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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우체국
정유진 지음 / 달달북스 / 2025년 2월
평점 :
편지가 왔어요.
“있잖아, 난 잘 지내!”
지금은 닿을 수 없는 무지개 너머 하늘나라에서 보낸 안부는 저에게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었답니다.
저의 반려견이 떠난지 1주기가 된 날 받은 그림책을 보고 펑펑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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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우체국>
작가님의 반려견 리치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쓰고 그린 책입니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환상적인 표지 그림에 마음이 홀랑 빼앗겨 아름다운 동화를 상상했어요
마주한 그림은 환한 빛으로 가득 차서 활기를 띠고 행복한 기운이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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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나라에 간 리치
리치는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가족의 자랑을 늘어놓고, 턱 끝에 숨이 차도록 달리고, 웃고 떠들며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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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좋아했던 것들을 보면 그리운 마음을 담아 무지개 우체국에서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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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알 수 없는 무지개 너머의 하늘
그곳의 생활은 어떤지, 잘 지내는 건지.. 막연해서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리치의 모습으로 또렷해지고 구체화되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고요.
가슴속에 그리운 누군가를 품은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그림책! 이별에 대한 슬픔을 건강한 안부를 통해 포근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그림책 <무지개 우체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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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우체국>을 마주한다면 슬픔이 안도가 되고 기쁨이 될 거예요.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이라면 이 그림책을 추천 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어요.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