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보여요 - 2023 화이트레이븐 선정도서 귀쫑긋 지식 그림책
크리스티나 쿠벨스 지음, 조아나 카살스 그림, 이숙진 옮김 / 토끼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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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얌전히 눈으로만은 볼 수 없는 책

책장을 펼치면 무..건 입이 움직이게 되어 있는 몹시 시끄러운 책 <소리가 보여요>입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그림책이더라고요.

 

습관처럼 사진첩을 뒤적거렸는데..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 바람에 나뭇가지 흩날리는 소리가

- 드륵드륵 킥보드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느껴지더라고요.

소리를 상상하고 떠올리니 사진이 생동감 있게 보입니다.

 

<소리가 보여요> 그림책에서는 피요오오오오오~~~ 팡팡 폭죽이 터지는 소리, 이를 닦을 때 나는 소리, 물 끓는 소리 등 잘 알고 있는 소리부터 화성을 밟는 발자국 소리, 블랙홀, 은하 권총 등 상상해야만 들리는 소리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어요. 소리는 글자와 기호로 다양하게 표현되어있는데 글자는 크기나 문체를 소리별로 다르게 나타내고 소리를 감싸 안는 듯이 배치가 되어있어 아이와 저의 소리도 덩달아 글자처럼 조절이 되더라고요. 소리를 나타낸 기호 역시 기호 간격, 모양 등을 통해 소리를 상상하고 짐작할 수 있답니다.

작가는 평면적인 책에 소리를 입체적으로 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소리를 듣고 기록하고 연구했을까요? 정말 정성이 가득 들어간 책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의 펼친 면은 소리 놀이에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게 쫙 펴집니다. 표지의 보드북 두께도 다른 책보다 두꺼워 묵직한 책 표지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펼쳐지고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어가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책의 세상에서 들려주는 소리를 어느새 흠뻑 만끽하고 있는 자신을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독자는 분명 지금 자신의 주위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고요.

작은 책의 세상에서 커다란 현실로 확장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책, <소리가 보여요>였습니다. 함께 보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진심을 담은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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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제제의 그림책
시적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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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물음을 던지는 책이네요~ 각자의 현명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철학적이고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행복할까?

<좋아요> 책의 거북이는 생각합니다.

그의 물음에 전....

~ 행복해요.”

갬성 샷 찍고 싶어서 요즘처럼 봄날에는 꽃들 사이에서 책도 놓아보고, 맛난 음식도 찍어 올리고 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뭘 얻을 수 있냐면요....

기분 좋음 뒤에 가끔 밀려오는 허탈감이요!

 

그림책 <좋아요>라는 네모 난 책에는 네모 마을이 있어요. 네모 마을에는 네모들이 살고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죠. 동물들은 네모들이 지나가면 좋아요를 받기 위해 자신을 치장하기 바쁘답니다.

 

저 역시 SNS를 활발히 하는데요. 좋은 곳을 가면 네모 세상에 올리고 싶어요. 네모 속에서 정보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답니다. 한정된 오프라인 인맥이 온라인으로 넓어지기도 하고요. 가끔은 너무 많은 시간을 네모랑 함께해서 이대로 괜찮을까?’ 자문하기도 해요.

 

<좋아요> 그림책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는 거북이뿐입니다. 그마저도 힐링이란 태그로 네모 속에 박제되는 참 아이러니한 세상이에요!

 

예전에는 좋아요가 제 기준에 적으면 속상하고 뭐가 잘못됐는지 걱정했거든요. 그러나 이제는 네모와 저의 편안한 관계를 나름대로 형성했답니다. 네모 세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꾸밈없이 편안한 나를 보여줄 수 있고 결국 좋아서 하는 거니까요!

 

SNS와 떨어질 수 없는 요즘 아이들! 그림책 <좋아요>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를 지켜내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면 좋겠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SNS를 하면 시행착오가 분명히 있겠지만 <좋아요>책과 함께 현명하게 겪어내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정말 좋아서 읽고 쓰는 진심을 담은 리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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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수영장 야옹이 수영 교실 2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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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수영을 곧 경험하게 될 저희 아이에게 딱 추천해주기 넘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꼭 해야 되는 거냐고! 안하면 안 되냐고 했는데 <벚꽃 수영장> 책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극복과 더불어 저와 함께한 경험들이 올라오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물은 무섭다는 -_-


매번 아이와 물놀이를 할 때마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고 수면에 누워 둥둥 뜨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가르쳐주곤 했었는데요 ... 이것이 생존수영 방법 중 하나인 잎새뜨기였더라고요! 제 맘대로 한 것인데 정식 명칭이 있는지 몰랐어요~ 아이와 책 보다가 둘이서 놀라운 발견을 한 것처럼 !”를 외쳤더랬죠. 아주 낯선 부분이 아니어서 그런지 용기가 나는 듯 해 보였어요.

 

요즘 저마다의 색이 입혀진 꽃봉오리들이 또록또록 올라오죠. 매년 예쁜 꽃을 피워내기 위한 봄꽃들의 도전처럼 <벚꽃 수영장>의 야호마을 야옹이들도 힘찬 도전을 시작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마을의 홍수라는 큰 위기를 겪은 야옹이들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생존수영을 배우게 됩니다.

