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3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최미란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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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홀린 듯이 읽겠다고 손을 뻗은 <기기묘묘 고물 자판기3>이에요.

이 시리즈를 몰랐었는데 v.3인걸 알고 기기묘묘 시리즈 1,2도 곁에 두었지요.

책 표지부터,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기게 하더라고요.

 

나는 알지~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마음을 꿰뚫고 원하는 걸 들어주는 고물 자판기가 있다면 어떨까요?

저희 아이는 시간을 멈추는 돌을 받을 것이라고 했어요. 자신과 자신이 원하는 물건 하나만 빼고 멈춰버린 세상에 있고 싶다고요.

무지하게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소원.... 참 많이 뛰어 노는 아이인데 얼마나 더 놀고 싶은 건지... 아마도 이 욕심 가득한 욕망은 고물 자판기도 채워주지 않을 것 같네요.

 

세 개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물려받은 옷 때문에 조금은 창피함을 느끼는 다혜

친구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준서

인기 유투버가 되고 싶은 슬규

고물 자판기에 이끌려 이 세 명의 친구들은 자판기가 준 물건과 자신의 물건을 교환합니다.

그리고 자판기가 받은 친구들의 물건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전해지고 행운을 받은 친구들은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또 필요한 친구들에게 그 행운을 건네줍니다. 세 명의 친구들은 각각 모르는 사이지만 따뜻함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서운 이야기인줄만 알았어요. 기묘하고도 무서운 이야기가 저 고물 자판기에서 나오는 거라고 예상했었는데요. 반전 있게 따뜻함도 가득 차있고 감동도 넘치도록 있더라고요. 특히 준서의 이야기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답니다. 꼭 책으로 확인해 보시길요~

 

왜 이 시리즈를 이제 알았는지..

고물 자판기는 진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힘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책 표지라도 보세요. 묘한 힘에 이끌려 펼쳐볼 수밖에 없을 걸요?

따뜻한 마음이 돌고 돌 듯 <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책도 돌고 돌아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책표지를 보는데 강한 호기심에 이끌려 선물 달라고 손들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고 작성한 진심어린 리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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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 안녕!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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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아, 안녕!>은 아이가 사는 세상에 맞게 시선을 낮추었어요.

작은 새싹, 작은 물방울, 새싹이 꽃이 될 때까지 찾아드는 작은 곤충들이 등장한답니다. 개미와 꿀벌 등 말이에요.

 

저희 둘째에게 세상은 아직은 거대하기만 한데요.

<꽃아, 안녕>의 첫 장을 펼쳐든 둘째는 뿅! 하고 보이는 작은 더듬이를 보고 단숨에 개미야하더라고요.

다른 부분에 한눈이 팔려있는 저와는 달리 아이는 키 작은 세상에 눈을 맞추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꼼꼼님의 그림책은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세상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파릇파릇 새싹

쨍한 햇볕으로 새싹의 키가 쑥

후드득 내리는 빗방울로 새싹은 목을 축이고

토닥토닥 수많은 날의 달빛과 함께 활짝 꽃을 피웁니다.

풍성하게 핀 꽃과 함께 아이의 커다란 미소도 볼 수 있어요.

꼬물꼬물, 파릇파릇, 한들한들, 새근새근

아기가 일상의 많은 상황에서 접할 수 있는 의성어 의태어로 자연스럽게 말놀이를 즐길 수 있는 <꽃아, 안녕!>

 

<꽃아, 안녕!>으로 조구마한 아이의 예쁜 입에서 나올 예쁜 말들이 기대됩니다.

옹알옹알~ 말문을 열기 시작하는 아이들, 표현이 쑥쑥 커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하는 책 <꽃아, 안녕!>이에요.


귀한 책을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좋은 책, 함께 나누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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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식당 킨더랜드 픽처북스
찰리 지음 / 킨더랜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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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줄 음식은 무엇인가요? 내 마음을 알아주고 안아주고 싶다면 <마음 식당>으로 오세요.

