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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사자의 꿈
요코 다나카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2월
평점 :
이 책을 원서로 먼저 접했어요. dandelion's dream이라는 원서명과 함께 민들레 꽃봉오리가 막 흔들리면서 사자 갈퀴와 꼬리로 ‘뿅’하고 변할 것 같은 움직임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데 구매를 안할 수 없더라고요. 민들레를 보고 사자를 연상한 작가의 깜찍한 발상에 웃음이 났더랍니다.
이 책을 독서모임의 주제도서로도 활용했었는데 수많은 이야기로 우리의 시간과 마음을 채우기도 했었어요. 이런 매력 만점인 책이 출간되었다니 반가울 수밖에요!
땅에 콕 박혀 있는 민들레!
옴짝달싹 못하는 민들레가 상상을 시작합니다.
어떻게?
민들레사자로 변신해서 더 넓은 세상 구경을 하고 신나는 모험을 하게 됩니다.
독자는 민들레 사자와 함께 흥미로운 모험을 함께 하게 되는데요.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난 줄거리에 살을 붙이며 나만의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 수 있어요.
누군가는 민들레의 모험이 생명의 시작과 함께 삶에서 만나는 기쁨, 역경 등의 순간들의 기록으로 보았고요.
저희 아이는 민들레가 여행을 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는 것으로 읽었지요.
전 이 책을 거꾸로 읽었는데 세상에 내려앉은 민들레 홀씨가 다양한 모험을 통해 비로소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읽었답니다. 결국 함께 책을 읽은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홀씨가 다시 세상에 널리 뿌려져 새로운 생명을 틔우는 순환구조로 보았다고 결론이 내려 지내요.
일러스트는 무척이나 귀엽지만 내용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여 매력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그림책이에요. 그래서 각자의 마음속에 감동, 재미, 위로, 희망 등으로 다양하게 새겨질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수많은 매력을 가진 이 책을 느끼기 위해서는 직접 보는 수밖에 없어요!
좋은 책은 함께 봤을 때 재미가 배가 되죠!
이 책은 진짜 좋아서 소개 많이 하고 싶은 책!
『민들레 사자의 꿈』으로 아이와 함께 재밌는 상상으로 하루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진심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