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여는 복덕방 생각을 여는 문 2
정은수 지음, 더드로잉핸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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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푼의 판타지로 일상을 따뜻한 온기로 채워주는 그림책 <밤에만 여는 복덕방>

마음에 새겨진 상처

누군가를 품은 그리운 마음

간절한 소망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에게 딱 맞는 집을 선물해 주는 복덕방이 있답니다.


모두를 위해 열려있지만 아무나 들어올 수는 없는 곳

밤에만 열려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

다람쥐 복덕방이에요.

 

저 멀리 수정별을 가꾸다가 지구별로 온 산신아저씨가 각자의 사연을 듣고 집을 소개해 줍니다. 비록 현실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홀로그램으로 지어진 집은 의뢰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믿음이 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 줘요.

 

저의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을 만들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복덕방은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홍보지를 만들기도 했어요. 저의 마음의 집은 지금이 아닐까 싶어요. 먼 훗날 다람쥐 복덕방을 찾는 날이 오면 저는 지금을 다시 재생시켜달라고 바라고 싶어요. 부족한 듯 채워져 있는 지금이지만 서로에게 전부인 예쁜 가정이 있으니 말이에요.

 

귀여운 그림의 동화책이어서 아이의 마음을 엿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함께 읽은 책인데 저에게 더 큰 에너지를 충천해 준 동화책이었답니다.

제가 누리고 있는 현재가 너무도 소중한 것임을 상기시켜줬으니 말이에요.

 

꿈꾸고 있는 집이 있나요? 그렇다면 밤에만 여는 다람쥐 복덕방을 찾아가보세요. 딱 마음에 드는 집을 지어줄 거예요.

<밤에만 여는 복덕방>은 양보하지 말고 함께 읽으세요. 함께 보고 함께 위로 받으며 힘을 얻어 가시길~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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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웅진 우리그림책 134
김지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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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을 앞둔 요즘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입니다.

엄마 손 대신 친구의 손을 잡고 가는 등굣길에서 아이의 세상이 커지고 독립심은 한층 높아지고 정해진 길 대신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수많은 모험을 즐기며 그 책임을 배우는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모험 속에 녹아든 무한한 상상 역시 감상 포인트입니다.

 

우리의 초딩이 끄부기

드디어 엄마 없이 혼자 학교 가기 도전하는 끄부기

학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최고의 빠른 길을 두고


동굴을 지나

128개 줄로 만든 놀이터를 지나

512개의 건물을 지나

간신히 도착한 학교!

그러고 보니 우리 초딩이 끄부기, 우리 집 초딩 아들이랑 똑같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등굣길이 아닌 하교길이 2048가지는 되는 듯 해요.

친구네 갔다가

분식집 들렸다가

놀이터 갔다가

학교 후문 샛길로도...

하교 알림 뜨고 집으로 올 때까지 초조함이란.... 공감하시죠?

 

끄부기가 꼭 자기 같다며 재밌어하는 우리 아이는 진짜 512개의 건물이 맞아?”, “이 길이 1024개야? 직접 그린 거야?” 하며 신기해하며 끄부기가 걸었던 길을 손가락 끝으로 따라 걸어봅니다.

 

내 마음을 ㅅㅅㅎ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많음에 놀랐었는데 학교 가는 길을 통해 1024개 만큼의 아이의 성장을 그려 넣은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역시 너무도 놀라운 그림책이었답니다.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로 모험을 위해 한 발을 내딛는 아이를 응원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입학을 하는 우리의 끄부기들, 축하합니다! 끄부기들이 맞이하게 될 많은 모험들을 응원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진심을 담은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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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자라면 - 제6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131
김현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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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자라면>

제목만으로도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저희 아이는 머리카락이 쑥쑥 길어지면 기차를 만들어 친구들을 태워주고 아주 높고 뾰족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본다고 그래요.

아이와 재밌는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답니다.

 

머리카락이 보송보송 자라면

한 올 한 올

매일 아침 인사할 거야

안녕!

 

귀엽죠? 아이는 계속 자라는 머리카락으로 무지개도 되고 거품요정도 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길도 되고 맘껏 달리며 노래도 만든다고 합니다. 긴 머리카락만 있으면 천하무적이 된 듯 뭐든 할 수 있는 우리의 순수한 주인공!