 

벚꽃 수영장은 매력이 많은 그림책인데요, 기후위기의 심각성, 생존 수영을 알리는 유익함, 도전을 응원하는 이야기, 온 몸으로 봄을 표현하는 예쁘고 섬세한 그림이라는 것 외에도 이번 이야기를 끌고 가는 몰입도 높은 에피소드도 한 몫 하고있어요.

보름달이 뜨는 날,

고양이를 위협하는 무언가가 찾아옵니다.

나무도 잘 타기에 꼼짝없이 잡혀가야 하는.....

주인공 나루의 아빠도 그 무서운 존재에게 그만!!!

그 존재가.. 어쩐지 우리 곁에 있는 느낌이 들고요.

읽는 내내 궁금증이 커지고 커져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과연 그 정체는 밝혀질까요? 누구일까요? 진실을 쫒다보면 어느 덧 이야기의 마지막에 도달하게 되요.

이 다양한 매력 때문에 벚꽃 나무 아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봄날의 계절에, 한 여름 밤에도, 밤이 심심한 날에도 언제나 찰떡인 <벚꽃 수영장>입니다.

얼른 바다에 퐁당 하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두에게 선사하고 싶은 그림책 <벚꽃 수영장>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정성과 진심을 담아 리뷰를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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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전 과목 퀴즈 소문난 국어 6
이창우 지음 / 글송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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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면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 자연스럽게 어깨 뽕 상승하는 학습만화네요! 작년에도 비슷한 책을 늘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1년 내내 유용하게 사용되었거든요!

 

저희 집에서 <웃다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퀴즈>책은 방바닥에, 화장실에, 책상 위에, 식탁에... 이리저리 옮겨지는데요. 그만큼 아이가 활동하는 곳곳에 들고 다니며 보는 책이랍니다. 볼 때마다 페이지 수는 대중이 없더라고요. 보고 싶은 부분을 반복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책을 살펴보니 안전, 사회, 체육, 국어, 과학, 미술, 영어, 수학, 음악 등 없는 주제 없이 골고루 다루고 있어 다양한 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쾌남자, 해거름, 시나브로 등 자연스럽고도 재밌게 순우리말을 알게 되고 국어사전 사용법을 배우고, 모르는 단어를 익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희 아이는 3학년인데 2학년 때 달력 채우기, 현재는 길이를 배우고 있어요. <웃다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퀴즈>에 딱 나와 있어서 자신만만하게 풀어 넘기더라고요. 이렇게 교과와 연계되어서 책을 볼수록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문제 난이도는 초등 전 학년이 접근할 수 있는 정도에요. 이러니 자꾸 책에 손이 갈 수 밖에요;-)

 

그런데 저희 아이....영어 퍼즐 문제에서는 아주 구김도 없이 깨끗하더라구요?? 스킵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책이네요!! 자발적으로 상식을 넓게 채우고 쌓기 좋은 <웃다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퀴즈>책입니다. 아이들 책가방 쏙 넣어주세요^^



협찬 받았어요:-) 아이가 책을 즐기는 모습을 충분히 음미한 후 리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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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고양이 또또 큰곰자리 77
소휘 지음, 김수빈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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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일까? 했는데 우리곁에 머무는 친숙한 소설이었어요. 길 고양이에 대하는 순수한 마음과 친구들간의 우정을 생각하게 했답니다.

🔖
민재는 강아지를 키워요. 강아지가 귀엽다고 반친구들에게 어찌나 자랑을 하는지 우주는 그만 키우지도 않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해버려요. 비록 얼굴도 모르는 고양이지만 밥도 챙겨준다고 말이죠. 그때부터 우주는 민재에게 본인이 한 말을 증명하기 위해 그 고양이를 찾아나섭니다.


투명 고양이 = 길고양이
의미를 알고나니 미안함이 밀려드네요.

첫째가 3학년. 아파트 1층을 살면서 길 고양이를 위해 밥도 주고 집도 만들어준 기억이 난다며 좋아했어요. 고양이마다 자기 구역이 있는지 저희 집에는 노랑 고양이만 다녀갔답니다.

책을 읽으며 아들에게 질문을 해보았어요.

나🙍 : 왜 길 고양이를 투명 고양이라고 불렀을까?
아들🧑: 사람들이 없을 때만 오니까 그렇지!
아이의 기억에서 조금의 의심도 없이 순수하고 깨끗함을 느꼈어요.


"꼭 눈에 보여야만 친구인 건 아니야. 너랑 나도 그렇고 또또도 그렇고."(p.71)
이 문장이 마음에 콕! 예쁘더라고요. 아이들이 성장하며 기억하고 순간순간 떠올렸으면 해서 더욱 예쁘게 다가온 듯 싶어요.
살면서 관계를 맺어야 할 상대는 꼭 인간만이 아님을, 세상에는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이 존재함을, 그 생명들과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아이들은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주, 민재, 다나가 만들어간 고양이 찾기 대작전! 재밌게 그려냈지만 가슴 속의 울림이 큰 동화책입니다. 아이들과 꼭 한번 읽어보시길요~


아이랑 이야기 하며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했어요. 협찬 받고 진심을 담아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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