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달 아래
복거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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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에 본 최고의 소설은<비명을 찾아서>이다. 복거일님의 책은 처음이었고 그의 <비명을 찾아서>을 읽고 다른 그의 소설들을 읽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던 차에 <파란 달 아래>를 읽게 되었다.

<비명을 찾아서>가 과거를 향해 눈울 돌려 쓴 책이라면 <파란 달 아래>는 미래를 향해 눈을 돌리고 있다. 달의 우주기지에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전작-<비명을 찾아서>-의 후광이 너무 컸던 탓일까? <파란 달 아래>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스토리가 조금 단순하기도 하고, 책 내용 속으로의 몰입력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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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1
김진명 지음 / 해냄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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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를 읽고 난 뒤 두번째로 읽는 김진명 님의 소설이다. 1979년 10월 26일 당시 중앙정보부장인 김재규의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10.26은 솔직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이라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나중이 되어서라도 10.26에 대해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한반도>를 읽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이 책이 말하려고 하는 바는 과연 사실일까? 아니다. 그런 건 사실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이든 또 조국이 처한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났을법도 한 가정이든 그로 인해 조국이 처한 현실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고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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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선데이 1
토머스 해리스 지음 / 창해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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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박을 터뜨렸던 영화 '양들의 침묵'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또 '양들의 침묵' 후속편인 '한니발'이 극장간판에 걸렸었다. 위에서 거론된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은 모두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작가는 '토머스 해리스'라는 이인데, 그동안 그의 소설들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가 그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인 이 책 <블랙 선데이>를 읽게 되었다.

주인공으로 예비역장교이자 정신병자인 '마이클 랜더', 그리고 아랍 테러리스트 또 모사드 소속인 카바코프 소령이 등장한다. 이 정도쯤이면 줄거리쯤은 쉽게 연상이 되리라 생각한다. 1월 12일 일요일 슈퍼볼 경기장을 통째로 날려버릴 전대미문의 테러계획을 주소재로 삼고 있다.

책을 다 본 뒤에 느낌은 한 편의 소설을 본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기대를 많이 하고 보기 시작해서 그런지 기대만큼 신통치는 못한 것 같다. 두권짜리 책인데 14,000원을 주고 책을 사서 보는 것보다는 비디오가게에서 최신 헐리우드 영화 한 편 보는 게 더 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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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클럽의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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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로만 듣던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처음 읽어 보았다.-아니다.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린 시절에 어린이용으로 내용을 좀 추려서 나왔던 <쥐덫> 이란 책을 보았던 것 같은데, 혹시 <쥐덫> 도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중 하나가 아닌가?-

장편소설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각 장마다 이어지는 연작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치만 등장인물들은 거의 동일하다.-

코난 도일의 '셜롬 홈즈',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우' 대쉴 해미트의 '샘 스페이드' 처럼 이 작품에서도 히어로가 등장한다.-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히로인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시골에서 거의 평생을 보낸 노처녀 '마플양'이 그 히로인이다. 마플양이 화요일 클럽에서 사건들을 단순명쾌하게 그리고 예리하게 풀어나가는 부분들의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매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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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반하다
전정희 지음 / 그린비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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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속으면 안된다.-그러나 그러는 나 역시 속았다.- 작가는 TV에 반한 사람이 아니라 바보상자 TV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이 공격은 TV의 순기능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비롯되지 않는가 싶다.-

이 책이 전반부는 MBC, KBS, SBS 삼사의 드라마를 주로 다루면서- 드라마 이외에도 쇼, 교양 등 여타 장르도 다루고 있다.- 드라마들의 문제점과 그리고 그로 인해 사회와 시청자들에게 파생될 악영향들을 꼬집어내고 있다. 또 시청률 저조와 제작진의 횡포로 아쉽게 사라지는 좋은 프로그램도 언급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성장기에 TV에 많이 노출되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열거하면서 '미디어 일기 쓰는 법'이라든가 'TV시청감상문 쓰기' 등 그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출판시점이 5~6년 전이라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주로 드라마-들이 그 시절에 방영되었던 것들이다. 그래서 현재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드라마들이 방영되었던 시기의 옛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어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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