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 소원어린이책 19
박주혜 지음, 나인완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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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밥의 소중함! 엄마 밥 최고를 외치게 되는 동화책이에요.

동네 초등학교 근처의 분식집은 늘 학생들로 붐비는데요! 아이들의 허기진 배를 따끈한 집 밥이 아닌 자극적인 음식들로 채워지는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바쁜 성인들도 간편한 식사 한 끼를 원하잖아요! 매번 간편한 식사를 하다 보면 저 역시도 엄마 밥이 그리워진답니다.


별 다섯 개의 음식을 찾아서!

슝뚜루뚱까라 행성은 과학기술이 발달한 행성이에요! 알약 하나면 영양소 섭취가 되고 건강관리도 편리하게 할 수 있어요. 새로운 과학 기술을 찾아 떠난 지구에서 슝뚱은 냉장고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냉장고 안의 엄마가 만들어 놓은 음식을 복제하여 먹게 되면서 맛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맛에 반해 음식점을 내고 별 다섯 개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무엇이 빠졌는지 그 맛이 나질 않네요!

과연 슝뚱은 별 다섯 개짜리의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저희 아이의 최애 음식은 할머니가 개발한 피자밥이에요. 야채를 잘 안먹는 아이를 위해 사랑을 듬뿍 담은 음식을 개발했어요. 저 역시 그 피자 밥을 그대로 복사하여 만들어주고 있답니다. 물로 할머니가 조미한 사랑도 함께요:-)

 

그러니까 엄마가 요리를 하는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큰 사랑과 마음을 너희에게 쏟아붓는 게 아닐까? 정성, 사랑, 마음...그래, 정말 중요하지(p.79).”

 

아이에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만들어서 먹는 식사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 인지를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교훈도 있지만 내용도 흥미롭고 재밌어서 초등 2학년도 순식간에 읽어 내린 책이에요. 특히 슝뚜루뚱까라라고 소리 내어 함께 읽을 때마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낯선 듯 하지만 은근히 입에 착 붙는 거 있죠?

꼭 한번 읽어보세요.

표지 투표를 해서 제가 고른 표지가 선택이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책에 더 애정이 가네요! 책 선물을 받고 마음을 담아 자발적 서평을 써봅니다.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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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톡! 사계절 아기그림책 23
김중석 지음 / 사계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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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 입이 모두 만족할만한 책을 만났네요.

두 돌이 막 지난 저희 둘째에게 새 책을 사주고 싶어 도서전도 가보고 했는데 보드북은 많지 않더라고요. 그런 찰나에 김중석 작가님의 <열매가 톡!>을 만나게 되어 그저 반갑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책을 펼쳐 한 번 훑어보니 파랗고 빨갛고 노란 열매들이 보여요.

쨍한 원색보다는 다양한 색이 바탕에 더해져 있더라고요. 덕분에 묘한 색채 매력에 젖어들 수 있었어요. 이제야 빨간 색 하나를 알기 시작한 둘째에게 딱 안성맞춤이 책이었어요.

생쥐 앞에 열매가 하나, 코끼리 앞에 열매가 하나, 토끼와 뱀 등의 동물 앞에도 열매 하나가 톡 떨어져요.

각 동물들은 자신의 개성에 맞게 열매를 다루는데요.


어떻게 가지고 갈까요? 그 모습을 보면서 동물들의 특징을 살필 수 있더라고요. 또한 꽁꽁, 씩씩하게, 조심조심! 말을 꾸며주는 말도 꼭꼭 새겨있어서 눈과 입, 귀가 모두 즐거운 그림책 <열매가 톡>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한 번을 보고 두 번을 보고.. 아직은 짧은 집중력으로 드문드문 책을 찾아 펼치지만 익숙해질 만큼 되니 아는 내용이라 더 반가워하고 좋아 해요.

·유아 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책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지금 나온 책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너무 좋은 그림책을 만났네요. 또래 엄마들 함께 읽어요!!!



손 번쩍 들어서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어요. 꼭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었거든요! 후회 없는 책입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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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자본주의
윤루카스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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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복을 물질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아라. 자본주의가 자유 시장 속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생산하고, 그 생산을 누군가의 소비하는 과정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일이기도 하다(p.150)."

"나중에 풀 뜯어먹듯 남은 돈을 보며 되새김질하지 말고, 자본주의의 원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자신 또한 포식자가 되기를 바란다(p.140)."

"자본주의는 스스로가 삶의 주체인,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이기도 하다(p.160)."

