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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수영장 - 야옹이 수영 교실 2 ㅣ 야옹이 수영 교실 2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3월
평점 :
생존 수영을 곧 경험하게 될 저희 아이에게 딱 추천해주기 넘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꼭 해야 되는 거냐고! 안하면 안 되냐고 했는데 <벚꽃 수영장> 책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극복과 더불어 저와 함께한 경험들이 올라오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물은 무섭다는 -_-
매번 아이와 물놀이를 할 때마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고 수면에 누워 둥둥 뜨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가르쳐주곤 했었는데요 ... 이것이 생존수영 방법 중 하나인 잎새뜨기였더라고요! 제 맘대로 한 것인데 정식 명칭이 있는지 몰랐어요~ 아이와 책 보다가 둘이서 놀라운 발견을 한 것처럼 “오!”를 외쳤더랬죠. 아주 낯선 부분이 아니어서 그런지 용기가 나는 듯 해 보였어요.
요즘 저마다의 색이 입혀진 꽃봉오리들이 또록또록 올라오죠. 매년 예쁜 꽃을 피워내기 위한 봄꽃들의 도전처럼 <벚꽃 수영장>의 야호마을 야옹이들도 힘찬 도전을 시작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마을의 홍수라는 큰 위기를 겪은 야옹이들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생존수영을 배우게 됩니다.
벚꽃 수영장은 매력이 많은 그림책인데요, 기후위기의 심각성, 생존 수영을 알리는 유익함, 도전을 응원하는 이야기, 온 몸으로 봄을 표현하는 예쁘고 섬세한 그림이라는 것 외에도 이번 이야기를 끌고 가는 몰입도 높은 에피소드도 한 몫 하고있어요.
보름달이 뜨는 날,
고양이를 위협하는 무언가가 찾아옵니다.
나무도 잘 타기에 꼼짝없이 잡혀가야 하는.....
주인공 나루의 아빠도 그 무서운 존재에게 그만!!!
그 존재가.. 어쩐지 우리 곁에 있는 느낌이 들고요.
읽는 내내 궁금증이 커지고 커져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과연 그 정체는 밝혀질까요? 누구일까요? 진실을 쫒다보면 어느 덧 이야기의 마지막에 도달하게 되요.
이 다양한 매력 때문에 벚꽃 나무 아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봄날의 계절에, 한 여름 밤에도, 밤이 심심한 날에도 언제나 찰떡인 <벚꽃 수영장>입니다.
얼른 바다에 퐁당 하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두에게 선사하고 싶은 그림책 <벚꽃 수영장>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정성과 진심을 담아 리뷰를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