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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르완다 ㅣ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
엄소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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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정보를 제공하는 책인데 읽을수록 알수록 흥미로워서 빠져들게 하네요. 아프리카에 대한 제 인식이 완벽하게 잘 못 되었음을 알 수 있었어요.
문화, 역사, 현재에 이르기까지 개일 같은 정보, 살아있는 정보, 그리고 생각할 거리까지 차곡차곡 쌓은 이 책은 여행서도 아닌데 참 여행병 돋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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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본 르완다는...
- 제노사이드가 발발한 나라
- 배민이 있고 뻐카충이 가능한 나라
-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
- 마운틴고릴라가 사는 나라
- 감자가 맛있는 나라
-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한 날
- 바구니가 예쁜 나라
- 환경보호에 진심인 나라
- 교사의 사회적 지위가 낮고 박봉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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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한 것 외에도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 및 문장들도 많았답니다. 특히 기린카 정책이 그래요.
기린카 정책은 정보가 가난한 가정에 암소를 선물하고 그 소가 첫 번째 암소를 낳으면 다른 가난한 이웃에 소를 선물하도록 하는 것인데요. 가난도 해결하고 이웃 간의 정도 돈독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르완다를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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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있는 그대로 르완다』책을 읽기 전에는 “르완다”에 대한 정보는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 그 뿐이었어요. 그마저도 “호텔 르완다” 통으로 인지(제노사이드)했지 “르완다”를 따로 알고자 하진 않았죠.
다행인건 아이보다 제가 한 발 빠르게 책을 봐서 아프리카에 대한 저의 편견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예요. 초등 고학년부터 <있는 그대로>시리즈에서 던지는 생각할 거리를 함께 얘기해 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초록비책공방의 <있는 그대로>시리즈로 본 르완다!
참 매력적인 나라이면서 나의 앎이 상당히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어요.
출판사 초록비책공방의 <있는 그대로>시리즈에서 가나, 탄자니아,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등이 출간 예정이라고 해요. 전 개인적으로 터키가 엄청 끌리는데, 제가 알고 있는 터키에 대한 부분을 뒤엎어 줄 어떤 정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르완다의 예쁜 바구니에 맛있는 감자를 가득 담아 마운틴고릴라와 함께 앉아 있는 상상을 하며 독서를 마무리해 봅니다.
초록비책공방, 감사합니다. 청보 가득인데 참 흥미로웠어요. 터키편, 꼭 읽어볼게요! 있는 그대로~ 응원합니다!
협찬 받았지만 찐 팬으로 남기는 후기였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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