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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리스 레싱 '그랜드 마더스'

 ->황금 노트북이라는 장편과 노벨문학상으로 유명세를 거머쥔 도리스 레싱, 그녀의 작품이 정점에 달했다는 악평도 있었지만 그녀의 소설력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여성을 통해서 세계를 그려내고, 그로서 보편성으로 다가가는 작가. 이 작가는 여성이라는 자신의 성을 통해서 어떻게 개별성이 보편성에 다다를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것도 그런데 표지가 너무 예쁘다. 약간 그리스풍의 디자인이 좋은 것.

 

2. 주노 디아스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 유머러스하고 재기발랄한 주노 디아스의 문장은, 그러면서도 아픈 구석을 놓치지 않고 깊숙이 꾹 찌르고 넘어가는 게 있다. 이번 제목도 뭔가 우스우면서도 어떻게 잃었는지 궁금해지는 것.

주노 디아스의 작품들이 다 10-20대에 머무른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 작가의 성장 궤적이 궁금하다. 그 궤적을 같이 따라가는 느낌이라 더 좋다.

 

3. 이기호 '왠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이기호와 한방에 있으면 하루 종일, 밤새 이야기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다. 그의 단편 소설들 묶음이 나왔다는 소리에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되고, 읽으면서 계속 웃을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번 제목도 뭔가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떼는 느낌이라 좋고, 표지도 귀엽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볼 이기호의 단편들이 기대된다.

 

 

 

 

 

 

 

 

 

 

 

 

 

 

 

 

 

 

 

 

 

4. 미야베 미유키 '음의 방정식'

-> 역시 미미 여사다. 솔로몬의 위증 이후로 계속 써내더니 이번에 또 멋진 표지에 멋진 제목의 추리소설로 돌아왔다. 현 사회가 시끄러울 수록 그녀의 창작은 더욱 더 끓어오르고, 그 속에 있는 사회에 대한 그녀의 시선이 어느 순간부터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걸 엿볼 수 있다. 우리는 그냥 흥미로운 미스터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사소하게 스쳐 지나가는 등장인물의 대사나  태도가 우리의 아픈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5. 니븐 '핀치 & 바이올렛'

-> 사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고 표지도 예쁘다. 상도 탔다는 소리를 들으니 모험을 해보고 싶어진다. 사람들은 이제 명작을 뽑아 읽으려고 하고, 그건 독서의 실패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좀 기대된다. 게다가 제목이 너무 예쁘네. 이 작가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적어서 이 말밖에 하질 못하겠다. 하지만 어떤 첫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 '타인들 속에서'

 -> 제목과 디자인이 딱 시리즈의 느낌을 풍긴다. 소설 내용 소개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예전에 본 영화에서는 옆집의 노파가 알고 보니 마녀였고, 마녀의 마술에서 풀려나기 위해 주인공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번 소설은 엄마가 마녀란다. 게다가 악의 편에 엉겁결에 서버리게 된 주인공이라니. 그녀의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들에 불과하다. 제목도 내용도 마음에 든다. 소설도 재미있을까? 때때로 도박은 대박이거나 쪽박으로 그치곤 한다. 신간인 경우 더 그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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