꼭 초대장이 있어야 올 수 있는 <마음 식당>

잠수 후에 물에서 짠맛이 느껴질 때쯤 가쁜 숨을 내쉬며 수면위로 오르면 마음 식당에 도착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메뉴

러브레터 케이크, 스펙피자, 개미 땀 수프, 풍선 시리얼, 눈물 빙수 등 메뉴판을 보면 하나쯤은 꼭 먹고 싶고, 한 번쯤은 꼭 신 메뉴 개발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마음식당에는 폭죽주스, 싱거울 때 뿌리는 빛 소금 등 곁들이는 음식부터 눈물방울, 두더지 코, 양말티백 등 선택할 수 있는 토핑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선택이 어려운 분을 위한 통통배 코너도 있답니다.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마음을 하나씩 살펴보고 마음식당의 추천 재료들로 소울 푸드 한 접시를 만들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림책 <마음 식당>과 함께 하던 어느 날의 아이는 꼭 스펙 피자하고 개미 땀 수프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요즘 단지 내 공놀이 금지라 축구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고 투정을 늘어놓던 때였거든요


그리고 먼 나라에서 큰 아이의 친구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는데요. 어쩐지 마음 식당 메뉴 중 러브레터 케이크 같더라고요. 아이는 아니라고 우기지만 케이크에 행복 시럽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았답니다.

 

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할머니 표 피자 밥!”

계란 옷 입은 밥 도우에 감자 외 야채 쫑쫑, 햄 듬뿍,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소복하게 올린 피자 밥을 먹는 아이의 표정을 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풀어내는 이야기

<마음 식당>이 내어준 음식을 상상하며 달래보는 자신의 마음

음식에 기대어 내 마음이 풀어내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게 되는 <마음 식당>입니다.

 

<마음 식당>에 가기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다녀오면 풀어낸 수다에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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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맨 웅진 우리그림책 118
하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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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슬금슬금 짜증이 밀려오나요?

그렇다면 웃음으로 무장한 영웅 수박맨!을 찾으세요.

 

수박맨이 뿜는 그 자태를 보면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더라고요.

형광색을 입은 과감한 외모

익살스럽기도, 깜찍하기도, 맹랑하기도 한 저 표정.

심지어 자신의 능력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는 너그러운 마음까지!


목마른 자들에게 자신의 단물 쫙 빼주고, 남아도는 힘은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어요. 꼭 책을 수박맨의 활약을 확인해보시길! 우리가 알던 예술품에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사실에 놀랄 거예요.

 

이름을 알려주세요.”

나는 나는...

누구인가?

에잇, 모르겠다. 그냥 나는 나다!”

 

이 문장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희 둘찌가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싫고 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둘찌의 똥그란 뱃속에 영웅 수박맨이 자리 잡고 있음이 분명해요! 수박맨의 위대함을 알아차린 인류는 곳곳에 그를 남기고, 수박맨은 스스로 자손 여럿을 퍼뜨리고도 그냥 로 남은 수박맨이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한 가지 수박맨도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치솟는 물가~


수박 1+110,024 (많이사~), 수박맨의 탄생 년도가 궁금해지는 부분이에요. 작가의 재치에 빵 터졌답니다. 그래도 배춧잎 한 장이면 동네에서 시원한 수박 화재 한 접시를 할 수 있더라고요~ 영웅이 내어준 단물로 여름철 갈증을 해소해보렵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어요. 진심을 담은 리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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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장프랑수아 세네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박재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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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하루네요.


고요한 숲으로 안내하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책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사랑하는 사람을 어루만지듯 음각으로 표현된 책 제목을 손끝으로 만져보았어요.

은은하게 표현된 색체와 슬픔이 내려앉은 듯 한 아기 여우의 뒷모습에서 깊은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사랑해요

나를 둘러싼 우리 가족들에게 늘 하고 싶은 말.

글로는 쉬운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사랑해요

 

저도 아이도 크고 작은이별을 경험했어요. 아이의 큰 이별은 이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별은 모습은 다양하니까요. 아이는 익숙한 사람의 빈자리, 정을 준 친구의 안부를 궁금해 하며 낯선 감정들을 다스리며 시간을 보냈을 거예요.

 

흘러가는 강물을 붙잡을 수는 없어요.

흘러가는 시간처럼 그저 지나가는 것이니까요.”

 

부여잡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난 뒤 건넬 수 있는 건강한 인사 이제는 안녕

아이는 아픈 마음은 털어버리고 소중한 기억은 추억으로 접어놓은 채 씩씩하게 또 새로운 친구들과 생활하고 있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기 여우가 겪은 감정의 변화는 이별을 경험한 우리의 마음이 꼭 담겨있어요. 슬픔, 추억, 치유..다시 사랑!

 

아기 여우가 이별의 시간을 보내고 용기 내어 꾹꾹 눌러쓴 "할머니 사랑해요" 처럼 오늘만큼은 우리도 조금은 늦었더라도, 혹은 더는 늦지 않게 꼭 전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나의 마음에, 너의 마음에 꼭 새기고 싶은 말, 사랑해요.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하루네요!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이별이 있는지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따뜻한 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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