 읽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우선 남자들에게 엄마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인데 여기에 동의한다. 그러나 모든 남자가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많은 테스트 들이 나오는데 독립적인 모습으로 성장하는 여자의 모습을 좋아하는 남자들. 언제나 자신의 빛깔을 잃지 않을 것이 강조되어 있는데 읽을 만하다. 어느 무리들의 성향을 단적으로 이렇다라고 표현하는데에는 무리가 있는것같다. 무리속에 포함되는 이들 각자에겐 특성이 있기때문에 그 무리의 성향이 대충 그러그러하다고 해서, 개개인이 한결 똑같지는 않지 않은가. 보편적인 남자의 심리기때문에 참고는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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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학고재신서 1
최순우 지음 / 학고재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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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이런 책 종류는 거의 않 읽을 뿐 아니라 미술에 대해서 그리고 한국미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MBC'!'라는 프로그램에서 매 달마다 소개해주는 책을 항상 읽어 보고 그리고 그 계기를 통해서 1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에서 추천해준 책은 바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란 책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그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딱딱할 것 같고 재미없고 지루할 것 같은 그 책이 특히나 인문과학서라서 더욱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책을 소개한 뒤 일주일이 지나서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도 없고 글이 30p 정도 있는데 읽기는 수월했지만 머리속에도 잘 안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점점 읽을수록 한국의 미가 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유적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무조건 책 표지만 보고 저건 어렵겠다..하고 낙관하지 마시고 일단 용기를 내어서 50p만 읽어보세요. 그럼 400p 까지는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책을 빨리 넘기실 것입니다. 이제까지 추천한 책들보다 훨씬 가슴에 와닿는 책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까이에 있는 유적들도 한번 보지 못한 것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이 책에 나온 유적들을 찾아다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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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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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든은 모든 것을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룸메이트에서부터, 지나가는 한사람 한사람들 까지. 그가 마음을 여는것을 허락하는 사람은 그의 동생밖에 없다. 그는 모순으로 가득찬 기숙사 고등학교에서 일탈해 도시 이리저리를 돌아다닌다. 그의 눈으로 사회의 여러가지 모순점과 추찹한 뒷 모습들을 냉랑하게 비꼬아 보여주고 있다. 홀든.. 그가 참으로 불쌍하게 느껴졌다. 나중엔 병원에서 그는 그리움을 겪는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 그렇게 싫어하던 룸메이트까지말이다.

그와 친구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속에 갇혀있는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생각들을 조금씩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와 같이 냉소적으로 모든것을 바라본다는걸 느꼈다. 그가 한사람한사람 비꼴때마다, 맞장구치며, 통쾌해 하는 내 모습을 보며,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냉소적인태도는 다른 면에서 바라볼때 열정이 있다는 뜻도 된다. 삐뚤어 진것에 대한 저항감. 그것은 우선 관심을 전제로 하고 있는것이다. 홀든의 말투가 비꼬였다고해서, 그가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을 주길 거부하는건 아니다. 자신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서 꼬마들이 떨어지지 않게 붙잡아주고 싶어하는것처럼 누군가가 자신을 붙잡아주길 강렬하게 원했을 것이다.

확실한 이데올로기가 확립되어지지 않은, 혼돈상태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던 나에게 이책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었다. 뭐랄까.. 동질감이라고 해야하나. 어느샌가 나는 그에게 나를 투영시켜 보고 있었던것이다. 나와 닮은 그와, 아니 그를 닮은 나와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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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1
모치즈키 카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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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과의 사랑이야기는 요즘엔 흔한 소재의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흔한 이야기라도 작가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방식에 따라서 그 재미도 각기 달라진다.케이는 선생님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선생님을 싫어한다. 어느 날 코즈에의 실수로 인하여 히로타 선생님과 얽히게 되고, 그 사건이 있은 후로 케이는 히로타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하게 대우해야한다고 생각했던 마음도 점점 선생님이 자신에게 더욱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들 사이 여러가지 일들이 있은 후, 히로타 선생님은 케이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알콩달콩, 가끔은 오해도 하며, 풀기도 하며, 그렇게 사랑을 키워자간다. 스위치의 그림체나 문체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담담하단 말이 아니다. 가끔은 가슴이 시리기도 한다. 2권이 완결이라 더욱더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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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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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은 항상 범인을 짐작하기 힘들게끔 꾸며간다. 다른 추리소설에선 왠만하면 생각했던 인물들이 범인이 되곤했었는데,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부분의 소설에선 항상범은 맞추기에 실패하곤한다. 치밀한 상상력이 정말 놀랍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인디언 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하여 쓴글이다. 인디언 섬에 여행을와 같이 생활하게 된 10명은 한명씩 한명씩 차례차례죽어간다. 범인은 마지막 남은 한명이 다 죽을때까지도 밝혀지지 않는다. 이점이 참 독특했다.

왠만하면 마지막 1-2명을 남겨두고 똑똑한 명탐정이 범인을 밝혀내곤 하는데, 이 책에서의 사건은 책 제목 그대로 아무도 없다. 남겨진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분명 그 내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라니.. 정말 놀랄일이다. 범인이 남긴말을 보며,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그가 범인이라니... 다시 생각해보니, 몇가지 심리적인 면에서 조금의 흔적(?)은 남겨두었던것 같다. 그녀의 추리소설은 범인을 맞추는 즐거움보다는, 그녀의 치밀한 상상력을 즐기는데 매력이 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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