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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자라면 - 제6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ㅣ 웅진 우리그림책 131
김현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평점 :

<머리카락이 자라면>
제목만으로도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저희 아이는 머리카락이 쑥쑥 길어지면 기차를 만들어 친구들을 태워주고 아주 높고 뾰족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본다고 그래요.
아이와 재밌는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답니다.

머리카락이 보송보송 자라면
한 올 한 올
매일 아침 인사할 거야
안녕!

귀엽죠? 아이는 계속 자라는 머리카락으로 무지개도 되고 거품요정도 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길도 되고 맘껏 달리며 노래도 만든다고 합니다. 긴 머리카락만 있으면 천하무적이 된 듯 뭐든 할 수 있는 우리의 순수한 주인공!

그렇게 뭐든 할 수 있는 머리카락이었는데 쑥쑥 자라 머리카락에 힘이 세지면 아이는 싹둑 잘라버린다고 하네요. 힘이 센 머리카락으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데 무엇일까요?
결말을 보고 필름을 과거로 돌리듯 다시 처음부터 차근하게 보니 안보이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의 모습, 아이가 있는 장소.. 유쾌한 그림책이라고 단정 짓고 보았을 때 놓쳤던 부분들이 새롭게 부각이 되면서 아이의 예쁜 마음에 감동을 받았어요.

“아픔을 이겨 낼 수 있는 용기를 준 윤에게”
그제서야 비로소 첫 페이지에 쓰여진 문장이 보이더라고요.
<머리카락이 자라면> 그림책은 작가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너와 나 모두가 세상의 많은 즐거움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아이의 속 깊은 생각에 꼭 그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유쾌하고도 따뜻한 그림책!
아이다운 모습들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었습니다.
즐거운 상상
상상속에 담긴 반전
따뜻한 마음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너무 좋은 그림책이더라고요!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