 

윤루카스의 <차가운 자본주의>

윤루카스가 누구인가 하니 반년만에 30만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 유튜버였다. 유튜브 시청을 하지 않을뿐더러 경제서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잘 선택하지 않는 주제이기에 어떠한 정보도 없었다. 서평 제의가 들어왔을 때 독서 편식을 깨보자는 생각으로 흔쾌히 책을 받았다.

 

경쟁은 아름답다.

시장은 당신의 노력을 신경 쓰지 않는다.

격차는 아름답다.

기회는 거지 같이 생겼다.

질투는 생물학적인 고통이다.

.

.

chapter별 매력적인 소제목들이 가득이다. 그 소제목을 이해시키기 위한 예시들도 찰떡같이 들어 자본주의 시장의 흐름을 쉽고 시원하게 풀어냈다. 경제를 전혀 모르는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가고 가끔은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도 할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다만, 아쉽게 다가온 점이 있는 책이다.

<차가운 자본주의>

제목만큼이나 글의 분위기가 차갑다는 것이다. 너무 차갑다 못해 깜짝 놀라서 책장을 덮었다가 펼치기를 반복!!

돈을 벌기 위해 당연히 책을 썼다는 저자!

자본주의 시대에 그것도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에 돈을 털어 책을 구매한 독자를 위해 조금은 배려있는 문장을 담았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의견에 열을 올리는 대신 차가운 지식과 정보를 주었다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경제서가 되었을 것이다.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다녀온 느낌의 <차가운 자본주의>


출판사로부터 협찬받고 진실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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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똥!
알레산드라 레케나 지음, 길례르미 카르스텐 그림, 김여진 옮김 / 다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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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역시 마음을 살살 녹이는 힘이 있네요!

혹시 급한 용변으로 곤란을 겪어본 적 있지 않나요?

짐시 잊고 있었던 그 날의 긴박한 순간을 마크를 통해 소환합니다.


마크가요~ 똥이 마렵하고 하네요! 이상하게 수영장 물에만 들어가면 신호가 오고 화장실을 가면 그 신호가 사라져요. 무려 세 번이나 고장 난 급똥의 신호로 동행한 가족들은 수영을 하기도 전에 지쳐버리네요. 168계단을 오르락내리락했으니 그럴 만도요. 사건이 일어나기 전 마크가 보낸 급똥 신호에 가족들은 참아보라고 합니다.


아빠...나 쌌어...”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크만큼이나 저도 당황했는데요.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정말 물 아래로 무언가가 가라앉고 있는 걸 보면 악 소리가 절로 나더라고요!

전 당황스러운 마음에 아이를 다그쳐서 더 당혹스럽고 작아지게 만들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수영장에 모인 사람들은

마크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웃고 넘어갈 작은 해프닝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너도 나도 비슷한 경험담을 늘어놓습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제 마음에 여유 한 스푼을 넣는 순간이었어요.

아이에게 읽어주지만 늘 그림책으로 마음이 넉넉해지는 건 엄마인 인듯 싶어요. 올 여름에는 <아빠, 나 똥!>으로 시원하고 짜릿한 웃음을 지어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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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무운 지음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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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2학년 아이도 저도 일상이 주는 행복으로 마음 살찌우기 좋은 책이에요.

책을 읽으려고 하면 자꾸 자리에 없더라고요. 어느 날은 아이의 책상에서 어느 날은 아이의 책가방에서 발견했네요. 일러스트가 귀엽고 일상의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짧은 글 덕분에 초등 저학년부터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우리는 행운이라는 커다란 행복만을 찾아 헤매지만 사실 한 발짝 물러서서 주변을 살펴보면 이렇게나 많은 행복에 둘러싸여 있다."(25번째 행복)


비눗방울처럼 흩어져 있기만 한 나의 일상들이 무의미하게 톡톡 터져버리기 전에 <마음 방울 채집>을 만났어요. 평소였음 예쁜 비눗방울을 불어놓고도 감상하지 못했을 텐데 책이 주는 힘 덕분에 흩어진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간직해보았어요.

 

봄에는 꽃놀이를 하고

여름에는 바다를 찾고

가을에는 탐스런 밤을 줍고

겨울에는 깊게 내린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만드는 일


늘 당연한 듯 무심히 넘어갔던 일들에 대해 기록하고 의미를 부여하니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특별해지더라고요.

가깝게 자리한 행복! 그걸 말해주는 <마음 방울 채집>입니다. 아마도 작가는 통통하게 살찐 마음을 가지고 있을 듯 하네요.

 

,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속 예쁜 일상을 담은 일러스트 위에 나의 이야기로 덧입혀보며 100번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그림 에세이☺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책이에요. 좋은 책은 함께 나눠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고 감동 받은 내용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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