 

그렇게 뭐든 할 수 있는 머리카락이었는데 쑥쑥 자라 머리카락에 힘이 세지면 아이는 싹둑 잘라버린다고 하네요. 힘이 센 머리카락으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데 무엇일까요?

 

결말을 보고 필름을 과거로 돌리듯 다시 처음부터 차근하게 보니 안보이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의 모습, 아이가 있는 장소.. 유쾌한 그림책이라고 단정 짓고 보았을 때 놓쳤던 부분들이 새롭게 부각이 되면서 아이의 예쁜 마음에 감동을 받았어요.

 

아픔을 이겨 낼 수 있는 용기를 준 윤에게

그제서야 비로소 첫 페이지에 쓰여진 문장이 보이더라고요.

<머리카락이 자라면> 그림책은 작가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너와 나 모두가 세상의 많은 즐거움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아이의 속 깊은 생각에 꼭 그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유쾌하고도 따뜻한 그림책!

아이다운 모습들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었습니다.

즐거운 상상

상상속에 담긴 반전

따뜻한 마음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너무 좋은 그림책이더라고요!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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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우체국
정유진 지음 / 달달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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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왔어요.

있잖아, 난 잘 지내!”

지금은 닿을 수 없는 무지개 너머 하늘나라에서 보낸 안부는 저에게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었답니다.

저의 반려견이 떠난지 1주기가 된 날 받은 그림책을 보고 펑펑 울었어요.

 

<무지개 우체국>

작가님의 반려견 리치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쓰고 그린 책입니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환상적인 표지 그림에 마음이 홀랑 빼앗겨 아름다운 동화를 상상했어요

마주한 그림은 환한 빛으로 가득 차서 활기를 띠고 행복한 기운이 느껴졌답니다.

무지개 나라에 간 리치

리치는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가족의 자랑을 늘어놓고, 턱 끝에 숨이 차도록 달리고, 웃고 떠들며 지내요.


가족이 좋아했던 것들을 보면 그리운 마음을 담아 무지개 우체국에서 편지를 씁니다.

 

아직은 알 수 없는 무지개 너머의 하늘

그곳의 생활은 어떤지, 잘 지내는 건지.. 막연해서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리치의 모습으로 또렷해지고 구체화되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고요.

가슴속에 그리운 누군가를 품은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그림책! 이별에 대한 슬픔을 건강한 안부를 통해 포근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그림책 <무지개 우체국>입니다.

 

<무지개 우체국>을 마주한다면 슬픔이 안도가 되고 기쁨이 될 거예요.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이라면 이 그림책을 추천 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어요.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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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
채승연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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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이로 무너져 흘러내리는 모래알이 연상되는 타이포그래피입니다.

도서 정보에서 환경 그림책인데 곤충이 등장하여 생소하면서도 강함 궁금증에 끌린 그림책이기도 했어요.

 

그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어.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자연에 더해진 인간의 힘, 그 힘에 떠밀려 이곳저곳 살 곳을 찾아 걷는 작은 생명체인 곤충들이 보입니다. 살아갈 수 있는 한 줌의 공간을 찾아 곤충들은 걷고 또 걷습니다.

곤충들이 살아가고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곤충 그리고 곤충이 살고 있는 공간

인간 그리고 인간이 머물고 있는 지구라는 공간

이 둘의 관계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간에 눈에 비추어진 곤충은 작디작은 생명체로 보일 것 같고

지구가 본 인간 역시 곤충처럼 아주 작은 생명체 중 일부로 보일 것 같습니다.

 

앞면지의 흙더미는 뒷면지에서 빽빽하고 높은 건물들로 바뀌는데요. 그 흙더미 속이 곤충들의 삶의 터전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뒤흔들린 환경의 변화 속에 작은 생명체들은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끝없이 움직여야만 했을 거예요.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손을 댄 지구는 언젠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한 줌의 모래알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삶을 위해 생명이 움틀 수 있는 한 줌의 공간을 찾아 나아가야할지도 모르죠.

 

사그라듬을 떠올림과 동시에 생명을 피워내는 희망을 품은 <한 줌>

작은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가장 낮은 시선부터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요?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이더라고요.

인간 역시 작은 존재임을, 그리고 인간 보다 더 작은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기 좋아요! 초등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을 수 있더라고요. 추천 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을 받았습니다. 아이와 읽어보고 진심을 담은 글을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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